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집 - 고택 송석헌과 노인 권헌조 이야기
권산 글.사진 / 반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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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글과 사진인 줄 알았다

아니다.

구례에 사는 작가가  고택 송석헌을 찍으러 경북  봉화에 사는 권헌조 옹을 찾아갔다.

권헌조 할아버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 300년 된 집을 지키며 홀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무덤을 매일 문안하러 마실가는 할아버지의 삶에서 사라져가는 특별한 가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그러나 왜 권헌조 옹은 홀로 그 집을 지키고 있는지,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분의 자식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의 집이라면 그 집에서 태어나 그 집과 함께 자라며 숨 쉰 이들의 속내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그 집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그 집에서 옛것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며 편안했을까.

단지 작가 권산의 감탄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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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쌤
권타오 지음, 이덕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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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기를 해서 보면 다시 보이는 학교

다시 보이는 얼굴

 

아이들이 선생님께 숙제를 내는 교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낸 숙제를 예쁘게 해 와서 검사받는다.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공부도 꼴찌, 인기도 꼴찌인 창서는 집에서도 툴툴, 학교에서도

심술부리지만 거꾸로 선생님의 행동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배우게 된다.

새아빠에게 줄 마음의 자리도 열게 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말도 건네게 된다.

 

거꾸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 교실이 시끄럽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며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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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피는 마을
임의진 지음, 한희원 그림 / 이레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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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피는 마을

그 마을에는 사람들이 다 참꽃이다.

그 참꽃을 참꽃으로 아름답게 그리는 떠돌이별이 있다

자신의 이름을 떠돌이별이라 하는 작가

우리 모두 이 세상에 온 떠돌이 별이 아닐까

그러므로 이 우주에 온 떠돌이 별들이 서로를 떠돌이별이라 생각할 때

그 이름을 다정스레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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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 슈타이너 학교 학생들이 매일 아침 낭송하는 시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태양이 비치고 있고,

그 안에는 별들이 빛나며,

그 안에는 돌들이 놓여져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식물들이 생기있게 자라고 있고,

동물들이 사이좋게 거닐고 있고,

바로 그 안에

인간이 생명을 갖고 살고 있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

그것은 태양과 영혼의 빛 속에서,

세상 공간에서,

저기 저 바깥에도,

그리고 영혼 깊은 곳 내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이

나의 깊은 내부에서 자라나기를.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 >란 책 소개를 읽다가 다시 만난 시

예전에  이 시를 매일 읽으며 마음을 잡기도 했는데

그 마음 한 가닥이 내게 남아있었을까.

아이에게 사랑하는 학교를 선택해줄 수 있는 부모거나

지금 아이가 다니는 학교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데

아이는 자주 학교에 가는 날을 반겨하지 않는다.

고민은 늘어가는데 어떤 방법을 찾아야할지

아이 편에 바이올렛 꽃 화분을 보냈는데

환하게 웃으며 공부하는 교실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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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연인
김현경 지음 / 책읽는오두막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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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 대한 시인으로서의 자세와 수영의 시정신의 끝은 존재에 대한 사랑에 꽂혀 있었다.개인으로서 시인의 행복이란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안일과 무위를 극도로 거부한 그였다. 오직 존재의 참되고 아름다운 정신의 지표를 바랐다. 자학까지 하면서 그는그 길을 가고 있었다. 그 길가에서 자란 무성한 풀잎들, 내 가슴  속에는 언제나 그의 싱싱한 풀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본문에서 )

 

시인은 갔지만 시인의 시는 연인의 가슴 속에서 살아있다고 말한다.

이제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시를 읽으며 시인을 느낀다는 그녀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편안하게 구차한 일도 아름다웠던 일도 치욕이었던 일도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과 글을 아끼고 살다 김수영의 사망 45년이 되어 말하는 그녀.

아끼고 아낀 말들이 그녀 속에서 행복하게 김수영과 함께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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