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읽을 수 없는가 - 인문학자들의 문장을 돌아보다 메멘토 문고·나의 독법 1
지비원 지음 / 메멘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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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넘쳐나는 인문학책의 난해함, 좀더 정확히 말하면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는 전문용어와 문장 자체가 현학적이거나 외국의 언어와 문장을 그대로 옮겨 담음으로써 필자 조차도 100프로 소화되지 않는 채로 출판되고 있는 사정에 대해 저자는 말합니다.
좀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친절함이 필요하다고요.
또 한편으로는 우리 글 속에 파고든 일본어에 대해서도 어쩔수 없지 않느냐보다는 왜,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그렇게 된 것인지 근원조차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철학, 관념 등 친숙한 단어가 일본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네요.
그러나 저자조차도 마지막 단원에서는 국내에 출판되지 않은, 스승으로 삼는 일본 저자의 책에 대해 감탄하며 소개를 합니다.
책 초반 증폭되던 궁금증과 수긍이 중간을 넘어 마지막에는 밋밋하고 흥미가 반감되네요.
저자의 문제 제기만큼은 인정합니다만...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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