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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 - 고택 송석헌과 노인 권헌조 이야기
권산 글.사진 / 반비 / 2012년 11월
평점 :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글과 사진인 줄 알았다
아니다.
구례에 사는 작가가 고택 송석헌을 찍으러 경북 봉화에 사는 권헌조 옹을 찾아갔다.
권헌조 할아버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 300년 된 집을 지키며 홀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무덤을 매일 문안하러 마실가는 할아버지의 삶에서 사라져가는 특별한 가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그러나 왜 권헌조 옹은 홀로 그 집을 지키고 있는지,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분의 자식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의 집이라면 그 집에서 태어나 그 집과 함께 자라며 숨 쉰 이들의 속내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그 집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그 집에서 옛것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며 편안했을까.
단지 작가 권산의 감탄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