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보지 못했는가 - 서암 큰스님의 회고록
서암 구술, 이청 엮음 / 정토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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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어떤 한 사람이 논두렁 밑에 조용히 앉아서
그 마음을 스스로 청정히 하면,
그 사람이 바로 중이요,
그곳이 바로 절이지.
그리고 그것이 불교라네.”

청정한 나를 찾는 것이 불교라고 말씀하신다. 청정한 나를 찾는 참선 수행이 생활불교라고 하신다.

참 쉬운 말씀인데 우리가 실천하기는 어렵다.

 


“선이란 것은 어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손 움직이고 발 움직이고 울고 웃고 이웃 간에 대화하는 그 속에서 24시간 내 모습을 온전히 찾아가는 것, 그것이 생활선”

 

남편과 아이가 두렵다는 질문에 대한 법륜스님의 말씀 -

상대방의 대응을 기대하지 말라, 상대방의 대응은 그의 자유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내 자유이니 맘껏 표현하라, 상대방의 답을 계산하지 말고 표현하라.

당신 말이 옳습니다. 당신의 말을 믿고 용기를 얻고 표현합니다라고 기도하라

보살은 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남에게 싫은 소리하지 않는 것은 내가 이기적이어서 그렇다.

세상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하려는 거다, 그게 안 되면 입을 다물어 버리는 거다,

착해보이지만 아니다. 착한 여자 무섭다, 고집이 세지만 그걸 모른다. 착한 여자가 아니라 에고가 엄청나게 세서 그렇다. 겉으로는 입 다물고 있지만 속으로는 인간 취급 안 하는 것이다.

상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고집을 버려라

'내 생각대로 되어야 해' 이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걸 알아차려야 한다.

 

절이 아니라 형식 속에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108배 절로 자기 잘못을 면피하려는 생각을 버려라' 내가 상대에게 얘기할 때 나의 요구, 나의 생각을 들어주어야 하는 것은 그의 자유다.

반응에 상관 없이 하라, 노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라,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지.

내일 또 그러더라도 또 하라, 상대의 반응을 통해 내 모습을 보라,

괴로워하지 말고 말하는 연습을 하라, 말하지 않는 것은 내 결백성 때문이다.

공격이 들어오더라도 상대방의 생각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라.

그럼 서로의 교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에고를 착한 것으로 포장하지 말라

 

생활속에서 답을 주시는 법륜스님의 실천이 있어 힘든 세상에 큰 위로가 된다.

귀한 말씀을 귀하게 새기고 하나라도 손과 발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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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지 않을 권리 - 교과서에는 없는 세상을 만나다 ㅣ 청소년 벗
한다솜.서수민.김해솔 외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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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서 외면하고

먹고 살기 바빠서 외면하고

귀찮아서 피하고

노느라 외면하는 세상에

 

외면하지 않을 권리를 말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세상일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권리가 될 때

청소년도 참된 인간이 된다.

 

스물이 넘어도, 서른이 넘어도

어른노릇하고 사는 일이 힘든 세상에

세상에 대한 권리를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귀 기울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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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웃는 얼굴
이순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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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환해진다.

어두웠던 마음도 지워진다.

화난 마음도 누그러진다.

 

스승의 날

아이 선생님께 선물로 보내드렸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환하게 웃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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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교사 양성과정
홍세화.이상대.이계삼 외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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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해도 괜찮아”

우리 사회는 능률과 효율을  지나치게 추구해서  경쟁으로 피폐해졌다.

이형빈 선생님은 무능해도 괜찮다며 경쟁의 눈에 단련된 우리에게 다른 눈으로 보라고 한다


 능력주의와 책무성을 넘어 ‘체제 속의 이방인’이 될 수 있을 때 우리 학교와 사회가 다른 모습을 꿈꿀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불온하다. 그러나 마음에 든다.


한나 아렌트의 개념인 악의 평범성이란 말을 빌려  언어의 불가능이 사유의 불가능으로 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라고 한다.

녹색성장이라는 말

이제 창조경제하는 말

80년대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말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라는 말은  무사유하는 사회에 대한 경종이다.

 

 교사는 능력주의 전도사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잘 조절하여 시험에 대비했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교사가 된 이들이다. 그런 그들이 공부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능력주의가 학벌주의로 가는 것을 잘 보라고 한다.

 

 능력공개념. 멋지다.  내 능력은 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받은 혜택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마치 자신이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이루었다는 자만에 빠져있을 때 우리 사회는 엘리트를 향한 , 엘리트에 의한, 엘리트 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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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감사의 달
김인숙 수녀  

감사는
내가 한 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주어진 처지에서 소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는
떠날 줄 아는 것이다  
나뭇잎을 보라
여름날 자신의 때를 마냥 즐기다가도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에게
하늘을 내어줄 줄 안다. 

감사는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보라
나뭇잎을 위해 자신은 숨어서
하늘을 볼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감사는
낮은 자리 침묵을 사는 것이다 
가을 나뭇잎을 보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훗날
생명이 되는 거름이 될 줄 안다.

감사는
저마다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무들의 결실을 보라
푸르름으로, 열매로, 꽃으로
신이 주신 저마다의 모습을 시샘하지 않는다. 

감사는 
받은 것을 가지고 최선을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신의 빛에 온전히 의지하며
사계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줄 안다. 

감사는
타인을 살리는 신선한 선물이다
나무를 보라
썩은 공기를 마시어, 마른 뼈가 움직이는
살아있는 공기를 내어놓는다. 

감사는 
신의 은총에 의지하며
내가 한 그루의 나무되어 사는 것이다.

 

 

김인숙 수녀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는 살레시오회 수녀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마자렐로센터'에서 돈보스코 예방교육영성을 바탕으로 10대 소녀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둘째오빠>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 <버림받은 사람들의 어머니 테레사>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가 있다.
 

한겨레 휴심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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