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꼰대일수도

내가 성격파탄자일수도


지가 먼저 말 시켜서 내가 거기에 답장을 했으면 뭐 할말없으면 반응이라도 붙이던가, 이모티콘이라도 쓰던가, 적어도 읽씹이라도 했다면,... 뭐라도 읽었다는 걸 알았다면 난 아무렇지도 않았을텐데


내가 먼저 보낸 것도 아니고 지가 먼저 말 걸어서 물어본 거에 답장해줬구만 이 시간이 되도록 확인 안 한 상태로 남아있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왜????!!!!! 그런 거 아무렇지도 않은 친구사이도 아니고 공적으로 연락한 사이면서!!!!!


아 안읽씹 새끼들 제일 짜증난다,,, 나는 뭐 시간 남아돌아서 답장하니ㅋㅋㅋㅋㅋㅋㅋ~~~~

예의없는새끼야~~~~~


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론 메일이나 문자로 연락한 거였으면 그냥 넘어갔을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카톡이라서.. 짜증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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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딴말이지만 카톡 마비됐을 때 솔직히 좋았다.

원래도 카톡은 공해로 취급해야 하는 수준의 어떤 것이라고 생각해왔고 그 생각은 더 굳어졌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살기 힘들어진다는 믿음도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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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 일요일 오후 10시 넘어서 뭐 문의한 사람 있었는데

나한테 물어본 것도 아니었는데 식은땀났다.

급한 건도 아니고 그냥 본인 단순 궁금증인데 월요일 9시 되면 물어보면 안되니?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너무,,, 아 긴 말 필요없고 나중에 직장인 돼서 똑같은 일 겪어봐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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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를 쓰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번 써 보려고 했는데, 누가 보면 또라이같겠지만 대체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어서 못 쓰겠다. 한편으로는 이래서 내 정신건강이 이 꼴이구나... 싶기도 하다.


그냥 '나에게 일어난 좋은 일 쓰기' 라는 이름이었으면 그냥 썼을텐데. 감사라는 건 고마워해야 할 대상이 필요한 일인데 그게 누구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들 그냥 쓰는 거겠지 나만 이상한 거겠지ㅋㅋㅋㅋ


납득할 수 있는 게 몇 개 있긴 했다. 오늘 몸 컨디션이 평소보다 괜찮다는 것. 이것은 감사할 일이다! 구내염도 없고, 두통도 없고, 부정적인 생각도 평소보다 덜한 그런 날. 이것은 작동 기제를 전혀 모르겠는 내 몸뚱아리에게 고마운 일이다. 평소랑 똑같이 먹고 잤는데 왜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래도 평소보다 멀쩡해줘서 고마워!


나는 정말 징하게도 먼저 연락을 안 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아무 용건 없이 먼저 연락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내 생각이 났다며 좋은 정보든 기프티콘이든 보내주는 사람들. 이것 또한 감사할 일이다. 나 같은 게으름뱅이 이승부적응자가 어찌저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들... 너무 고맙지....!!!


아주 예전, 데뷔도 안 한 시절 블로그에 올라오는 그의 작품에 공감하며 나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던 웹툰 작가가 계속 그림 그려서 돈 벌고 살고있다는 소식을 최근 알게 되었다는 것. (팬도 이제 많음. 인스타 팔로워 만단위ㅋㅋㅋ 대박) 덕분에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지는구나... 를 깨닫게 된 것. 이것은 그림을 포기하지 않은 그 작가에게 감사할 일이지.


근데 다른 건 잘 모르겠다. 오늘 날씨가 좋은 것에 대해 감사..? 그냥 자연현상인데 누구한테 감사를 해야 할지. 오늘 버스를 제때 탄 것에 대해 감사? 그냥 내가 나간 시간과 버스가 도착한 시간이 일치한 것은 우연인데 신이든 우주든 이런 한가한 일에 에너지를 쓸 것 같진 않은데... 


쓰고나니 진짜 또라이같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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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옳다는 것은 아니다)


염치가 있는 무능한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살지 않는다. 살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능력이 없으면'타인 배려'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거라도 해야 하니까.

그래서 욕 먹기 싫어하는 무능한 사람은 배려심이 많고 착하다. 일은 못하지만.


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기분 눈치 안 보고 자기 마음대로 말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능력과 뻔뻔함.

그 후로는 배려도 선택이 된다. 다정해도 되고 굳이 안 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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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가능한 멀리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


소비가 멈추면 돌아가지 않는 세상

피라미드같은 갑을관계로 돌아가는 세상

경제논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세상

착취당하는 세상

착취하는 세상


밑바닥에서 온갖 높으신 분들 발닦개가 되는 것도 극혐이지만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지도 않다

불만이 있으면 그렇게 잘난 본인들이 하시든지요


나는 돈이 많아지면 영화관을 사서 20년 전 가격으로 티켓을 팔고 싶다

아주 아주 좋은 스크린과 음향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수요가 아주 적은 영화를 상영할 것이고

한국 영화에도 한국어 자막을 달아 줄 것이고

아주 늦은 시간과 아주 이른 시간에도 영화를 틀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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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is 왕사랑!!! 와 이걸 잊고있었다니. 세 시간 동안 궁뎅이 한 번 안 떼고 세 권을 내리 읽었다.

이때까지 나 뭐한거냐? 출판업계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소비요정 중 하나였지 뭐. 이제부터 나는 세금의 수혜자가 될것이다!!!

책을 실컷 읽어서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론 종이책도 판매가 아닌 다른 수익모델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는 수집엔 1도 관심이 없는데도 굳이 새 책을 구입하는 것은 출판업계에 대한 일종의 의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 번 읽고 책장에서 썩어가거나 심지어 읽다 만 것, 안 읽은 것도… 많음… 거 참 나무도 그렇고, 공간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요즘 한 평당 돈이 얼만데.!!

안 쓰는 물건이 쌓여있는 걸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는데 책도 점점 그 부담이 커져가서 왠만하면 안 사고 싶지만, 또 그러면 안 팔리는 책은 안 만들 것이고. 으악!!! 대여든 뭐든 다른 방식으로도 수익이 나면 좋겠네.

이 책들을 읽게 된 것도 좀 웃긴데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은 몇 권을 검색해도 싹다 도서관에 없는 것임… ‘결과가 없습니다’ 라는 팝업창만 외롭게 이전사람이 검색해둔 결과 위에 떴는데 그래서 그냥 그 이전사람의 검색결과가 가리키는 서가번호로 가봤다ㅋㅋㅋㅋ 검색어는 ‘퇴사’ 였고 내가 간 곳은 에세이 코너였던 거 같고 거기서 그냥 평소였다면 절대 안 읽었을 주제의 에세이 3권 뽑아서 읽음ㅋㅋㅋ

1. 내가 한 번도 안 걸려본 병(공황장애) 극복기
2. 결혼 에세이(결혼이라는 걸 인생에서 처음 생각해봄)
3. 여행 에세이 (타인의 개인사 관심없어하고 여행지 스포당하는 거 싫어해서 절대 거들떠보지 않는 책이었음)

결론은…. ‘절대’ 라는 말 쓰지 말자
절대 안 할 것 같은 선택을 오히려 해보려고 노력하자!

세 책 다 요즘 많이 나오는 개인의 경험을 서술하는 에세이류라고 할 수 있지만 에세이를 죽어도 안 읽는 나에게는 신기한 점도 많고 재미났다. 각각의 리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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