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달리는 코뿔소 난다詩방 1
최승호 지음 / 난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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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노 톤의 시집을 읽어보면 테드 휴즈의 동물시 소묘가 캔버스에 걸려 있다. 그중에 코뿔소 한 마리가 빠져나와 노량진역 앞을 쿵쿵 지나간다. 언젠가 고슴도치였다가 북어였다가 네 놈이 되어, 우람한 팔뚝에 땀이 흘러 한여름이 미끄러진다. 네 고된 어깨에 중고 에어컨이라도 달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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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소를 타고 - 개정판 민음의 시 8
최승호 지음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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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집들을 찾으러 간다. 대설주의보 앞을 지나 진흙소를 타고에 이르렀다. 지난 80-90년대 탁하지만 연회색의 비유들을 곁들인 저녁 시집을 카네수즈 접시에 펼쳐 놓는다. 아마존 수족관에서 프리지어 꽃을 꺽어 그 옆에 놓는다. 배고픔의 블랙베리가 물기먹어 반짝인다. 아, 오랜 블랙 푸드의 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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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탄생의 비밀 - 갑골문 청동문 죽간으로 밝혀낸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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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법의 강행과 법무부•검찰의 헌법재판청구는 환상의 코미디를 선사한다. 절차를 강조하는 파당은 악법도 법이라고 볼 것같다. 철저하게 본능적인 생존싸움인데 왜 국민과 민주주의를 거론할까? 훼손된 법치주의, 형사사법체계의 회복은 마치 성리학 근본주의의 옛 질서로 돌아가겠다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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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수호지 1~6 세트 - 전6권
요코야마 미쓰테루 지음,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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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미츠테루의 그림체는 셰익스피어와는 다른 인생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미처 가보지 않았으나 발을 들여놓으면 알리바바가 두드리던 그 동굴이 있다. 삼국지, 수호전, 사기를 한 무더기 만화로 섭렵할 것이니 이 무지막지한 부피는 언젠가 전자책의 가벼움으로 잊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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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집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작시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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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르카의 칸초니에레 너머 알듯 모를듯 인생의 단면들을 154수로 까발린다. 14행의 너스레를 풀어헤치고 오로지 詩에서 누릴 수 있는 인생의 다양한 맛들을 맛볼 수 있다. 이 정해진 의상에서 페트라르카를 비켜가는 장미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다. 그것이 멜크의 아드소가 쳐다보던 것이든 아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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