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운명게임 1~2 세트 - 전2권
박상우 지음 / 해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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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눈에 띄게 이쁘길래 우연히 산 책입니다. 박상우 작가가 참 많은 심혈을 기울인 게 느껴지더군요.
삶과 죽음, 신, 카르마, 불교, 기독교 등 종교를 소환하여 심오한 얘기를 해나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읽는데 너무 속도가 안나가더군요. 그러한 이야기를 쓰는데 참고한 도서목록이 중간에 주석으로 계속 나오고요, 이야기 전개가 상기 주제로 나오다가 2편부터는 어느새 우주문명과 외계인이 간여하는데 말로만 듣던 SF소설로 흘러갑니다..
이야기 구성의 창의성이 돋보이고 특히 신비한 정신세계에 대한 공부를 심도깊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이 됩니다만, 소설이 갖추어야 하는 흥미 요소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너무 길고 지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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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 박범신 장편소설
박범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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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힘들게 그러나 묵묵히 견디어 온 아버지들...
어느덧 저도 그런 나이가 되어보니 공감이 되기도 하면서 나와 아버지를 잠시나마 생각하게 되네요.
자본주의체제 하에서 경쟁과 생산성, 성취도 등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소설 속의 아버지 선명우는 우연한 상황을 맞닥뜨린 후 그동안 옥죄어온 주변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데...
마냥 무겁지 않으면서 재밌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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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보다 더 소중한 것 - 송호근의 시대진단
송호근 지음 / 나남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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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에서 간간히 송호근 교수의 컬럼을 본 기억은 있지만 정독하지 않고 지나쳐가기만 했던 거 같네요.
지난 번에 철학자인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를 본 터라 사회학자이면서 소설도 쓴 송교수의 시각이 궁금해서 읽은 책입니다.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회과학 분야 특히 정치비평서는 읽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당시 느꼈을 감정보다는 좀더 차분히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기는 하지만 김 빠지는 느낌은 어쩔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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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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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쭉 읽어나가지 못하다가 주말에야 겨우 끝!
작가라서 특히 체코에서 가장 인정받는 이라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은 하는데요,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글이 땅에서 끊임없이 물이 쏟구쳐 나오듯 하네요.
주인공의 자서전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유년시절, 청소년기,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 은퇴이후의 삶을 차례로 얘기해 나갑니다. 은퇴이후의 삶에서는 여러 자아가 서로 대화를 하는 방식인데 좀 난해하더군요.
한번에 쭉 읽어나가면 더 나은 감상을 느낄 수 있었을 꺼 같긴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그렇게 할까 생각합니다만...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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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을 수 없는가 - 인문학자들의 문장을 돌아보다 메멘토 문고·나의 독법 1
지비원 지음 / 메멘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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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쳐나는 인문학책의 난해함, 좀더 정확히 말하면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는 전문용어와 문장 자체가 현학적이거나 외국의 언어와 문장을 그대로 옮겨 담음으로써 필자 조차도 100프로 소화되지 않는 채로 출판되고 있는 사정에 대해 저자는 말합니다.
좀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친절함이 필요하다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 글 속에 파고든 일본어에 대해서도 어쩔수 없지 않느냐보다는 왜,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그렇게 된 것인지 근원조차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철학, 관념 등 친숙한 단어가 일본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네요.
그러나 저자조차도 마지막 단원에서는 국내에 출판되지 않은, 스승으로 삼는 일본 저자의 책에 대해 감탄하며 소개를 합니다.
책 초반 증폭되던 궁금증과 수긍이 중간을 넘어 마지막에는 밋밋하고 흥미가 반감되네요.
저자의 문제 제기만큼은 인정합니다만...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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