'글에도 상극이 있어 겹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엄연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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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로 무장한 지 30년,

지금도 생사를 오가는 치열한 전쟁 속으로.

여기는 조용한 전장,
그리고 낙오된 경쟁,

노동의 족쇄에서 인간 해방이라는 열쇠를 쥔다.

자고로 정치란 온몸을 불사르는 일이다.

하나의 집중은 위대한 단결을 이룬다.

 

우리는 자발적이다.

우리는 총구를 피하지 않는다.

적장을 향해 뛰어가는 무차별한 폭격 속에도,

전쟁은 무리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치열하게 싸우는 일이다.

자본의 전장과 아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누가 안심하라 그랬는가.

누가 안주하며 멈추는가.

 

우리의 깃발은 붉다.

거짓된 적들의 공화에도,

언변의 민주에도,

우리의 사회는 붉다.

참으로 붉다.


赤

 

覺悟武裝三十年

依然生死熾烈戰

此處靜戰落伍競

勞鎖之中握解放

政治本是焚全身

一心成就偉大團

 

吾等自發不避銃

縱使衝鋒敵陣中

戰爭非關無理數

唯求熾烈戰資本

 

孰言安適可罷手

孰言安住而停止

 

吾旗赤

雖有僞敵共和貌

雖有巧言民主說

吾社赤

眞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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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자유 경쟁 모순: 파편화된 구직 시장



· 자본이 설계한 '좋아하는 일자리'의 허구성


자본 국가가 운영하는 이러한 매체는 실업자를 ‘관리되는 데이터’로 치환하여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기제이다. 즉, 구직자를 노동 주체로 존중하기보다, 국가 통계상의 비경제 활동 인구를 줄이거나 취업 실적을 관리하기 위한 ‘행정적 수단’으로 취급한다.

 

· 국가와 기업의 노동력 관리


<고용 24>에서 진행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종종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저임금 일자리나 단기 일자리를 구직자에게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된다. 이는 자본이 필요로 하는 저렴한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노동자의 생존을 보조금으로 유지시키는 ‘국가 주도의 노동력 재생산 보조’ 장치로 기능한다.

 

통계적 수치상으로 해당 매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매체의 인터페이스 (UI)나 접근성 등 서비스 편의성에 대한 만족일 뿐, 실질적인 ‘노동자 삶의 질 향상’이나 ‘고용 안전성 확보’라는 본질적인 목적 달성과도 거리가 멀다. 정부가 관리하는 채용 정보망은 결국 자본의 요구에 부응하는 노동력의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는 도구일 뿐, 노동자가 계급적 연대를 모색하거나 구조적인 노동 시장의 불균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되기에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 자유 경쟁과 낙오자의 필연성

 

성과급 요구와 신입 채용 확대라는 두 가지 요구는 노동 가치의 정당한 분배와 노동 재생산의 지속성을 동시에 지향한다. 자본은 끊임없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독과점 기업 (대기업, IT 매체 등)으로 자본과 우수한 노동력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기술 혁신과 자본 집약으로 더 많은 잉여 가치를 창출한다. 이는 노동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할 여력을 갖게 하지만, 동시에 이는 다른 중소·영세 기업의 노동력을 흡수하여 해당 부문에서의 노동 착취를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고임금 기업은 생산의 자동화와 효율화로 ‘가변 자본 (노동력)’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인다. 즉, 돈을 많이 주는 기업조차도 내적으로는 노동자를 더 정밀하게 통제하고, 결과적으로는 노동력의 필요량을 장기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낙오자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과잉 인구로 인해 자본 축적 과정의 필연적 산물로 작용한다. 자본주의 생산은 상대적 과잉 인구인 산업 예비군으로 인해 자본주의 생산은 기술 혁신으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이는 ‘필요 노동의 상대적 감소’를 의미한다. 기업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수록,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자본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때 ‘잉여’가 된 노동자들은 그대로 실업 상태에 머물며 노동 시장의 낙오자가 된다.

 

한국 노동 연구원의 자료를 보면, 상위 10% 기업과 하위 90% 기업 간의 임금 격차 역시 매년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는 ‘노동 시장 이중 구조’로 고착화되어, 특정 기업군에 진입하지 못한 노동자들은 늘 불안정한 노동 조건 (비정규직, 특수 노동)으로 밀려나게 됨을 보여준다.

 

기업이 기존 인력의 효율화에만 집중하고 정작 신입 채용을 줄이는 것은 전체 사회의 ‘노동력 재생산’ 체계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신용 채용 기피는 노동자의 재생산을 가로막는 요인이되며, 기존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임금 수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반면, 새로운 노동력의 유입이 차단되면 장기적으로는 전체 노동자의 비중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업과 자유 경쟁의 모순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개별적으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줄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생활 수단의 소비 주체인 노동자의 유입을 차단하기에 스스로 수요 기반을 위축시키는 ‘구성의 오류’에 빠진다. 이는 자본주의가 생산 과잉과 수요 부족이라는 위기를 반복하는 근본 원인이다.

   

따라서 자본의 이윤 추구는 특정 대기업으로의 부의 집중을 낳고, 이는 다른 기업의 노동자들을 낙오자로 만든다. 그러나 정작 그 부를 창출한 기업들조차 기술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신입 채용을 외면하여 노동의 앞날을 불태우고 있다. 낙오자를 배제하는 자유 경쟁은 효율의 논리가 아니라, 노동자를 파편화하여 지배하려는 체제의 모순의 일부이다.


· AI가 심화한 노동의 소외

 

AI가 발전하더라도 노동의 질적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것은 미래의 담론이 아니다. 기술 혁신은 단순히 업무를 보조하는 도구가 아니라, 노동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관리자’로 기능한다. 알고리즘 기반의 성과 평가와 광범위한 모니터링으로 인해 지금도 노동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압박을 가한다. 과거의 관리자가 인간이라면, 이제는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생산성을 측정하여 노동자를 채찍질한다. 이는 노동자가 스스로 업무를 주도할 권리를 박탈하고, 기계의 속도에 인간의 실체를 맞추도록 강요하는 ‘노동의 기계화’를 심화한다.

 

기술 발전이 일자리 총량을 줄이지 않더라도, 새로운 일자리는 주로 불안정한 저임금 형태 (데이터 라벨링 등)로 공급된다. 이는 프리랜서나 하청 노동자에게 최저가로 할당된다. AI 산업이 외형적으로는 화려하게 성장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노동 착취를 기반으로 한 ‘불안정 노동의 구조적 고착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산성 향상의 결실이 노동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자본가에게 집중되는 불균등이 심화된다. IMF 등 세계 기구의 분석에 따르면, AI 도입은 자본 수익률을 높여 부의 불평등 역시 가속화한다. 노동자의 업무 효율이 높아져도 임금 상승으로 곧장 이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AI라는 자본재를 가진 기업주가 모든 잉여 가치를 독점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노동자는 생산 주체이면서도 기술 발전의 혜택에서 배제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인다.


· 결론: 노동 주권의 복구

   

기업과 자유 경쟁, 그리고 AI 기술 도입이 가져온 ‘생산성 향상’은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인 감시 강화와 업무의 파편화로 인해 노동자를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기술 발전의 혜택은 극소수의 자본가에게 집중되는 반면, 노동자들은 미숙련화와 고용 불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노동의 질적 개선 없는 AI 도입은 결국 노동자의 소외를 심화하는 자본의 도구일 뿐이다.   


요약: '더 많은 돈을 주는 기업은 자본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생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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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먼저 갖출 줄 알아야 정치적 요구를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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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조직망) 형성


독자 분들이 중고 책들을 잘 골라 팔았다. 이러한 실천과 관련하여 짧막하게 언급한다. 


민주주의가 다당제로 정착된 이후에 유산 계급 국가가 폐지될 것이라는 장밋빛 낙관은 이번 선거로 거짓임이 확인된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를 묻는다. 지금은 유산 계급 국가의 폐지를 위한 조직적 준비가 먼저라고 본다. 민주주의가 궤도에 정착했다는 말조차 지금은 의심하는 것이 좋다. 우선 유산 계급 (재벌)의 유무로 인해 앞서 제시한 계급적 격차가 매우 심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요구는 유산 계급 국가의 폐지 없는 '민주주의' 자체만 요구해서는 불가하다. 양 진영은 모두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으므로, 특히 자본의 금융권 및 산업체가 유산 계급의 수중에서 아직 형성된다면 그러한 발전은 결국 무산 계급의 통제권으로 옮길 준비를 할 때이다. 


선거 결과가 어쨌든, 일어난 일은 일어난 것이다. 훗날을 위해 혁명적 폭력의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때이다. 지금은 일부 시위로 그러한 훈련을 연습해두면 유익하다. 사적 소유를 폐지하려면 먼저 주요 금융권과 관련된 국가의 권력을 소외된 무산 계급이 탈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산업의 자동화 발전의 경우에도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공권력의 경우에는 계급적 격차가 드러났기에 수많은 내부 갈등은 안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주모자가 없더라도 각 노동 조직의 대표 구성원들도 이에 대한 기술적 자문과 숙련을 지닌다.  


이번 선거의 취약성은 지금의 국가가 방치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국가가 저절로 소멸될 것이라는 견해의 오류는 과거의 논의를 참고하면 그 한계를 매우 쉽게 알 수 있다. 그러한 견해처럼 국가의 자발적 소멸이 몇 세기나 지체됐는데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이는 유효 시기가 지났다는 말이다. 당신의 가족 내 문제가 어떠하든 유산 계급과 무산 계급 간의 계급적 격차는 모든 지역 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좌우지간 도돌이표가 되는 정치적 이념으로 싸우는 시기는 많이 지나온 것이다. 나아가, 노동 계급의 정치적 요구 역시 국회 내에만 더 이상 국한시킬 수 없다. 유산 계급 의회 국가 기구가 제한적인 형식적 법률 부과에 비하면 이를 담기에도 한계에 다다르는 중이다.


전 세계가 다른 상황에서 비슷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므로, 국제적 단결의 중요성도 확인된다. 짧막한 우리말 문구를 제시한다.



'연결하라. 조직하라. 전투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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