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디자인을 위한 기초 이론 - 깊이 있는 게임 디자인을 위한 고민의 시작 에이콘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 시리즈
남기덕 지음 / 에이콘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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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3D 애니 룩소 주니어조차 여러 부문의 작업과 협업으로 만들어진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같은 게임을 들여다볼 때 거기에는 코드,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등 디자인의 여러 요소가 있을 것이다. 문명 게임은 역사학와 고고학의 성과로부터 인간 세상을 압축해 놓은 알라딘 램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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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Programming in C++ - OpenGL과 SDL을 활용한 3D 게임 개발 에이콘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 시리즈
산자이 마드하브 지음, 박주항 옮김 / 에이콘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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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로 들어가 3D 애니 고전, 픽사의 룩소 주니어를 봤다. 그러다가 Age of Empire 같은 문명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궁금해졌다. 마법 같은 그래픽을 걷어올리고 코드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거기에는 발을 들여 놓을수록 빠지는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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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김종학 지음 / 일조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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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당이나 개화사상에 대한 인문서는 생각보다 적다. 흔히 급진개화파로 알려진 김옥균과 개화당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젊은 그들의 숨막히는 활극을 보면서 1880년대, 더 나아가 코로나와 부동산 투기로 亂場인 2020년대, 개혁의 의미를 더듬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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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지국가의 기원과 궤적 1 - 자본주의로의 이행의 시작 - 18세기부터 1945년까지 한국 복지국가의 기원과 궤적 1
윤홍식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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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과연 복지국가일까? 한국의 복지국가史를 사회경제사의 형식과 자본주의 체제의 관점에서 파노라마식으로 펼쳐 보인다. 매우 낯설면서 독특한 이 시도는 그 시원을 1870년대에 두고 2016년에 이르는 거대한 물결로서 누구나 자신의 손발을 담가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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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학교교육 - 독일의 학교교육을 이해하는 16개의 핵심 질문
정기섭 지음 / 살림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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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한국 국립대의 실상이 이 정도인지 몰랐다. 경북대는 2021학년 입학생의 86.9%가 입학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는 입학생 10명 중 8명이 다른 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부산대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입학포기율이 83.7%로 이미 그 위상은 사라졌다. 전남대는 입학포기율이 120.4%, 충남대는 111.8%, 강원대는 146.1%라고 한다. 입학뿐만 아니라 신입생 자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OECD 국가인 한국의 국립대 수준이 이 정도면 손흥민이 아니라 현 정부와 교육부가 외신에 크게 날 일이다. 한국의 대학진학율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 자랑하는 한국 정부와 교육부는 쥐구멍을 파야 한다.

한국은 정치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승자독식의 세계관이 정착된 지 이미 오래다. 한국은 19세기까지만 해도 유형원, 이익, 유수원, 1880년대의 개화당뿐만 아니라 일반 양반조차도 비판하던 문벌이라는 혹독한 세계관을 경험반 바 있다. 교육 분야의 경우 국립대의 교육비를 보면 서울대는 다른 국립대와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경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853만원으로 서울대(4827만원)의 38.4%라고 한다. 이처럼 서울대는 다른 국립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혜택을 누리고 있다. 경북대를 포함한 다른 국립대의 학생 교육비 수준이 정상이라고 한다면 서울대는 비정상인가, 아니면 서울대 몰아주기인가? 전국의 학생들이 이런 사정을 구체적으로 몰라도 대충은 이건 아니다라고 알고 있는 것이다. 누가 자신의 미래를 두고 지방 국립대를 과감히 선택하겠는가?

우연히 공시 수험서의 저자 경력을 보다가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저자의 출신 학교를 언급한 경우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외에는 거의 없었다. 일본의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를 연상시키는 세 학교말고는 한국의 다른 대학은 저자 이력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불문율 같았다. 서울대 무슨 석사나, 무슨 고시 수석합격이나 무슨 고시 2관왕, 3관왕은 밝혀도 출신 대학은 잘 보이지 않는다. 출신 대학이 지방 국립대인 경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한국의 국립대는 서울대말고는 지방대라는 말로 지워져 있다. 지방 국립대는 가끔 지방 거점 국립대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지만 불명예스러운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누가 이 流刑을 전국의 학생들에게 짊어지게 한 것인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서울 국립대로 가고 성적이 덜 우수한 학생은 지방 국립대를 포기하고 성적이 평범한 학생은 지방 국립대로 간다. 지금도 서울대가 국립대가 아니라 자꾸 사립대로 헷갈린다는 사실이 놀랍다.

최근 뉴스에 자주 오르는 문제로, 앞으로 10년 후 한국의 4년제 대학 중 1/3이 폐교로 사라진다고 한다. 이는 예견된 대학구조조정이지만 여기에 지방 국립대도 예외가 아니다. 주요 요인은 학령인구감소이지만 대부분의 사립대는 국가 지원 없이는 존립이 어렵다는 게 더 근본적이다. 19세기까지 전국의 사액서원이 왜 그토록 늘어났을까를 보면 2021년 한국의 사립대•지방 대학의 풍경이 낯설지 않다. 결국 상당수의 사립대는 폐교와 통폐합의 수순으로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독일의 교육 제도와 대학에 대해 좀더 깊숙히 보는 것은 한국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시비를 가늠해 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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