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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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류가 단일한 뇌구조, 곧 하나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각각의 뇌는 주변환경에 맞추어 세부조정하고 가지치기한다는것을 배웠다. 우리는 또한 마음과 몸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몸과 마음 사이의 경계에는 구멍이 많아 서로 통과한다는 사실도 배웠다. 당신의 뇌에서 일어나는 예측은 당신의 몸이 행동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경험하도록 돕는다.
(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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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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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가 무섭다.  더워서 도서관에 들어오니 도서관은 춥다.  팔토시를 해도 '에취'가 나온다, 발도 시렵구나,

 밖으로 나가니 여전히 무더운 날인데 많은  사람들이 실감하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진다,   에어컨을 켜놓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른다. 이런 날 야외에서 일하는 느낌을, 걸어가는 느낌을

더 느껴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까?

잘 모를 것이다. 몰라도 괜찮은 상황이 이어지고 지구는 그럭저럭 굴러간다고 느끼니까.

그냥 이대로 살다가 생겨 먹은대로 먹고 살다가 죽지 뭐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나 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언제 지구 걱정해?

이런 이들에게도 쉽게 우리 지구의 문제를 생각해 보라고 권하는 책이다.

학교에서 많이 읽기를, 선생님들이 먼저 읽고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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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가진 자의 발자국 - 장철문 포토포에지
장철문 지음 / 난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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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이었다
어디서 고두밥에 누룩 섞는 냄새가 바람에 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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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벚꽃을 보고 사진을 찍었겠지.
벚꽃 향기 가득한 밤 고두밥을 떠올리고 시인은 누룩 섞는 냄새를 맡는다.
그 냄새를 알 리 없는 이들은 무엇을 느낄까.
이제 고두밥이란 말도 낯설고 누룩도 먼나라 말처럼 들리는 세상인데.
알아들을 귀도 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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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음 / 이유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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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옥이가 있었다. 미옥이는 대학 생활을 학생회관 근처에서 했다. 무대에  선 미옥이는 낯설었지만 함께 술을 마실때는 여전히 방황하는 나와 비슷한 젊은 청춘이었다.

 미옥이는 교통사고로 사라졌다. 살아남은 미오기의 글을 읽으며 사라진 미옥이를 떠올렸다.

 미옥아! 네가 살아 남았으면 지금은 내가 술 한잔 하자고 했을 텐데? 살아남은 나는 사라진 미옥이를 그리워하지만 미옥이는 나를 그리워했을까?

미오기전의 미오기는 지독한 시절을 살아남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들려준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살아남았으니 읽을 수 있고 웃을 수 있구나. 그러나 살아라, 읽어라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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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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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점점 흥이 나는 것을 느꼈다, 여러 학생들이 필기를 중단한 채 앞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말을 이었다. "만약 20세기의 우리들에게 이 세가지 학예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아마 논리학이나 수사학이라고 대답할 수는 있어요 문법이라고 대답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로마와 중세의 학자들과 시인들이라면 틀림없이 문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명심할 것은........"

 (188p)

 

 어리버리한  사람이어도, 무엇인지도 모른 채 어리석은 선택을 했어도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지 한 그 스토너.

그 삶을  집요하게 그린 작가. 

아내를 이해하는 데에도 실패하고, 동료 교수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실패한 스토너.  곤혹스러운 삶임에도 그는 살아간다.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 방법을 궁리해보아도 없을 때 그래도 그는 살아간다. 그게 삶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리석게 살면서도 지가 잘난 줄 알고 산다. 나도 너도.

그걸 일찌감치 알면 다행이고 애들 다 자란 뒤에 알게 되면 늦어도 할 수 없다.

그러려니 하고, 너도 이해하고 나도 이해하고 그려려니 하고 넘어간다.

탓을 찾으려 하면 끝이 없이 간다. 그러다 '왜 태어났니?' 까지 가면 돌아올 방법이 궁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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