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저 우리 자신의 주관을 통해서만 무엇인가를 느끼고 받아들이며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 각자의 주관이라는 것은 언제나 변화하고 움직이기 마련인데, 언제 어떤 상황 아래의 주관이 진실하며 미더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더욱이 서로 다른 생물과 서루 다른 주관이 이토록 많은 이 세계에서 무엇을 근거로 자기의 주관적인 감상과 이해가 진실하고 미더운지 알까요?

p190

 

어쩌면.... 이 질문들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책 표지는 분홍분홍한것이 내용은 얼마나 아리까리 한지!

이전에 읽었던 다른「~ 읽다 」시리즈에 비해 읽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읽었지만 읽지 못한 느낌적 느낌이..... 

 

이 얇은 책은 장자가 아니라 장자를 읽는 법을 알려주는 '굉장히' 친절한 입문서이다. 어떠한 사상이 어떠한 시대에 어떻게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지를 알고나면 그 사상가와 사상에 관하여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장자 사상의 태동 배경과 다른 사상가들과의 차이점은 그런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논어나, 노자 또는 다른 「~ 읽다 」시리즈는 읽으면서

"아하! 오호!"

이런 감탄사의 연발이였다면

장자를 읽다는

"흠...." 또는 "응???"

이런 식의 감탄사의 연속이였다.

그만큼 내게는 쉽지 않는 텍스트.

 

 

답을 구하기 위해 책을 읽지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물음뿐....

 

 

 

 

 

회사에서 이런 봉투를 받았다.

"아...나 짤리는건가? "

 

 

벌벌떨며 열어보니 생일축하 메세지.

야 이자식들아, 이딴짓 하지 마란 말이다!

 

 

 

흰봉투 하나에 울고웃는 이생이 꿈이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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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2-1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개 2016-02-17 16:31   좋아요 0 | URL
나 진짜 완전 쫄았었다구요 ㅠ..ㅠ

단발머리 2016-02-1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편지 어디 흔한가요...

... we appreciate the contributions that you make to the team every day에서 나는 왈칵 눈물이 날 뻔했어요.
소외계층 아줌마는 이 편지에 감동했다는거 아닙니까.

생일 축하해요, 아무개님...
올해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화이팅!!!

아무개 2016-02-19 11:09   좋아요 1 | URL
아이고야 단발머님이 소외계층 아줌마라니요!!!

네 감사합니다. 단발머리님.
어떻게든 담배를 끊어볼까 해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할것 같아서요^^

단발머리 2016-02-19 11:10   좋아요 0 | URL
좋아요*^^*

마녀고양이 2016-02-1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생일 축하 메시지. 지났지만 축하해요. ^^

주관적인 감상과 이해, 우리는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완전히 객관적인 감상과 이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선 내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첫 발이라고 생각해요.
내 생각을 스스로 품어주어야 울타리가 견고해지고 그 이후 타인과의 타협과 교류가 가능할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일단 제 멋대로 생각합니다. 표현과 행동은 그 다음의 문제니까요. (자기중심적이죠, 제가? ^^)

아무개 2016-02-25 10:24   좋아요 0 | URL
답글이 많이 늦었지요. 생일 축하 감사해요^^

저는 사실 완전히 주관적인 생각이란것도 완전히 객관적인 생각이란것도 존재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내 주관이란게 정말 나만의 생각이랄수도 없고, 내 객관이란게 내 주관이 섞인 객관일테니까요...

저는 앞으로는 좀 더 제 멋대로 생각해 볼까....생각중입니다만 ^^:::

마녀고양이 2016-02-26 15:37   좋아요 0 | URL
아주 좋아요.
제 멋대로 생각하는 것, 응원할게요~ ^^
 

 

즐점하셨는지요.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완뽕을 하고

빵빵한 배를 두들기며 헤드뱅잉을 하고 있습니다만....

 

안되겠다 싶어서 읽던 책을 집어 들었는데.

 

 

 

더 졸려................................................

 

학창시절에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뭐 이렇게 배웠던듯한데

요새는 이마엽, 마루엽, 뒤통수엽, 관자엽, 이렇게 바뀐것인지

아니면 병용하는것인지 좀 헷갈리는군요.

이제 읽기 시작한지라 자세한 내용은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마음이란 무엇인가?' 이질문의 중심에는 '나'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가 놓여 있다. 학습하는 나, 분노하고 사랑하는 나,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나,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탐색하는 나를 이해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마음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에 관해 신경과학적 발견들을 근거로 답해 보았다. 그러나 내 답이 꼭 정답은 아니다. 뇌과학으로 두뇌가 하는 모든 일을 설명한다 하더라도 마음의 현상을 온전히 설명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만 이 책이 마음의 문제에 관해 스스로 탐구하고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하도록 여러분에게 자극을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저자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평상시에 자세도 좋지 않고 거북목이라 교정을 위해 비싼돈을 주고 그 당시는 최화정 현재는 소지섭이 선전하는

가*다 베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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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이 가*다 베게에서 숙면을 취하고 계시기 때문인듯......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뭐 그래도 괜찮아.

사랑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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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긴연휴동안 책은 고작 40여페이지를 읽었다.

아..정말....

물론 좋은 사람과 맛있음 음식, 좋은 영화, 기분 좋은 외출도 하긴했지만.....

 

 

입소문 만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한 캐롤을 보았다.

요새는 티켓도 이렇게 포토티켓으로 뽑을수가 있더라. 이뻐요!

적은 상영관수와 상영횟수 그리고 불리한 영화 시간대도 불구하고

잘만들어진 영화는 관객에게서 버려지지 않는다.

 

두 배우의 연기는 모두 너무나 훌륭하지만,(손짓하나, 눈길하나 아주 그냥 생각만해도 녹을듯....)

특히나 케이트 블란쳇은!

그 고혹적인 눈빛이나 매혹적인 목소리 특히 목소리에서 완전 압도당해 버렸다.

 

 

첫만남에 두사람에 동시에 사랑에 빠질 확률.

하늘에서 실이 떨어져 모래사장있는에 바늘귀에 꽂힐 확률. 

그것이 우연이 아니라는것.....

나는 언제나 "어차피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라고 믿는 편이었다.

지금 이순간도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순간에 다른 모습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게 되었을것이라고.....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랑따위는 없다.

끝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미 끝난것.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많은 감정들의 유기체.

열정이 더 크게 살아 숨쉴때가 있고, 연정이 또는 동정이 그러다가 우정이 더 크게 자리할때도 있다.

처음의 열정이 식었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것인가?

동정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것인가?

이젠 친구 같이 편안해졌다고 사랑이 아닌것인가?

시간의 압력으로 잘 녹아내린 감정들의 유기체....사랑이라는 '관계'의 다른 모습들의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에게 처음이든, 나에게 마지막이든.

우리는 서로가 처음이다.

 

 

 

캐롤을 남성이성애자인 듯이 번역을 해놓았다고 한다.

아...번역자님 심지어 여자분이시던데

왜! 어째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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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2-1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대사 기억나요. 당신은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 말을 칠봉이에게 했어요. 칠봉이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뚝 (하늘에서 떨어지는 소리)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영화 정말 좋았죠? 자신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캐롤, 자신이 선택한 게 어떤건지 이미 알고 있는 캐롤. 그리고 근사한 엔딩씬이 있는 영화였어요!

아무개 2016-02-11 15:18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 칠봉씨 넘 귀엽 ^^

나를 나로써 살아갈수 있게 해주는 누군가를 만난다는건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사건이 아닐수 없지요.
정말 엄청난 사건입니다!!
엔딩씬에선 저 혼자 울었어요. ㅠ..ㅠ

하이드 2016-02-1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lung out of space, my angel

하이드 2016-02-1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영화 애인이랑 발렌타인데이때 2차 찍으러 갑니다~

아무개 2016-02-11 15:18   좋아요 0 | URL
아..네 즐^^

오거서 2016-02-1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대신 영화를 주말에 아내와 함께 보기로 하였어요. ^^;

아무개 2016-02-11 15:19   좋아요 0 | URL
친구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이성애자 남성은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더라구요.

부인분과 즐거운 영화데이트가 되길 바래봅니다.
더불어 영화 리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오거서 2016-02-11 16:03   좋아요 0 | URL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성애자 남성의 시각이 그리 중요할런지요.
혹시 동성애자 여성을 위한 영화인가요, 아니면 양성애자 여성을 위한 영화인가요. 요즘은 영화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아요… ㅠ

아무개 2016-02-11 16:09   좋아요 0 | URL
진정한 사랑을 찾는 동성애자의 사랑이야기 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이성애자 남성의 시각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궁금했던것 뿐이에요.
제 선입견이겠지만,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보수적인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wogus 2016-02-26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두번 봤는데요,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저도 포토티켓 만드려고 하는데 왼쪽 사진 처음보는 포스턴데 너무 예쁘네요~
 

그러므로 '현실적인'선택지들이 선택될 확률들의 분포 또한 '운명'의 영역에 속한다. 결국 우리는 '구조화된' 사회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구조화'는 바로 확률의 조작으로 이루어져있다. 즉 구조화는 어떤 선택들의 확률은 훨씬 높이고 어떤 선택들의 확률은 훨씬 낮추는 식으로 보상과 처벌의 배치를 조정, 재조정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현실'이라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내적 소망을 방해하는 외적 저항에 붙이는 이름이다…. 장애물들이 저항이 강할수록, 장애물들은 그만큼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사회적 비용이 큰 선택일수록 선택될 활률이 낮다. 그리고 선택하는 사람들이 고분고분히 선택할 때 받게 되는 보상처럼 압력을 받고 있는 선택을 거부할 때 드는 비용도 주로 사회적 용인, 지위, 위신이라는 소중한 통화로 지불된다. 우리 사회에서 이 비용들은 불평등과 불평등의 공적, 사적 결과들에 대한 저항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따라서 저항하기 보다는 체념하고 얌전히 굴복하거나 아니면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길을 시도하고 추구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자본주의적이고 개인주의화 된 소비자 사회의 주민인 우리가 인생이라는 게임의 전부 혹은 대부분에서 계속해서 던질 수밖에 없는 주사위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불평등에서 이익을 얻거나 혹은 이익을 얻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정해져 있다…. p40-1

 

그리하여 사람들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의도적이건 우연이건 간에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세계를 계속해서 재생한하는 행동 양식을 따르는 것 외에 거의 아무런 대안도 없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모두는 흔히 현실을(우리의 도움으로 날마다 재생산되는 인위적이고 주입되고 상상된 현실) 인간의 힘으로는 맞서거나 개혁할 수 없는 '당연한 세상 이치'로 오해 한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what must be, must be 는 믿음을, 사람들은 바로 이런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이란 결론을 내린다. 옳은 결론이다. 그리고는 이런 종류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대안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결론 짓는다. 질못된 결론이다. p40-6

 

 

 

유엔경제대학 세계개발경제연구소의 2000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최상위 부자 1퍼센트가 전 세계 자산의 40퍼센트를 소유, 상위 10퍼센트의 부자가 전 세계부의 8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하위 50퍼센트는 전세계부의 겨우 1퍼센트만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상황이 더욱더 극단적으로 악화되는데에는 일반적으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명백한 사실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전제들이 있다.

 

1.경제성장

2.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소비

3.인간들 간의 불평등은 자연적인 것이다.

4.경쟁

 

경제가 성장해야(재벌이 돈벌어야) 낙수효과가 생긴다는 건 이미 대한민국에서도 거짓말임이 드러났고, 영구적으로 늘어나는 소비란 광고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며, 자연적인 것이 결코 옳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경쟁이 더이상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생활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새빨간 거짓말 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양상들이 개혁되거나 대체될 수 없다는 것, 다시 말해 영원히 인간 능력의 저 너머에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단지 문제가 되는 양상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마음의 변화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문제가 되는 양상들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우리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대게 급격한 것이라서 처음에는 힘들고 정이 안가는 변화가 필요하다. p49

 

 

이렇게 그들이 떠드는 소리가 완전개헛소리임이 드러났는데도 대중들이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대게 급격한 것이라서 처음에는 힘들고 정이 안가는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삶의 습관을 바꾸는데에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결심과 실패와 의지가 필요한가. 하물며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우리는 파국을 맞이해야만 파국이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 같다(아, 회고적으로, 단지 회고적으로만).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실로 섬뜩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시도해 보지 않는 한 거듭해서 그리고 더욱 더 열심히 시도해보지 않는 한, 그 생각이 틀렸는지는 결모 알 수 없을 것이다. p115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것이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첫구매예정 도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다섯 명의 진솔한 출사표. 내년 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총선일. 숨통을 옥죄는 갑갑한 세상을 바꾸려는 녹색당은 이미 준비된 행보를 시작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다섯 명 선출하고 당의 핵심 정책 의제들을 정리했다. 한국 정치사를 통틀어 봐도 유례없는, 그 어느 정당보다 빠른 행보이다. 준비된 정당, 정당다운 정당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다섯 명의 희망의 출사표와 세상을 뒤집을 실력을 가진 정당으로서 녹색당이 펼칠 핵심 정책 의제들을 집약한 한 권의 책이다. 이권에 눈멀어 아귀다툼이나 하는 정치를 뒤집으려는 녹색당의 꿈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비전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녹색당의 실질적인 방법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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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1-1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슷한 책으로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찜해둔 상태거든요.
아무개님 페이퍼 읽고 나니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를 먼저 읽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혼자 해봅니다.

그나저나, 그 사람 분....
아침에 <독서인간>도 읽으시고, 아무개님께 근사한 선물도 해 주시고...
우아.... 멋진 분이군요*^^*

아무개 2016-01-12 13:18   좋아요 0 | URL
철학자와 경제학자가 바라보는 불평등에 대한 약간의 서술적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것을 먼저 읽어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저는 단발님의 소개로 <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보관함으로 쏙~

네 그분이 쫌 ...많이 ....멋찜니다 *^^*
 

히말라야원숭이는, 손잡이를 잡아당길때 다른 원숭이에게 고통스러운 전기 충격을 준다면, 배가 고파도 음식을 얻기 위해 손잡이를 당기지는 않는다.(…) 이런 행동이 동정심을 반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냉소적인 설명에 따르면 원숭이와 쥐는 ,그리고 아마 인간도, 괴로워하는 개체에 대한 진정한 걱정 같은 감정은 전혀 없이, 그냥 다른 이의 괴로움을 불쾌해하도록 진화했다. 공감을 아마 경험하겠지만, 동정심은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65

 

우리의 도덕성 중 일부 의아한 측면들이 우연이 아니라는 콜린스, 드수자, 윌리스의 주장은 옳다. 그것들은 설계와 목적을 드러내며, 이또한 설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주장했듯이, 이런 고결한 도덕 능력이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가정은 틀렸다. 예컨데 수백 년 전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노예제가 잘못되었다는 통찰등은 선천적일 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 자질의 일부라고 가정하는 , 낯선 사람에 대한 친절함과 같은 도덕성의 특정한 측면들조파 실제로는 아기와 어린 아이에게는 결여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p211

 

 

우리의 도덕 생활에 대한 옿은 이론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것은 우리가 갖추고 태어나는 것에서 시작하며 이것은 놀랍도록 풍부하다. 아기는 도덕적 동물이며, 공감과 동정심을, 다른 사람의 행동을 판단하는 능력을 , 심지어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어느 정도의 초보적인 이해도 진화를 통해 갖췄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로운 아기보다 나은 존재다, 우리 도덕성의 결정적인 부분-따라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많은 부분-은 인류 역사 및 개인 발달의 과정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우리의 동정심, 우리의 상상력, 우리의 굉장한 이성 능력의 산물이다. p240-1

 

 

나는 이 책의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저자의 정확한 의견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모르겠다. 인간은 그냥 이렇게 진화된 생물이라는 건지, 굉장한 이성적 능력을 지닌 진화된 생물이라는 건지, 도덕성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

 

마지막 인용구가 결론이라고 보여지는데 그렇다면 위쪽의 인용구와 내용이 상충한다. 진화 심리학 관련 도서는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한권을 읽어 봤을 뿐이다. 그러니까 진화 심리학에 관하여 전혀 아는게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바른 마음]을 읽었을 때처럼 고개를 주억거릴수가 없다.

 

이성의 몰락은 도덕 심리학 연구에서 특히 극적이다. 고전이 된 2001년 논문에서 "도덕적 추론은 도덕적 판단의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통상적으로 도덕적 추론은 판단이 내려진 이후에 사후적으로 구성된다"라고 주장한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연구가 여기에서 큰 역할을 했다. p288

 

 

인간 개인은 어떠한 면에서 조금더 도덕적이며 이성적인 판단 추구하도록 진화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인간 집단은 모든 면에서 훨씬 더 부도덕하며 이성적이는 않는 판단으로 이 세계를 몰고 가고 있지 않은가.

이 넘처나는 개인과 사회간의 전쟁이 고결한 도덕성과 굉장한 이성을 지닌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인가?

나는 조너선 하이트의 의견에 동의 한다. 인간은 이성이 아닌 감성에 지배 받으며 이성은 추후에 내가 내린 감성적 판단을 추론할 뿐이다.

 

"이성은 감성의 노예이며 노예여야 한다. 그리고 감성에 봉사하고 복종하는 것 이외의 역할을 결코 자처할 수 없다."-데이비드 흄-

 

 

 

 

 

 

 

 

 

 

 

 

 

 

 

 

 

 

 

 

 

 

 

 

함께 읽고 있는 책들.

 

 

 

 

 

 

 

 

 

 

 

 

 

 

 

 

 

 

 

 

*그런데 이성적 추론 능력과 도덕적 판단력을 타고 나는 것이 인간이라고 규정지어 진다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아기나 장애인은 인간일까 아닐까?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지만 도덕적인 판단을 할수 없는 사이코패스는 인간일까 아닐까? 인간의 모습만 하고 있다면 인간의 유전자를 가지고만 있다면 "인간"으로 분류해야 하나? 유인원이나 포유류 중에서의 인간아이 4-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거나, 인간보다 어느부분에서는 훨씬더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는 유인원(보노보)도 있다.고대부터 중세까지는 아이와 여성은 인간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면, "인간"이라는 개념은 바뀔수도 있다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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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1-0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바른마음 을 읽고 싶다는 충동이... 너무 두꺼워서 충동만 매번 왔다갔다해요. (이러고 가서 중고알림등록 해두고 왔어요.)
제일 처음과 두번째 인용하신 문장들을 읽으면서, 아무개님은 이 말이 뭔 말인지 다 아신건가? 했어요. 전 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아무개님도 뭐라는거야... 하셨네요. 하하하하

아무개 2016-01-08 12:53   좋아요 0 | URL
바른 마음은 쉽게 읽을수 있을꺼에요. 좀 두껍지만 읽어 볼만한 책인듯.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이시각.
졸음이 막 밀려 옵니다....아 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