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경제와 사회 147호 - 2025.가을

경제와 사회 147호 - 2025.가을
비판사회학회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5년 9월

조용한 개혁을 운운하니 참 배가 불렀다. 가죽을 찢는데 어떻게 아무 소리가 안 납니까? 국회가 뒤집어지고 국가가 1980년대 이전으로 이사갈 뻔했어요. 그리 얌전해서 어디 국회 담을 넘을 수 있겠어요? 시끄러워도 모자랄 판에 방해 마세요, 속뒤집어집니다. 개혁보다 대통령 지지도 안 중요합니다.

[100자평] 상품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집값에 대하여

상품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집값에 대하여 - 왜 전 세계의 집값은 유독 21세기에 더 폭등하는가
조시 라이언-콜린스 지음, 윤영호 옮김 / 사이 / 2025년 9월

유독 민주당이 집권하면 집값 상승이 최고를 찍는다. 늘 뒤수습에 허덕이다가 통계의 뭇매를 맞는다. 서울의 집값 거품이 하늘을 찌르는데 명문고들이 강남으로 이사갈 정도다. 한국은 주거가 아파트일수록 칼맞고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주거권을 아무리 쥐어주면 뭐하나?

[100자평] 남정현 대표소설선집

[전자책] 남정현 대표소설선집
남정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10년 12월

한국현대사에서 첫번째 필화사건으로 알려진 남정현은 리얼리즘의 명맥을 잇는 작가입니다. 단편소설 분지는 반미감정, 계급의식을 꼬집히며 사법 피해의 희생양이 됩니다. 1967년 반공법 위반으로 징역 7년 선고유예로 유죄판결을 받습니다. 얼마 안 된 표현의 자유의 역사를 말하는 겁니다.

[100자평] 공공임대주택의 수요자와 사업자 그리고 지역사회

공공임대주택의 수요자와 사업자 그리고 지역사회
고진수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2년 5월

취약계층 대상 통합공공임대주택의 93%가 공무원들의 보금자리라니 믿을 수 없네요. 공공임대주택의 대상은 특수해서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데요. 공무원 임대주택이 왜 거기에 들어갈까요? 아무리 박봉이라지만 사회취약계층은 아니잖아요. 제발 싱가포르 반만이라도 따라가세요!

[100자평] 검찰의 세계 세계의 검찰

검찰의 세계 세계의 검찰 - 23개 질문으로 읽는 검찰 상식과 개혁의 길
박용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9월

1년 유예의 내홍이 걱정되지만 검찰청이 문닫는다. 검찰 카르텔의 병폐는 권한남용, 정치적 중립 훼손으로 요약된다. 지난 군사정권처럼 검사들이 법무부는 물론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법과 원칙을 앞세워 모두를 억눌렀다. 검찰과 사법부의 공통점은 독재정권 앞에서는 고개숙여 침묵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