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플로리스트
조은영 지음 / 시공사 / 2012년 9월
품절


<런던의 플로리스트>는 저자이자 현재 '인스파이어드 조조' 대표인 조은영씨가 26살에 '고여있는 물이기 싫다'는 생각으로 그동안의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서 본격적인 플로리스트 과정을 배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중간중간에는 꽃과 꽃을 꽂는 화기,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멋스럽게 꾸며져 있다.

안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찾게된 홍차인데 <런던의 플로리스트> 책 중에 영국인의 홍차 사랑 얘기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홍차를 마시며 읽었는데 책을 한번 잡으면 그 속에 빠져들게 되어 집안일 혹은 우리집 꼬마가 있지 않았으면 하루만에 읽어 버렸지 싶다.
조은영씨는 JOJO라는 이름을 영국에서의 이름으로 썼던 모양인데, 마치 'JOJO' 라고 부르는 소리가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들리는 것처럼 읽으며 같이 긴장했다가 울었다가 웃었다가 가슴 뭉클해졌다가 하였다.

사실 꽃의 명칭이나 디자인 방법적인 얘기 꽃꽂이법 같은 얘기도 조금은 있을 줄 알았는데, 저자가 영국에서 어학연수 후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한 플라워 스쿨 콘스탄스 스프라이 졸업을 하고 런던에서 워크 익스피리언스를 구하게 되고 플로리스트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된 인생 이야기 혹은 동양인이라는 핸디캡과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영국 문화에 익숙지 않다는 것 등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실현해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런류의 책을 20대에 즐겨 읽었기 때문에 새삼스럽기도 하고 저자의 경험담이 풍부했던 때문인지 앞서 말했듯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기도 하며 아름다운 사진에 감탄해가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는 이어서 드는 생각... '나도 런던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 이처럼 가슴 떨려하며 일할 수 있으려나?'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제일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나는 어떤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한 발 내딛기를 주저하고 있지는 않나 반성 하게도 되었다.

런던에 와서까지 궂은 일, 힘든 일을 마다한다면 굳이 여기 온 의미가 없다는 생각으로 자처해서 동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영어를 못하니 대신 실력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북돋워 가며 처음에는 한발만 걸쳐만 있던 저자가 점점 동료들속으로 동화되고, 진정한 런더너로 되어가는 과정 얘기가 좋았고 같이 일하는 플로리스트들과 서로 힘을 합하기도 하고 힘들 때 도와줘 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팀워크, 워크 익스피리언스에서 주니어,시니어 플로리스트를 거치며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숍 매니저까지 성장해가는 얘기 뒤에 보인 그녀의 남다른 마음가짐과 노력 그 속의 불안은 그녀를 플로리스트로서 운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게끔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료들의 도움과 격려에 힘을 얻고 고마워하는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있는 점도 좋았다.

나는 일본에 좀 있었던 사람인데ㅎㅎ 일본의 동경의 대표적인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신쥬쿠, 긴자, 지유-가오카의 꽃집에서 보던 꽃다발과 꽃들이 한국의 꽃집들과는 좀 다르구나 했는데 이 책에서 볼 수 있던 스타일과는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9년의 런던 생활후 귀국한 그녀의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기도 하였다.

<런던의 플로리스트>는 플로리스트가 뭐하는 사람인가가 궁금하신 분, 꽃에 관심이 많으신 분, 현재의 삶이 정체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 돌파구가 필요하신 분, 나처럼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는 분들에게(ㅋㅋ)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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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라는 착각 - 대한민국 양극화 쇼크에 관한 불편한 보고서
조준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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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는 중산층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현재는 의심스럽다.
경제에 약간의 관심은 있지만 깊이 있게 관심은 없는 나인지라 자신이 쓴 거 매일같이 가계부를 기록하는 남편과 달리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것들이 있음에도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는 사람이 나다. 이렇게 쓰고 보니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매일같이 계획적인 소비를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굳이 주절주절 설명하지 않더라도 다들 아실 듯 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예삿일이 아니다. 중산층이라는 건 적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먹거리 사면서도 예전에 비해 주저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나... 중산층 맞나?!' 했다. 물론 먹고싶은대로 다 먹고 사는 사람은 흔하지 않겠지 원래부터 비싼 식품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채소, 과일값까지 올라 마트에 가면 연배가 있으신 분들 입에서도 절로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비싸져서..."라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을 몇 번이나 들은 적이 있다.

그러던 차에 경제 관련 T.V를 보다보니 중산층의 붕괴가 심각하다했다. 나도 모르게 "응, 정말 그런 것 같아." 라고 혼잣말이 새나온다. 이 <중산층이라는 착각>이란 책이 반가웠던 것도 피부로 느끼고 미디어에서도 그같은 보도를 들은 뒤라 책의 소개 문구와 소제목들이 하나같이 주의를 끌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래의 문구가 그랬다.
한 연봉정보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월급여 500만 원 이상, 2000cc급 중형차, 예금잔고 1억 이상, 그리고 해외여행을 1년에 몇 번 다니는 사람을 중산층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런 기준에서 보았을 때 당신은 중산층에 속하는가?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대답은 어떤가? 나의 대답은 NO였다.


경제학에서 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이상 150% 미만 가구로 정의한다고 한다. 라고 해도 잘 와닿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을 소득으로 한 줄로 세워 그 중간에 해당하는 50~150%가 중산층이라고 하는데 2011년엔 월소득 200~500만원 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또 책 중에서 20년 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30대가 중산층이었지만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맞벌이 하고 있는 40대가 중산층이란다.

(그런데 이것저것 보다보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중산층에 부여하는 기준이 경제에 국한된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르게 '품격'도 그에 걸맞게 갖췄 을 때를 일컫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나도 우리나라가 꼭 경제나 소득에만 국한해서 중산층이라고 정의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아무튼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산층은 꾸준히 그 비율이 줄어들고 있단다.
뭐 사람마다 중산층을 정의하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고 각자 피부로 느끼는 것도 다르게 마련이라 실제로 느끼는 수치는 통계 수치들에 비해 훨씬 적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나부터 그러니까.

이 <중산층이라는 착각>에서는 중산층이 이 처럼 무너지고 있는 것을 '양극화'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날 수도 있었는데 요즘은 전국에서 집값이 3위 안에 드는 지역이 소위 SKY대 진학비율이 가장 높다는 교육의 양극화 그리고 스스로 벌어서 된 부자보다 갈수록 부의 대물림에 의한 부자들의 증가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교육의 양극화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결국 부모의 재산이나 소득에 좌우된다는데 대해 부모들에게는 자책감마저 갖게 할 것이다. 아이 하나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이런 자책감마저 갖게 해서야 어떻게 출산율을 증가시킬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230P에서 속시원히 말해준다)

또 없는 사람간에도 차별이 있음을 (예를들면 청소직의 경우에도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에 따라 소득과 대우의 차이가 있단다),
최저생계비 책정과 지급 기준의 문제점, 대학이 받은 등록금을 쓰지않으면서도 매년 등록금을 올리고 있는 상황 그래서 대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에 전념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 아니 본인이든 부모든 학자금대출이라는 빚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과 그렇게 힘들게 졸업하더라도 취직이 힘든 현실,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년층의 일자리 및 생계문제 등을 읽으면서 가슴이 연신 갑갑해져옴을 느꼈다.

국가가 하나씩이라도 제대로 조사를 하고 대처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다.
다만 어느 국회의원처럼 하루 6300원으로 산 체험을 한 뒤 '황제처럼 살았다'는 초딩수준의 생각을 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배가 부르니 남이 어떤지 모르는 현실감각없는 사람들이 조사하고 연구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가와 경제및 복지 분야 전문가들의 올바른 목소리가 인정받고 받아들여지고 우리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가 앞세대에는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속에서 살아가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복지를 위해서는 많이 버는 사람들이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정작 돈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안 하는데 알고보면 실제로 증세되는 액수도 적을 사람들이 지레 겁먹고 반대를 하고 있다는 저자의 일침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가지 더, 소득세 책정 구간이 우리나라처럼 두루뭉실하게 나뉘어진 것은 문제가 아닐까? (실은 그동안 그런줄도 모르고 살았다!)
우리나라가 소득의 양극화가 심각하다면 아래로도 위로도 좀더 세분화된 소득세 책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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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의 불편한 진실 - 진작 알았다면 결코 마시지 않았을
황태영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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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음료부터 버려라!", "몸에 좋은 음료는 어디에도 없다!"
"어린이 음료는 어린이가 마시면 안 되는 음료다!", "이온음료에는 각설탕이 12개나 들어 있다!" 등 책 표지의 자극적인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참 많이도 식품 회사들의 선전 문구(어찌 보면 말장난)에 현혹되며 마실 것을 선택하고 소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커피믹스부터! 사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모 회사 커피믹스를 어떤 일의 시작에 앞서, 혹은 (나의 경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잠을 깨야만 할 때,그냥 있기 허전하기도하고 왠지 심심해서 등의 이유로 하루에 4~5잔은 기본으로 마셨는데 어느 순간 커피믹스의 고급화와 다양화로 뭘 사야할지 혼란스럽게 만들더니 얼마전에는 '무지방 우유'로 만들었다는 커피믹스가 나와서 마치 예전에 즐겨먹던 커피믹스를 계속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기라도 한 것처럼 광고를 해대 한동안
그 무지방 우유로 만들었다는 커피믹스를 마셨다. 그런데 최근에 역시 커피맛은 예전 게 낫다는 결론에 이르러 '에라이~ 모르겠다!' 며 예전 거로 돌아갔었는데 그런 나의 고민을 이 책에서 확실하게 풀어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흔히 마시는 요구르트를 두고 '설탕물'이라고만 했지 왜 '설탕물'인지에 대해 말하는 이는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액상과당'이 좋지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설탕 무첨가'란 표기의 숨은 무서운 의미도. 요구르트를 선택할 때 무엇을 봐야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맛, ~향'이란 표기 뒤의 숨은 의미, 0칼로리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합성첨가물이 들어있는 다이어트 음료 얘기, 어린이에게 좋을 것처럼 유혹하는 문구 속의 진실, 어린이기호식품품질인증제품이라는 것 또한 그리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는 사실,무분별한 음료가 아이의 산만함의 원인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실 등등 그동안 막연하게 들어온 얘기의 진실을 알게 되어 궁금증이 풀린 반면 마치 갑자기 앉은 자리서 찬물을 한 통째 뒤집어 쓴 것처럼 황당해지기도 했다. '대체 그동안 뭘 마셨던거야?!'

식품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에 놀아나지 않고 현명한 소비를 도와주는 것은 이렇게 그 분야 전문가가 알기 쉽게 콕 집어 말해주는 정보 덕이 아닐까. 그런데... 다 읽고 나면 음료수라고 시판되는 것중에서 정말 안심하고 마실 거라고는 없다는 슬픈 사실과 만난다.

깐깐한 소비자가 식품산업을 변화시킨다는 것과 그럼에도 음료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선택하면 되는지에 관한 마지막 부분에 제시한 저자의 음료 선택 원칙을 오늘부터 나도 실천해보고자 한다. 단번에는 안 되겠지만 늘 염두에 두고 있다보면 조금씩 몸에 해로운 음료들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마시고 싶을 때에는 몸에 안좋은 첨가물이 최대한 들지않고 가능한 병에 든 것으로 사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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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어느새 10월! 태풍 세개가 지나가고, 긴 여름동안 줄기차게 아이스커피를 타 먹던 내가

아침에 일어나 나도 모르게 서랍 안에 모셔두던 홍차를 주섬주섬 찾아내어 마시고 있는게 아닌가.

홍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임신했을때이후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 차이다.

부모님의 시골집에는 홍시가...!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9월에서 10월로 넘어 오며 남아있던 들뜬 마음도 차분해지는 듯하다.

읽고싶은 책이 이 책 저 책 많았던 마음도 조금은 차분해지는 것 같다. 이상하다. 남들은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나는 거꾸로 가는 듯하다.

아무튼 내가 그러고 있는 사이에 또 다양한 신간이 나와주셨다.

 

이번 유아/어린이 /가정/실용 분야는 인테리어·DIY 분야의 새 책들이 많이 나온 듯하다.

그리고 의외?로 유아책에서 읽어 주고 싶은 책 몇 권을 놓고 고민하게 되기도 했다.

 

 

 

 

 

커피와 차 그리고 꽃을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아니 무엇보다 카페놀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 있을까?

이 <초콜릿 플라워>는 책소개로 얼핏 보이는 사진만 봐도

설렌다. 게다가 카페를 운영하는 저자의 속내도 들어있다고

하니 만나보고 싶다.

 

 

 

 

 

 

 

<숨고 싶은 집>,

<전셋집 인테리어>와 <숨고 싶은 집>

이 두권의 책은 비교해보며 읽어보고

싶은 이상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래서 두권을 꼭 같이 읽어보고 싶다.ㅎㅎ

두 권다 전세집을 내가 원하는대로

꾸며 자신들이 '살고 싶은 집'으로 만든 공통점이 있다.

 

느낌은 <전셋집 인테리어>는 정돈된 느낌이,

이<숨고 싶은 집>은 발랄하고 아기자기함에서 기존 꾸미기를

그대로 따라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이 엿보인다.

4살 아들이 뭐가 재밌는지 다른 서점과 저자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동영상 책소개를 연달아 몇 번씩이나 켜달래다가 "고양이가 작고 귀엽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쉥 가셨다~!ㅎㅎ

 

 

 

 

<작은 집을 위한 인테리어 숍 100>

직접 가구를 만드는 DIY나 전문가 뺨치는 내 집꾸미기

기술은 없더라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많은

나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어디서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였다.

 

 

 

 

 

 

 

 

 

향기 특히 은은한 자연의 향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아로마테라피 허브카드>(45장)이 출간은 참 반갑다.

한국에서 구하기 쉬운 허브와 주요 에센셜오일 40가지를

골라 성분표시, 사용법, 사용량, 안전수칙 등을 기록하고

사진도 직접 찍어 카드로 만드는 등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좋다.

 

 

 

 

 

 

 

 

 

 

 

 

감성적인 느낌의 그림과 감동을 담고 있는  <까만 코다>와

<탁자는 탁자일 뿐일까?>두 가지 책 모두 읽어주고 싶어

끝까지 고민을 했지만 한 사물(탁자)을 누가 보느냐에 따라

또 그가 어떤 일을 하고 있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탁자는 탁자일 뿐일까?>를 최종 선택했다.

아이에게 다양한 관점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특이한 그림도 마음에 든다.

 

아이가 어리다면 <까만 코다>나 <사랑해 자장자장 사랑해>를 추천한다.

 

 

 

요리분야 9월 신간중 마트 가서 서적코너에 잠시 잠깐 머물며 본 책이 한 권 있는데...

여기 신간도서 목록에 올라와 있지 않은 듯하다. 아니면 내가 못 찾는 건지...

정확한 책명을 모르니 찾을 수도 없어 아쉽다. 다음번에 가게 되면 다시 제목을

보고와서 이곳에 올리고 싶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며칠 후 

다시 찾아와주시길)

 ... 이라고 위에 적었는데 요즘들어 이상하게 일이 자꾸 생겨

 바쁘다 보니 근처에서 조금 조금씩 식재료를 조달?해서

대형마트를 어제서야 갔다는;;;

 

아무튼 바로 요 책이었던 것 같다.

보통은 이렇게 두꺼운 요리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주제별로 요리를 묶어 놓아 결혼을 앞두신 분이나

뭘 해먹긴 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새댁들에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011년에 나왔던 걸 2012년 9월에 다시 냈나 보다.

한 분야에 집중해 있지않고 다양한 분야가 있는 점이 좋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 카페에 가다>와 <무엇이든 홈메이드>,<런던의 플로리스트> 이 세 권의 책은 

내게 이미 있어서 읽고 싶은 신간 목록에서 뺐다. 9월에도 아름다운 책들이 많이 나와 어떤 책을

선택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해줘서 반가웠다.

 

독감 조심하시고 아이와 가족과 함께 소소하더라도 일상에서 작은 행복들을 찾아보는

10월이 되시기 바라면서 마친다('미친다'가 아니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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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쉬어도, 그 무엇을 사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2년 8월
구판절판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졌던 여름의 끝자락즈음에 이 책을 인터넷 서점 신간코너에서 보게 되었다.
책 표지가 눈에 띄기도 했고 제목도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꽤 오래 머물고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때맞침 그런 코드가 세계적으로 유행해서인지 요즘 '힐링'이나 '멈춤' '내려놓기'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전부터 '마이패이스'에 큰 가치를 두며 어느 면에선 내 쪼대로 살고있는 나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ㅎㅎ
'어느 면'이라고 한 건 나 역시 사회적으로 길들여진 것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함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때론 그것이 나 자신을 옭아매는 밧줄처럼 여겨져 숨막혀 하며 말이다.

나는 영어는 잘 못하지만 'Why not?!'이라는 말을 고등학교 때부터 무척 좋아해서 책상 옆에 꽂아 놓기도 했었다. 그 생각은 대학 졸업후 뚜렷한 직장도 없이 앞으로 뭘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때에도 그리고 현재도 변함없이 내 속에 있다.

어쩌면 사춘기인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상과 주류에 대한 나름의 '내 주장'을 계속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보고 겪은 지금 오히려 그 주장은 힘을 더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다.
유명 인사도 작가도 무엇도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그래서 이 <아무것도 하지않을 권리>를 읽게 되었다.
저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썼을까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며, 그동안 요구되었던 '모범답안'과도 같은 삶이 다가 아니라 남에게 폐가 되지않는한 좀더 다양하게 살아도 좋다는 생각에 동의하고 지지를 보내는 어른(근데 나 어른 맞는거야?! 마,, 맞겠지?!ㅎㅎ)중 한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 중에 독일 여성 하이데마리의 '사막의 날'이라는 것이 있다. 이건 저자의 말대로 '하루쯤 자유를 최대한 누릴 권리'이기도 하겠고, '하루를 온전히 자신에게 줄 권리'이기도 한 것 같다.
나는 이 '사막의 날'을 하루 온종일이 아닌 하루중 혹은 우울한 날 조금씩 실천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버킷 리스트' 혹은 '꿈의 목록'을 적고 실천하는 것이 유행이라면 이것도 그런 것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프롤로그 중의 말이 이 책 집필의도를 말해주는 듯해서 읽기전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 책에 관해 궁금해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옮겨 본다.

'무위의 시간을 지나 보지 않은 사람은 기다리는 법을 모른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기에 우리는 다만 현재의 한순간 한순간을 지극한 마음으로 살아갈 뿐이다.(중략)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실감을 안겨 주는 소중한 기회들은 우리가 무엇이 되어야하고,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조차 내려놓는 그 순간에 찾아온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읽다보니 꼭 무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낙이 <소설처럼>이란 책에서 독자의 '10가지 권리'가 있다고 했는데 그 중 10번째가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않을 권리'라고 한다. 저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이라고 했지만 나 역시 참 좋았다.ㅎㅎ 사실 1번부터 9번까지는 책을 좀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은연중에 누리고 있는 권리인 것 같은데 이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않을 권리'만큼은 자의든 타의든 마음대로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이나 책에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 읽고 나서 독후감 쓰기 싫어 그런다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들은 읽은 책의 한 구절, 시의 한 구절을 노트나 다이어리에 적어 위로를 받기도 하고 술자리에서 슬쩍 인용하기도 하고 때론 잘난척 떠들어대기도 하는 등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렇다는게 절대 아니라는 걸 전제로 두고,(실은 대부분이 책 읽는건 좋은데 쓰라고 하면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떨땐 나도 읽고 서평 쓰는게 싫을 때도 있는데 쓰기 시작하니 벌써 이만큼 적고 있지 않은가.
적고싶은 말을 아직 반에 반도 못 적었는데도 말이다.
더 적으면 혹시라도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이 욕할 것 같아 이쯤에서 마친다.


"그냥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이 좋은 것이다." (25p중, 장자의 말)
그럼에도 그냥 끝맺지 못하고 한 대목 옮기고 마치는 나였던 것이다.ㅎㅎ

오늘을 '사막의 날'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그냥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기도 하며 크게 해 될게 없다면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만 한번 살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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