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원숭이는, 손잡이를 잡아당길때 다른 원숭이에게 고통스러운 전기 충격을 준다면, 배가 고파도 음식을 얻기 위해 손잡이를 당기지는 않는다.(…) 이런 행동이 동정심을 반영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냉소적인 설명에 따르면 원숭이와 쥐는 ,그리고 아마 인간도, 괴로워하는 개체에 대한 진정한 걱정 같은 감정은 전혀 없이, 그냥 다른 이의 괴로움을 불쾌해하도록 진화했다. 공감을 아마 경험하겠지만, 동정심은 경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65
우리의 도덕성 중 일부 의아한 측면들이 우연이 아니라는 콜린스, 드수자, 윌리스의 주장은 옳다. 그것들은 설계와 목적을 드러내며, 이또한 설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 전반에 걸쳐 주장했듯이, 이런 고결한 도덕 능력이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가정은 틀렸다. 예컨데 수백 년 전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노예제가 잘못되었다는 통찰등은 선천적일 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선천적 자질의 일부라고 가정하는 , 낯선 사람에 대한 친절함과 같은 도덕성의 특정한 측면들조파 실제로는 아기와 어린 아이에게는 결여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p211
우리의 도덕 생활에 대한 옿은 이론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것은 우리가 갖추고 태어나는 것에서 시작하며 이것은 놀랍도록 풍부하다. 아기는 도덕적 동물이며, 공감과 동정심을, 다른 사람의 행동을 판단하는 능력을 , 심지어 정의와 공정함에 대한 어느 정도의 초보적인 이해도 진화를 통해 갖췄다. 하지만 우리는 정의로운 아기보다 나은 존재다, 우리 도덕성의 결정적인 부분-따라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많은 부분-은 인류 역사 및 개인 발달의 과정에서 나타난다. 그것은 우리의 동정심, 우리의 상상력, 우리의 굉장한 이성 능력의 산물이다. p240-1
나는 이 책의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저자의 정확한 의견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모르겠다. 인간은 그냥 이렇게 진화된 생물이라는 건지, 굉장한 이성적 능력을 지닌 진화된 생물이라는 건지, 도덕성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
마지막 인용구가 결론이라고 보여지는데 그렇다면 위쪽의 인용구와 내용이 상충한다. 진화 심리학 관련 도서는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한권을 읽어 봤을 뿐이다. 그러니까 진화 심리학에 관하여 전혀 아는게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바른 마음]을 읽었을 때처럼 고개를 주억거릴수가 없다.
이성의 몰락은 도덕 심리학 연구에서 특히 극적이다. 고전이 된 2001년 논문에서 "도덕적 추론은 도덕적 판단의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통상적으로 도덕적 추론은 판단이 내려진 이후에 사후적으로 구성된다"라고 주장한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연구가 여기에서 큰 역할을 했다. p288
인간 개인은 어떠한 면에서 조금더 도덕적이며 이성적인 판단 추구하도록 진화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인간 집단은 모든 면에서 훨씬 더 부도덕하며 이성적이는 않는 판단으로 이 세계를 몰고 가고 있지 않은가.
이 넘처나는 개인과 사회간의 전쟁이 고결한 도덕성과 굉장한 이성을 지닌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인가?
나는 조너선 하이트의 의견에 동의 한다. 인간은 이성이 아닌 감성에 지배 받으며 이성은 추후에 내가 내린 감성적 판단을 추론할 뿐이다.
"이성은 감성의 노예이며 노예여야 한다. 그리고 감성에 봉사하고 복종하는 것 이외의 역할을 결코 자처할 수 없다."-데이비드 흄-
함께 읽고 있는 책들.
*그런데 이성적 추론 능력과 도덕적 판단력을 타고 나는 것이 인간이라고 규정지어 진다면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아기나 장애인은 인간일까 아닐까? 이성적인 판단을 할수 있지만 도덕적인 판단을 할수 없는 사이코패스는 인간일까 아닐까? 인간의 모습만 하고 있다면 인간의 유전자를 가지고만 있다면 "인간"으로 분류해야 하나? 유인원이나 포유류 중에서의 인간아이 4-5세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거나, 인간보다 어느부분에서는 훨씬더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는 유인원(보노보)도 있다.고대부터 중세까지는 아이와 여성은 인간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면, "인간"이라는 개념은 바뀔수도 있다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