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순간, 치트키 독서 - 실패의 순간에 나를 일으켜준 것은 언제나 ‘책’
이혜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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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혜주님은 블로그를 19년, 독서모임 운영을 5년간 해왔다고 한다.

그동안의 모든 정보? 지혜를 깔끔하게 정리해둔 책이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 파트는 독서를 통해 변화시켜 온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감정적인 부분 뿐 아니라 재테크 분야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이야기별로 추천도서가 첨부가 되어 있어 함께 읽어보고 싶어진다.

두번째 파트는 도서 인플로언서 로서의 경험이다.

도서 인플로언서가 되는 방법? 글쓰는 법까지 실려 있으며

지속적으로 읽기와 쓰기를 하는 방법 또한 나누고 있다.

파트 3은 독서모임에 관한 이야기다.

독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와 함께 운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팁도 있다.

파트4는 독서와 함께 주도적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요즘 책 관련해서는 자기 브랜딩을 위한 필수 요소로 많이 이야기된다.

뭐 책 몇권을 읽고 월소득 얼마를 달성했다느니...

뭔가 독서의 본질과 먼 시점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독서와 기록 열풍이다.

그래선가

실패의 순간을 바탕으로 하는 독서에 대한 기록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막 어마어마한 성공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독서와 기록을 통해, 실패를 다독여 나가는 삶의 기록이

오히려 좀 더 마음을 끌어당겨 시작을 다짐해보도록 하는 힘이 있다.

특히 일상에서 독서와 기록을 실천하는 법은 뭔가 부담스러웠던

기록에 대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주고 있어서 더욱

반가웠던 내용이였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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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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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페이지를 펼치고야 알았다.

왓챠였나? 티빙이였나? ott 채널에서 우연히 보았던 4부작 미니의 원작이구나 하는 걸.

드라마 제목은 낙일이라고 되어 있어서 떠올리는데 좀 더 어려웠던 듯.

드라마를 보면서 소재는 좋은데

드라마화하며 이야기가 생략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전체적인 만듬새의 아쉬움이 있어서

원작은 어떨까 궁금했었다.

드라마를 볼 때 아쉬웠던 지점은

과거의 사건들이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좀 산만하게 느껴진다?

등장인물들이 에너지가 눌려있는 사람들 뿐이라 좀 답답하게 느껴진다?

정도였는데

책으로 보니 사건의 구분은 아예 챕터 구분이 되어 드라마보다는 나은 편이였지만

답답한 분위기는 원작에게 기인한 듯하다.

에피소드들도 대부분을 차용했고

생략된 건 감독 하세베의 아버지가 죽은 이후 조부모와 살아가게 되었던 과정 정도인 것 같다.

이 드라마의 시작이 되었던 사건의 범인 리키토의 등장씬이 드라마에서는

좀 더 많게 느껴졌다는 것도 좀 다른 점이다.

결론적으론 먼저 드라마를 봤던 게 책을 온전하게 읽어내는 데 방해가 됐다.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자꾸 그 모습이 떠오르니까 온전하게 느끼는 것이 어려웠다.

혹시나 드라마와 책 모두를 접할 예정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부디 책 먼저 읽으시길 권하고 싶다.

두 명의 여성 주인공은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의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그들인데도

밝혀진 진실은, 그들의 삶을 나아가게 한다.

궁금한 건 작가는 모르는 게 나았을 진실, 이라는 것도 존재한다고 생각할까?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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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헴 폴리스 2049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1
박애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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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뜻대로, 혹은 나의 뜻대로"

이 문장이 나를 지배하던 시기가 있었다.

운명에 휘둘리는 듯 하지만

그 과정과정은 결국 나의 의지라는.

우주적 운명 앞에 선 여주인공의 단호한 선언이 주는 짜릿함에

강경옥 월드에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았다.

라비렘 폴리스의 하이아의

조금 둔해보이지만

세상을 꼬아보지 않고

단순하게 보이는대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반응하는 단단함 또한

팬이 되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강경옥의 세상에서

독자인 내가 사랑하게 되는 존재는 냉미남 남주 라인이 아니라

여주인공 하이아였다.

라인은 나와 함께 하이아를 사랑하는 동지?

강경옥의 라비헴 폴리스에서 시간이 흐른 라비헴 폴리스 2049의

하아아와 라인은 예전에 내가 알던 그들과 달라지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혹은 겪게될 문제들이 극단적으로

펼쳐지는 환경 속에 내던저지면서도

내가 사랑했던 그 단단함으로 통과해나간다.

사실 라비헴 폴리스 2049를 읽으며

하이아와 라인을 만나는 반가움에 추억을 회고할 짬도 없이

마치 사회고발 프로그램 같이

지금의 우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온갖 불평등과 문제의식이 던져지는 덕에

왜 하이아를 이런 난장판에!! 라고 외칠 뻔 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하이아처럼

그녀는 여전히 단단하고 정직한 시선으로 한발짝씩, 자신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 사는 곳은 같다. 는 따뜻함이

2049에도 흐르고 있었다.

그나저나 박애진 작가님 정말, 부럽습니다.

진정 성공한 덕후란 이런 것이죠.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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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코가라시 와온 지음, 양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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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발성 조상종. 몸속에서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스가 생성되는 병. 담쟁이덩굴과 가시나무가 내장이나 혈관에 섞인 채 뻗어나가는 모습과 비슷하게 상상하면 된다. 고 설명하는

작중 여왕님의 병이다.

검색해봐도 이 책외에는 나오는 게 없는 걸 보면

극을 위해 만들어낸 병인가 싶다.

온통 식물로 채워져버린 작품이다.

주인공 하토는 식물이 아닌 단백질을 먹기 위해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은 건강염려증의 엄마 덕에 식물로 가득 차 있고 식물로 구성된 토끼밥만 먹을 수 있다.

여왕님의 병실도 식물들이 가득하고

여왕님이 해보고 싶은 일은 병원 창으로 보이는 식물원에 가는 거다.

그리고 여왕님의 몸속에는 식물이 자란다.

3개월마다 수술을 받아야하는 불치의 병을 끌어 안고 있지만 여왕님은

씩씩하고 똑똑하고 하고자 하는 일과 이유가 분명하다.

"할 수 없는 이유 백가지는 하려는 의지 한가지와 비교하면 삶에서 산들바람 정도밖에 안 돼."

누구보다 할 수 없는 이유를 가진 여왕님의 말이라서 더, 힘이 실린다.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인생이 존재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 한두 가지 정도는 이 혼잡한 틈을 타서 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렇다고 스스로가 특별하다는 자만에 빠져있지도 않다.

수많은 인생 중 하나일 뿐이라고, 그래서 더 스스로에게 충실해야 한다고 여왕님이 말씀하신다.

"잡초라는 이름의 풀은 존재하지 않아."

여왕님의 힘은 하토에게 전달된다.

무자비한 여왕님이 무너지는 한순간도 있었지만

내내 여왕님의 품격을 놓치지 않았던 이야기.

중2중이한 분위기와

좀 오바 아니야? 싶은 설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왕님의 매력으로 충분히 무시해줄 수 있다.

사실 여왕님이 중이함과 오바설정의 근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애초에 여왕님은 하토의 무엇이 마음에 들어왔던 걸까?

언제?

결심을 주저하지 않을 만큼의 애정이라니.

애초에 시작이 끝을 결심한 후 힘을 나눌 헌사상대로 하토를 선택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까 이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여왕님에 대한 헌사 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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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나이트메어 YA! 21
제리안 지음 / 이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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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들이 악몽에 들어가 게임을 클리어하듯 임무를 완수하는 이야기다.

악몽을 꾸는 의뢰인의 물건을 지니면

주인공들이 의뢰인의 악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거기에서 악몽의 근본?이 되는 것을 물리치면

의뢰인들은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는다.

아이템도 나오고 시간 제약도 있다.

게임 해본 친구들이나 혹은 게임을 잘 모르는 나도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설정이다.

난이도가 있는 설정들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나오는 설정에 따르면

시간 안에 제대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꿈 속에 갇힐 수도 있다는 결정적 포인트가 있었다.

의뢰인들이 꾸는 악몽은 요즘 우리가 접하는

학교폭력, 방치, 아동학대 과 같은 문제에 기인한다.

사실상 주인공들이 악몽을 클리어한다고 해서

의뢰인들의 현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의뢰인들의 악몽이 끝날 수 있었던 건

알아주는 것, 들어주는 것이 아니였을까?

혼자라는 공포 속에서 손 내밀어주는 누군가를 발견하는 것.

그것으로 어둠 속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일까?

이런 구조의 이야기들이 보통

의뢰인의 이야기가 추가되어 가고

모든 악몽의 배후인 몽마와 인간 엄마 사이에 태어난 하온의 등장으로

악몽의 레벨로 올라가려는 판이 깔려서

천천히 이야기가 풀려나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급하게 이야기가 마무리 된 느낌이다.

이야기의 구조상 2편의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정된 느낌은 없는 마무리라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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