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 괴테와 마주앉는 시간
전영애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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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내가 살아 있는 것,
알게 되었네

수천 권의 책 속에서 진실로
혹은 우화로 그대에게 나타나는 것
그 모든 것은 하나의 바벨탑에 불과하다.
사랑이 없으면.

저자는 괴테를 공부하고 기르치고 번역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
퇴임 뒤 여백서원을 세우고
꿈꾸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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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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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알마.
알마를 사랑한 레오 거스키는 이제 알마도 잃고 아들도 잃었지만 살아간다.
그의 원고를 친구에게 맡겼지만 친구는 그 원고를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다.


`사랑의 역사`를 읽은 부모님은 아이에게 주인공의 이름 `알마`를 주었다.
뉴욕의 알마는 아빠를 잃었지만 자신을 탐구하면서도 엄마가 사랑을 만나기를 바란다.
사랑이라고 믿고 그 사랑을 지켜간 거스키라는 인물.
믿음과 착각 속에서도 사람은 살아간다.
다만 그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느냐.
아니면 착각이라 느끼고 방향을 바꾸어 살아가느냐.
어떤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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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발레리의 문장들 문장들
폴 발레리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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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어려움 하나하나 작은 기념물을 세울것.
각 문제마다 작은 사원을 세울 것.
풀기 힘든 수수께끼마다 비석을 세울 것.



 

내가 만난 어려움들을 기억하고 있을 때 어리석은 반복을 그치고 지혜를 얻을 수 있겠지.
.풀어야 할 문제들은 사원 안에서 깊이깊이 기도하고 사유해야 한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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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 강지혜 에세이 매일과 영원 2
강지혜 지음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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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분명한 것. 확신에 찰 수 있는 것. 나는 내가 시인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여자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큰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낮에는 돌봄노동과 숙소 관리를 하고 밤에는 글을쓰는 일상을 보낸다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나는 내가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 확신을 느낀다. 내게 확신을 주는 것들만 생각하기로 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없다면 확신을 느끼는 일에는, 기왕 하는 거 몰두하기로 한다. 그러면 제주나 서울, 그 어디에서든 다 같은 오늘일테니까. 그 오늘들이 나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겠지. 그러니까, 나중에 가서 후회든 기쁨이든 잘 부탁한다.
내일의 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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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시인 강지혜는 용사인 자신의 아픔과 어둠을 끌어안고도 씩씩하게 나아간다. 그 씩씩함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읽는 이곳에도 전달이 된다.
시인 강지혜는 자신을 보여주는 일에도 굴하지 않고 나아간다.
징징거리지 않고, 거만하지도 않고 단단한 발걸음이 시원하다.
무명서점에 가서 시인 강지혜를 힘껏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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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이 사라지는 방법 창비청소년시선 31
유현아 지음 / 창비교육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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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이 사라지는 방법`이라니.
좀 해괴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주눅 들 때가 있었지만 그것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같은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특성화고를 나온 시인의 경험이 이 시를 쓰게 한 것이라면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구나 주눅드는 지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견디거나 헤쳐나가며 살아간다. 주눅에 눌려버려 서글픈 아이들이 떠오른다.

나의 고민

학교 가는 길이 불행하다는 것입니다.

똑 같이 규칙적으로 지내는 게 싫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지만 놀아버리면 나중에
인생이 망할 것 같아 불안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힘들고 슬픕니다.


ㅡ나는 결코 잠을 자는 것이 아니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면
자꾸 나보고 잠을 잔다고 한다.

뮈, 어떨 때는 정말 잠을 자지만
대부분 그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나는 결코 선생님운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나 나의 생각을 방해하는
선생님 때문에 놀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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