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계열의 서재지기들은 전반적으로 서평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 서재들이라 별도의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이곳의 방문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글을 읽는 쪽이다보니, 친목에 불과한 서재의 평가가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경제력으로는 한국이 우월할 수 있지만,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나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심도 깊은 접근은 북한에 비하면 뒤처진다고 본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배분받는' 노동에 대한 사회적 훈련을 잘 받은 축에 속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진입했을 때, '열심히 일하면 많이 버는 구조'에 익숙한 이들보다는, 노동에 대한 사회적 훈련을 잘 받은 이들이 지금은 살아남기에 더 유리하다.


결국, 서재에서도 한국의 사회적 인식을 잘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의 신문을 살펴보면 당장에 '경제적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에 불과한 외견상의 현상만을 후속 지면으로 대두시키지만, 북한의 신문은 당장에 '자본주의 국가의 노동과 사회적 인식'을 곧바로 비판한다. 이러한 점에서는 한국이 오히려 북한에 대해 배울 필요가 많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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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패전의 경제적 여파를 역풍으로 맞고 있다. 


미국의 누적된 국가 채무를 한국이 대신 갚아 줄 하등의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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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역대 민주당 전신은 분명 외국의 공화당과는 원수지간이 맞는 것인데, 어째서 국민당과 규합하여 외국의 공화당에 자꾸만 비위를 맞춰주는 것인가. 단순히 이들이 능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모두 자멸을 준비하는 것일까? 이는 일부 사회주의 국가 입장에서 보아도 현 상황은 충분히 제국주의에 편승하고 싶은 시도로 밖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분명 제국주의는 20세기에 끝났어야 하는 게 맞다고 사전에 등재되었음에도, 이제는 국가 유지가 사실상 원활하지 않음일까. 사건은 오리무중이고, 역대 정부는 해명하는 바가 아직까지 없다.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정당의 기능이 이번 미국의 패전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의제마저 실종 상태에 빠진 것일까. 그렇다면 이 지점에서는 국가 구성원의 해체 수습을 본격적으로 제기할 만 하다. 사실상 선거마저 두 양당 간의 대립이 막을 내리는 중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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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디쾨터,마오 이후의 중국은 전반적인 체제 비판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특히 덩샤오핑 집권기 개방 정책을 다루는 논지는 근거가 빈약하다. 해외 저자의 중국 3대 비판서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학술적 엄밀한 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일례로 호승, 중국 근대의 역사 - 아편 전쟁에서 5·4 운동까지는 제국주의 침탈이 중국의 경제적 지체에 미친 영향을 통계 자료로 규명하는 반면, 디쾨터의 저작은 이러한 역사적 인과 관계를 외면한 채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러 있다.

 

호승은 대만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근현대적 과제들이 아편 전쟁, 태평천국의 난, ·일 전쟁 등 제국주의 세력의 개입과 직결되어 있음을 구체적인 역사적 통계로 증명한다. 그러나 디쾨터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기보다 저자의 주관적 견해에 치중하며중국 내부의 실정을 이해하는 데 정보의 공백을 남긴다.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며 갖게 되는 의문은 중국 체제 자체에 대한 본질적 질문보다는 저자의 연구 논리에 집중된다. 마오, 전집등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 관계조차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연구 방법론적 결함과 중국에 대한 학문적 식견의 한계가 역력하다. 결과적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추론의 근거는 본문 전반에서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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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이후 제시된 레닌의 저작을 검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전 저작들을 취급할 수 있도록 게재 소식을 공지하고자 한다. 


검수 작업은 한 편씩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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