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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제히 모여 태극기를 내리고, 붉은 기를 다시 걸어

시대가 바뀌었음을 알린다면, 아마 그때 비로소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석을 보며 흘리는 인공 눈물이 아니라 나 또한 한 노동자로 못다한 말을 드넓은 발언대에서 전할 수 있을까.

연사 초청은 딱히 필요치도 않겠다. 새 세상을 선언한 셈이니.

죽기 전까지는 억울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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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국제주의의 실현


기존 국가 주석들 간의 화려한 만찬 등은 필요치 않다. 오히려 여러 국가의 서기장과 연락을 취하거나 교류에 날이 올 것인가에 초점을 둔다. 이 지점에서, 잔존하는 공산당의 새로운 서기장들과의 교류는 의미 깊을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노동자들의 추대로 존재하는 지도부이기 때문이다. 아직 존재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공산당은 잠재력이 클 수 있다.  



성향이 비슷한 동지들이 반드시 국내에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기술의 발달로 언어의 제약이 더욱 줄어든다면, 허심탄회하게 노동자 국가의 문제를 토로할 기회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교류의 장에 참가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이는 연례 학회 행사 수준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국제주의를 표방하는 노동 기관가는 사뭇 다름 걸음이다. 이 제안은 나중에 별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노동자 국가 수립 및 회의 시설 여부


언젠가 국회의 기능은 사실상 없어져도 무방하다. 기존 국회 시설이 남아 있다면, 그곳은 회의 시설 및 무산 혁명 기념관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 용도로, 억울했던 역대 노동자들의 전쟁과 분단, 그리고 노동의 사연들이 모두 담길 수 있다. 


기존의 국회 의원 수는 실제로 남아 나지 않는다. 마침 옆에 도서관도 있어 기념관 용도로 적합하다. 참고로, 우리는 별도의 출입증이 없더라도, 바로 옆에서 노동자의 책을 학습할 수 있다. 이처럼, 사실 시행할 수 있는 공산주의 제도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자유 · 민주 시민 단체 따위의 평화 호소문에 더 이상 국한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노동자 국가가 된 세상에서 국회의 유무는 중요한 논점이다. 왜냐하면, 여러 제안들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시민 단체의 제안은 저절로 소멸되거나 기각된다. 그때는 굳이 부르주아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노동 계급에게 정권의 창출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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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 혁명적 전환을 위한 에비 단계

 

우리는 민주 공화국의 '비공식' 논리와는 철저히 무관하다. 이 작업의 특성상, 앞으로는 기존의 정치인에 대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며 준비할 것이다. 기존 정치 행보의 수준을 면밀히 지켜본 결과, 우리의 지적 · 정치적 수준에 훨씬 미달한다는 판단이다.

 

혁명 역량의 구성과 역할


공산당의 지침은 모든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 의식에 기반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트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소수의 직업 혁명가로 구성된 지식 계급과의 연계가 예상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프롤레타리아트만으로는 혁명적 결사에 충분한 기반이 될 수 없다. 특히, 이곳이 자본주의 사회임을 이해할 때, 실천적 · 비판적 지식 계급의 중요성과 우리의 활동 도모가 명확해진다. 따라서 지역적인 네트워크의 도움 역시 중요해진다.

 

무산 권력 장악과 정부 형태 전환

 

만약 (이는 가정일 뿐이다) 우리가 직접 권력을 창출할 수단이나 방편을 지니게 된다면, 기존의 선거제는 폐기된다우리의 역할은 기존의 정부 형태의 보존이 아닌 최대한의 파괴에 있으며, 프롤레타리아트 권력 기구의 수립을 위한 북측과의 협의와 논의를 차차 진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존의 주권 정부 형태는 공식적인 협상을 표명한 적이 없으므로, 차분히 계획을 수립할 때, 예전과 같이 유격전을 도모하거나 전투원의 희생을 소모할 필요는 없다. 현대는 전쟁의 양상과 교통이 발전했으므로, 우리는 '혁명적 전환'을 정확히 표기하며 이행하는 것이다.

 

조직적 태도와 주 노선 확립

 

우리는 소수 혁명가 양성과 그 교육 집단의 진지한 양성에 깊은 태도를 보인다. 역사적 교훈을 발판을 삼아, 현 유럽 공산당의 일부 퇴조를 염두에 둔다. 이는 서구 사회가 자본주의에 무력할 뿐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정부(조선) 형태나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은 우리 또한 앞으로 다룰 일은 없다. 관련 노동 단체가 있다면그들과의 행보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무관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추상적인 노동 조직 기구는 반드시 멸한다. 다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 첫 걸음을 직접 실행할 뿐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제시된 조직 기구 운영과 이러한 정치적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체계적으로 후술한다. 우리는 이러한 불법적행위의 결과마저 수용하므로, 오히려 무결점을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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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계획 경제


다음은 맑스와 엥겔스가 연간 잉여가치율과 가변 자본 회전율을 분석하며 자본주의 사회와 공산주의 사회를 비교 서술한다.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공산주의 사회를 가정한다면화폐 자본과 그 거래상의 가면들이 사라지므로문제는 단순해진다곧 예컨대철도 건설과 같이 1년 이상 장기간 생산 수단생활 수단유용 효과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연간 총생산물에서 노동생산 수단생활 수단을 유출하는 사업 부문에 대해사회가 아무런 혼란 없이 얼마만큼의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지를 미리 계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와는 반대로사회적 이성이 언제나 사후에 관철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대혼란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장기 투자와 사용 가치 생산 사이의 기간이 긴 사업들(철도 등)은 한편으로 화폐 시장을 압박하며오히려 화폐 시장의 완화는 이러한 사업들을 대규모로 일으키며 결국 뒤에 가서 화폐 시장을 경색시킬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낸다화폐 시장을 압박하는 근본 원인은이러한 사업들에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화폐 자본 투하가 항상 필요하기 때문이다산업 자본가와 상인이 자신의 기업 경영에 필요한 화폐 자본을 철도 투기 등에 투입하고그 부족분을 화폐 시장에서 차입하여 메운다는 사실은 이와는 별개 문제다.'


아마도, 이 장의 핵심일 수 있다. '화폐 시장의 경색'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겠다. 


※『자본』역시 저자의 서술은 방대하더라도, 발췌하는 다독이 아닌 뜻을 깊게 새기는 정독이 중요하다. 


D-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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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에 대한 정리 작업


아무래도『러시아 자본주의 발전』을 마치고 나면, 『자본』정리로 곧바로 들어가고자 한다. 미숙한 언어 사용의 관계로, 처음에는 번역기를 참고해서 정리했기 때문에 문장이 어색하거나 전달에 있어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도 보였기 때문이다. 아래부터 차근차근 글을 다듬어 가고 있지만, 『자본』정리로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 같다. 그동안 '장'(章)으로 늘려진 분류를 한 '부'(部)로 잘 묶어내어 되도록 내용에도 손상이 없게 만들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는 도표 통계나, 주석 등 부수적인 내용들은 될 수 있는 한 제외한다.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의 도움도 받고자 한다.『자본』을 먼저 정리했을 때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지도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서문에 관한 인용은 수 차례 여러 자료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크게 다루지는 않겠다. 다음에는『자본』에서 강연을 듣거나, 간접적인 지식으로 단편적인 시각을 제공하여 국내『자본』의 번역은 충분히 이뤄졌음에도 몇 가지 이론화에 대한 작업이 매우 미흡했다는 점이 다시금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가 현재에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자본』의 해석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본』의 요구


이론에 대한 해석을 늘릴 수 있지만, 정리를 시도하지 않고는 본래 말하고자 하는 바도 적절한 논리를 파악할 수 없게 되며 이내 맥락과 갈피를 놓쳐버릴 수 있다. 『자본』을 남용하거나, 잘못 해석할 여지도 충분히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준비 과정에 있어서는 최대한 '수정'을 줄이고, 올바르게 개념을 정의하고, 관련 용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해 보인다. 미리 밝히지만, 본래 작은 계획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한국 경제에 대한 준비된 마르크스주의 비판을 행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이론적 계획에 힘입어, 연구 수행에 있어 관련된 정치적 저작들도 정리해서, 정치적·경제적 투쟁, 그리고 사회적 투쟁까지 다뤄보고 싶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료 수행 과정에서도 먼저 그동안의 이전 저작 자료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연구 풍토가 이뤄질 수 있는 노력도 선행되어야만 한다. 아무리 많은 전문적인 투쟁의 요구라도 걸맞은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론이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는,『자본』은 먼지만 쌓여 잠깐 소비되고 마는 고전 서적 취급만 받을 뿐이다. 


잘 알려진 대로,『자본』의Ⅰ권은 마르크스, 당신께서 직접 수기로 작성했다. 이후로 그의 자녀들과 엥겔스의 도움으로 소위 Ⅱ,Ⅲ권이 나올 수 있었다. 물론 『잉여 가치 학설사』라고 불리는 Ⅳ권의 여부도 따로 있지만, 먼저『자본』은 가장 중요한 저작이기 때문에 여러 번역서 가운데 김수행 본을 기준으로 참고했다. 그렇다고 해당 본만 전적으로 의존해서 번역하는 일도 아니며 다만 정리 작업이 목적이기 때문에 따로 흥미가 생긴다면 직접 해당 자료를 찾아보시기를 추천한다. 번역 자료들이 충분히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이 작업을 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보람을 더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잔여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이 작업은 꾸준하게 이어가겠다. 국내에서도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잘 세우고 이러한 뜻을 올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날까지,   


『자본』의 중요성


전에는 늘 새로운 주장을 모색하거나, 자료를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과정에서 자료 조사가 아닌 독서의 한계를 알 수 있었다. 특히 무료 열람이 가능한 전문 도서관을 자주 방문한다. 그곳에서는 많은 자료들이 모아져 있지만, 가까운 동네 도서관에서는 비록 최신 자료들이지만 전문적인 자료 하나 없이 흩어져 있다. 새로운 주장을 하려면, 많은 근거 자료와 통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떤 연구자들은 전문적인 영역을 다룰 수 있는 시설과 관련 인물들에게 기대어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은 그럴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런 연구자들은 이미 자신들의 한정된 시각에만 머물고 말았기 때문에 더 이상 연구의 진척을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들은 손쉬운 출판의 요구에 더 손을 들어주고 만다. 자본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감하고 있는 연구자가 드물다는 점은 단순히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라 문제를 올바로 파악할 줄 아는 연구자들이 드물다는 말이다. 특히 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진단이나 분석에서는 이론적 기반이 없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본질을 놓치고 만다. 더군다나 무산자들이 더욱 중요해짐에도, 사회적 인식이 더욱 계급적인 시각을 기르는 걸 막고 있다. 전부 권리 · 차별적인 논쟁이나 권력 논의로만 일소하고 만다면, 실제로 계급에 대한 논쟁을 다뤄볼 기회가 살면서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현실은 계급에 대한 시각이 직업 선택에 있어 중요해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자료 정리 작업을 다시 하면서 배운 점은 기존에 있는 자료를 잘 활용해서도 충분히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수들이나 연구진들은 늘 새로운 주장에 목을 맨다. 최신 연구와 유행을 좇는 현상은 지금도 많은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중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러한 주장들이 아무리 비과학적이더라도, 몇 년 동안이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이론적 기반이 비교적 명료한 혁명 저작을 읽으면서 보람을 얻게 된 강력한 동기가 하나 있다. 바로 말을 올바로 배우고 글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수 많은 선배 연구자들이 있겠지만, 그들이 모두 전문적이거나,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따른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선배 연구자들을 충분한 근거로 비판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한계를 진단하는 기준에 있어 혁명에 기울인 노력을 연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앞선 연구자들의 지식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생겨난다. 따라서 여기서 다루고 있는 저작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론들은 더 많은 교훈과 시사하는 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전 생애를 걸쳐 연구의 길에 매진하고, 혁명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학습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국내 연구에 있어 자료의 정리와 올바른 번역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필요한 자료로부터 그것을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본인에게 있어 꼭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사명감을 저절로 가지게 된다. 더 많이 가진 자들이 소수의 발언권을 얻는 세상보다는, 오히려 자본주의 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문제를 제기하고 진정한 길을 제시하는 일이 더 큰 보람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없이는 아무리 재미 삼은 지식이더라도 무용지물이다. 한 현상에 있어 단편적인 시각은 분명 지식인들만이 아니라 연구자들의 그 수준을 드러낸다. 이는 국내에서도 연구의 선행에 있어 앞으로는 단순한 흥미보다 깊은 시각을 체계적으로 기를 필요가 더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자본』연구와 그 적용은 자본주의의 문제를 깊게 분석하고, 그 한계를 전반적으로 내다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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