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그대 -전인권 노래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어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가 함께 노래 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

이 노래를 처음 듣다.

그도 아팠구나

 

함께 노래부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나태주 지음 / 푸른길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들 마음

 

우리들 마음은

 

꽃송이 옆에 놓으면 피어나고

물소리 열에 놓으면 흐르고

별빛 옆에 놓으면 반짝이는 마음

부디 도둑의 마음 옆에 두지 말고

더구나 미워하는 마음 옆에는

두지 말아라

 

우리들 마음을 꽃송이 옆에 두라고

물소리 옆에서 흐르라고

별빛 옆에서 반짝이라고 하는 시인의 마음

 

좋은 날

 

골목길을 가는데

한 아이가 인사를 했다

 

내가 오래전

선생을 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조금 더 가는데

또 한 아이가 인사를 했다

 

내가 지금도

시를 쓰는 사람이란 걸

어떻게 알았을까?

 

좋은 날이다.

 

시인은  좋은 날을 살고 있구나

병을 지나서, 아픔을 지나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2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멈취 발아래 본다

봄 되어 어렵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

민들레 냉이 제비꽃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잠시 멈춰 구름을 본다

어딘지 모를 먼 곳에서 와서

여전히 먼눈을 뜨고 있는

그리운 정다운 영혼의 이웃

 

아, 나는 오늘도 살아서

숨쉬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오늘도 여전히 너를

멀리서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시인은 살아서 반가운 꽃들을 바라보고

정다운 구름을 바라본다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임을 느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아, 작아지지 마 네버랜드 감정그림책 8
신혜은 지음, 김효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작아지는 아이 부바

부바는 마음이 작아지는 걸 느끼고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작은 꽃을 만나 다시 마음이 커지는 것을 경험하고 기쁘게 노래한다.

마음은 작아지기도 하지만 다시 커지면서 자라는걸 아이들은 알겠지

 

현실의 어른들은 마음이 작아지는 줄도 모르고

마음이 커지는 것도 모르고

그저 지나간다.

 

마음을 느낄 새도 없이

마음을 살필 새도 없이

 

그러니 아이들 마음을 들여다 볼 줄 모르는 어른이 되는 것이지

나도 그런 어른인 것이지.

어른도 마음이 작아진다.

 

작아지는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어른이 된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 - 공교육을 살리는 희망 징검돌 공립 대안 태봉고 이야기 1
여태전 지음 / 여름언덕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세상 온 우주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내 것은 없다

하나님도 내 거라고 하지 않으신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다

아기 종달새의  것도 되고 아기 까마귀의 것도 되고

다람쥐의 것도 되고 한 마리 메뚜기의 것도 된다.

밭 한 뙈기 돌멩이 하나라도

그건 내 것이 아니라 온 세상 모두의 것이다.

 -권정생 '밭 한 뙈기'

 

행복한 학교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생님의 이야기는 감동이 가득하다.

사랑과 배움의 공동체 교육을 새로 설립한 공립 대안학교 태봉고를 통해 보여주신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이 가득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나희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작의 발견

 

물방울들은 얼마나 멀리 가는가

새들은 어떻게 점호도 없이 날아오르는가

 

그러나 그녀의 발은 알고 있다

삶은 도약이 아니라 회전이라는 것을

구멍을 만들며 도는 팽이처럼

결국 돌아오고 또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러나 그녀의 손은 알고 있다

삶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에 가깝다는 것을

가슴에 손을 얹고 몇 시간째 서 있으면

어떤 움직임이 문득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동작은 그렇게 발견된다는 것을

 

동작은 동작을 낳고 동작은 절망을 낳고 절망은 춤을 낳고 춤은 허공을 낳고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온 길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녀는 아는가

돌면서 쓰러지는 팽이의 낙법을

동작의 발견은 그때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동작은 발견된다

나는 어떤 동작을 하는가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래입술을 깨무는 동작

욕하는 옆사람을 보면

그 입술을 때리는 동작

내 생각을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입을 닫는구나

 


 

[시인의 산문]

떠난 자는 떠난 게 아니다.
불현듯 타자의 얼굴로 돌아오고 또 돌아온다.

그들은 떠남으로써 스스로를 드러내고,
끝내 돌아오지 않음으로써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된다.
사랑하는 것들은 대체로 부재중이다.

떼어낸 만큼 온전해지는, 덜어낸 만큼 무거워지는
이상한 저울, 삶.

어떤 상실의 경험은 시가 되는 것을 끈질기게 거부한다.
그러나 애도의 되새김질 역시 끈질긴 것이어서
몇 편의 시가 눈앞에 부려져 있곤 했다.

이미 돌이킬 수 없거나 사라진 존재를 불러오려는
불가능한 호명, 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월에 나온 시집이다.

4월 16일을 겪은 뒤 나온 말들처럼 들린다.

그들은 떠났지만 떠난게 아니라 돌아오고 돌아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