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나의 작고 사소한 새해 다짐을 있는 힘껏 지켜보았다.
할 일들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처리하기! 사소한 결정은 빠르게 내리기!
새해 안부 연락 생각나자마자 했고,
세면대와 변기 물때가 눈에 띄자마자 바로 닦았고,
다이어리 써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썼고,
확인해둬야 하는 스케줄 모두 체크했고,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못 했던 일들도 다 내일 해치워버릴 생각이다.
이게 새해 다짐이 된 이유는 부지런한 인간이 되기 위한 게 아니고… 나의 딥슬립을 위해서이다.
할 일을 미룰 때 당장 몸은 편한데 무의식 중에 그게 남아있는지 꼭 꿈으로 등장하는데, 실제보다 훨씬 거대하고 내가 해결하지 못할 문제처럼 나온다. 꿈 꿀땐 왜 이게 꿈이라는 걸 모르는거야!!!ㅠㅠ 이런 날은 잠 잔 것 같지도 않다.
이게 좀 괴로워서 미루지 않으면 잠도 푹 자고 그러면 건강도 좋아지고 그러면 다른 일들도 잘 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오늘 한번 맘잡고 해 보니 기분 되게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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