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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글쓰기 - 아빠와 함께 하는 ㅣ 대디헬프미 1
김상호 지음 / 엠에스디미디어(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아버지의 마음
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 아버지의 동포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저자는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글쓰기를 해 왔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도 글을 통해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행복하기를 기대하고 이 글을 썼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 읽기와 책읽기가 함께 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글읽기와 글쓰기가 이어지는 가족이라면 참 행복한 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