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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 비정한 사회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이승욱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4월
평점 :
우리는 자신도 검토해보지 않은 자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각개전투를 벌리고 있을 뿐,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진정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상적 자아를 실현시키고 자기와의 연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기 속에 좁게 틀어박혀 자족하기보다 설사 불안과 동요가 잇더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 하고, 타인의 이상적 자아를 실현시키는데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것은 연대의 한 방식이기도 하다.
-p161
저자는 각자도생하기 위해 각자가 힘든 한국사회에서 살기 위해 연대하자고 한다. 그러나 그 연대는 사회구조에 대한 저항과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이전에 자기와의 연대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 이해와 검토를 하지 않고 가족과 사회가 요구하는 자이이상을 그대로 따르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강요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자기와의 연대가 가능한 사람이 타인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
자아이상을 거부하고 저항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학을 거부하고, 군대를 거부하고. 시험을 거부한 이들. 그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자아이상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상적 자아를 다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온 삶을 투신하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존재일까. 나 또한 자아이상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닐까
아이가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아이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