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 - 내 아이의 잠재력을 9배로 키우는 9가지 가치 수업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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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대한 수업의 에스퀴스 선생님  

무엇이 그를 '위대한' 선생님으로 만들었을까.  

인류가 살아온 위대한 가치들을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삶으로 체화하고 있었다.  

시간 개념, 집중력, 탐구심, 의사결정력, 책임감, 이타심, 겸손, 분별력, 비전이라는 가치를 야구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학생들과 함께 한 경험을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세상에 아름다운 가치는 늘 있었지만 그것을 외면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기에 세상이 험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에스퀴스 선생님을 자신의 학생들과 함께 그것을 삶으로 살고 있고 그래서 행복하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다. 그의 영화와 문학 이야기가 미국문화에 한정된 것은 아쉽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에스퀴스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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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을 열치다 - 한시에 담은 二十四절기의 마음
김풍기 지음 / 푸르메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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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懷

讀書當日志經綸 歲暮還甘顔氏貧

富貴有爭難下手 林泉無禁可安身

採山釣水堪充腹 詠月吟風足暢神

學到不疑知快闊 免敎虛作百年人

 

花潭 徐敬德



지난날 공부할 때 천하경륜 알았으나

나이드니 오히려 안회의 가난이 좋구나

부귀공명 다툼이 있어 손대기 어렵고

수풀샘 있는곳 시비없어 몸 편안쿠나

나물 뜯고 고기 잡아 배불리 먹고

달을 노래하고 바람 읊으니 정신이 맑아지네

배움으로 의문없으니 쾌활함을 알게되고

백년인생 헛된 삶 면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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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우리 집 (CD 2장 + 손악보책 1권) - 권정생 노래상자
권정생 시, 백창우 곡 / 보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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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얼굴이 있다.  백창우 선생님이 만든 노래들이 있다. 

노래도 아프고 선생님의 모습도 아프다.  

가끔 아이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반갑다. 지금은 몰라도 마음 아픈 일이 있을 때 이 노래가 생각나기를. 권정생 선생님을 떠올리기를.  

"정생아" 부르고 싶다. "창우야" 부르고 싶다. 그 아이들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집에 있어도 이 노래에 나오는 우리집이 그립고, 우리집을 부르면 우리집이 까마득히 멀다.  

 꽃밭

나팔꽃집보다  

분꽃집이 더 작다.  

해바라기꽃집보다  

나팔꽃집이 더 작다. 

"해바라기 꽃집은 식구가 많거든요" 

제일 작은 채송화꽃이 말했다. 

꽃밭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우리집 

고향집 우리 집 

초가삼간 집 

돌탱자나무가  

담 넘겨다보고 있는 집 

꿀밤나무 뒷산이  

버티고 지켜 주는 집 

얘기 잘하는  

종구네 할아보지랑 

나란히 동무한 집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보처럼 착하게 서 있는 집 

소나무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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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많은 디자인 씨 - 디자인으로 세상 읽기
김은산 지음 / 양철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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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디자이너'- 파파넥   

- 우리의 일상을 이루는 많은 부분이 디자인이되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산다.

디자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은 자본의 힘이다. (97p)  

- 필요하지 않은데 필요하다는 광고에, 새로운 유행에 떠밀려 사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라  

아파트 공화국을 돌아보며 우리사회의 이그러진 모습을 제대로 성찰하자. 욕망에서 사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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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소리

 

정완영

 

보리밭 건너오는 봄바람이 더 환하냐

징검다리 건너오는 시냇물이 더 환하냐

아니다 엄마 목소리 목소리가 더 환하다.

 

혼자 핀 살구나무 꽃그늘이 더 환하냐

눈 감고도 찾아드는 골목길이 더 환하냐

아니다 엄마 목소리 그 목소리 더 환하다.

 

 

정완영 시조선집 『 노래는 아직 남아 』, 《 土房 》에서
 

 초당초등학교 정문에서 만났습니다. 엄마목소리 만난듯 반가웠습니다. 그 환한 목소리 기억하고 살고 있는지 죄송합니다, 나는 아이에게 환한 목소리로 기억될 수 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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