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를 전제로 기획한 ‘느와르 앤솔로지‘5개의 중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고, 거의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네요.깊이는 없지만 가독성은 보장!남는 건 없지만 일상적 지루함은 떨쳐버릴 수 있겠지요.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죽음도 고통도 없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가상세계는 행복한 천국일까?현세에서 견디고 맞서고 이겨내려는 그런 야성성 있는 삶이 더 의미가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정유정 작가는 확실히 내놓는다. 독자인 나도 같은 답에 한 표를 둔다 단호히.대략 4.5정도가 적당하지만 평점엔 0.5는 없다. 반올림한 결과다.
32년차 한국일보기자가 파헤친 대한민국의 무책임과 몰염치를 적은 칼럼과 인터뷰를 기반한 책이다.한국일보는 보수지도 진보지도 아닌 중도지를 표방하는 언론이고 그 간판으로 있는 기자답게 양 진영을 ‘모두 까기‘ 식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좀더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한쪽에는 좀더 애정과 안따까움이 느껴진다. 책 제목의 ‘정의‘라는 단어가 공정하길 바랬으나 당연히 무리였던 거다.동의하기 어려운 논리와 주장이 생각보다 곳곳에 존재하여 읽는 동안 불편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스트레스 받을거면 뭐하러 읽는냐고 하는데 요즘들어 생각해보면 아내 말이 80프로는 맞는거 같다.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일제시대를 거쳐 온 삼대의 삶을 잘 그려 냈습니다. 작가는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에서 산업시대 노동계층에 대한 소설이 여실히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한 권이 아니라 세 권 이상의 분량으로 썼어도 좋았을 거 같습니다.완독 후 왠지 태백산맥의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서양 문화권은 동양보다 ‘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거라는 생각은 근거없는 편견이었음을 이 책의 구성 인물들간의 사랑과 애정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리버보이는 손녀에게 보내는 할아버지의 젊은 날의 자화상이자 희망입니다.청소년 도서답게 쉽고 단순한 문장이면서 잔잔한 강물 같은 느낌이 드네요.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