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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랑 먹는 스타일 똑같아서 저 마음 뭔지 약간 알거같다

난 (먹는 모습이) 모태장원영은아님ㅋㅋㅋ 예전엔 보통사람처럼 먹다가 중간에 바뀌었는데

음식이 진짜 필요할 때 아니면 굳이 안 먹는 습관 생겨서 그럼

그리고 천천히 잘게나눠먹음.

내가 그렇게 먹는 이유는 아마 늙고 지쳐서......? 더 이상 음식엔 관심이 없어서....?ㅠㅠㅎㅋㅎㅋㅎㅋㅎㅋ

배부른 느낌도 엄청 싫어함


심지어 나 딸기랑 키위 엄청 좋아하는데

밥 먹고 지금 후식으로 먹고 있는데

아침밥때문에 배가 다 찼기때문에 (부른 건 아니고 한 50퍼 정도 찼음)

딸기 2알만 먹고

다 먹는 데 한 5회 정도 걸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이 글도 딸기먹다가 뭘 해도 욕먹는 장원영 생각나서 

쓰는거....


배 적당히 부르면 절대 더 안먹고

거절 못하는 상황에 진짜핵조금먹는데 

(근데 먹긴 싫다고... 맛이 나한테 만족감을 주는 것도 아니고 건강에도 별루면)

조금먹는다고 뭐라하니까 많이 먹는거처럼 보이기라고 하려고 입 크게벌림

그래도 햄스터처럼 깨작거리면서 먹는다고 소리들음


근데 그냥 먹는거에 기본적으로 그렇게... 현대인들처럼 과한 흥미가 있진 않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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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노동과 한치 앞 날도 모르겠는 걱정, 불안

혼자 있을 시간이 전혀 확보가 안 되는 현실

한국인친구 1명도없음


이 와중에 음식이라도 좀 맛있으면 말을 안 해

맛대가리없는 음식 한 끼에 3만원쓰기 개빡침^^ 감튀 스몰사이즈에 7천원쓰기^^

돈아깝다고 해먹기도 지친다 남이 해 주는 밥 먹고 싶다

난 굴국밥을 1.2만원에 배터지게 먹고싶다고~!!! 굴을 왜 한 개 씩?? 그것도 졸라비싼돈주고 시켜야하냐고!!!

3만원이면 상다리 부러지는 한식당에 게장까지 추가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한국에 왔다


근데 웃긴 건 막상 비행기표 사니까 또 그렇게까지 먹고 싶진 않아서 어제 저녁도 안먹었다ㅠㅠ

먹는거 어차피 흥미없는데 그냥 인생이 너무 힘들고 못 먹으니까 먹고싶었던거같음ㅠㅠ


그리고 한국인들로 가득 찬 공간에 오니까 영어 안 써도 돼서 편하다는 느낌은커녕

알고 싶지도 않은 뒷 자리 사람들 얘기 앞 좌석 사람들 얘기 너무너무 차단하고 싶어서 고통받음

소곤소곤거려도 다 들리는 게 이렇게 거슬리다니, 정말 신기한 감각..ㅠㅠ

영어면 그냥 외국인모드 on 하면 희미하게 들리는데

그리고 교통체증, 복잡시러운거리, 어딜 가나 많은 인파... (심지어 명절임에도!)

벌써 지쳐버린 소도시타입인간....

정말 나란 인간... 간사하다.


그와중에 여기와서도 노동해야되는거실화^^? 


그리고 올해 30살인가 그런데

부모한테 얹혀살면서 게임만 하는 히키코모리엄마아들이 만들어놓은 산더미같은 설거지

(비유적 의미에서의 히키코모리가 아니라 진짜임)

그걸 묵묵히 설거지하는여동생을 보며

난 왜 와서 셀프스트레스를 받을까?


그리고 난 정말 남들과 다른 길 가기엔 멘탈이 진짜 유리멘탈이긴 한데

또 생각해보면 초중고대대기업(또는 전문직)결혼 루트를 타서 안정을 찾아 한국에 뿌리내려도

난 불행했을것같음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며 불행했을거같음

끊임없는 새로운 유행, 새로운 티비쇼, 타인에 대한 가십거리로 가득한 내 주변을 못 견딜 것 같고

매일 같은 하루하루,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기, 다양함 존중X,

다양한 계층끼리의 갈등, 빨리빨리문화, 성과가 없으면 무의미하다는 평가를 못 견뎠을 것 같고

남은 평생을 이 사람과 내 인생과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야 한다는 감각을 못 견뎠을 것 같음


한국어가 너무 잘 들리는 그 느낌... 내 주변 모두가 한국인이라는 느낌....

내가 사는 곳은 모두가 너무 다양해서 뭐 하나가 유행을 휩쓸고 그런 건 없는 것 같음

(본토사람들은 한국처럼 뭐 있겠지만ㅋㅋㅋㅋ 내알바아님ㅋㅋㅋㅋ)

그리고 소속감이 희미한 게 오히려 안정감을 줌 그리고 다같이 외국출신이니깐~~~ 

아주 쌩 모두가 같은나라사람이고 나만 한국인이 아닌 이상 뭐 소외감도 잘 안느껴짐


이걸 이렇게 18시간 비행을 해서 와야만 느끼는가^_^ 정말어리석구나.


그냥 우울과 불행은 선택과는 상관없이 내 인생의 동반자인것임

그럴거면 내가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지 남들이 좋다는 삶이 아니라!


하지만 정말 외국생활 최대 짜증나는건

퀄리티는 훨씬 낮은데 두 배(혹은 그이상)로 돈 쓰기가 너무싫다ㅠㅠㅠㅠㅠ

어중간하게라도 기대치에 맞으면 진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절 해야 함

뭔 예약하지도 않으면 가지도 못하는데 예약해도 기다려야됨 그럴거면 예약을 왜받음?

미용실에서 200달러 뜯긴 거 생각하면 아직도 분노가 치밀어

차 수리 하나 제대로 못 해서 같은 문제가 몇 번이 생기고 있는데 지금 나한테 몇천 달러를 뜯어가는 거임!!!!!!!

내가 서비스 고객일땐 한국이 정말 최고다ㅠㅠ


그리고 영어원어민들 사이에서 항상 쭈굴거리면서 영어 왜 이렇게 못하냐고 자책하며 살았는데

한국 오니 나 영어 개잘하는 거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서 나고자란 인간이 이 정도면 잘한다!!!!

나는 영어로 돈 벌고 살수있는인간이라고..!!!!!!!!!!

한국에서 먹고사는 외국인들도 다 한국말 완벽하냐? ㄴㄴ!!! 하지만 그들도 잘살고있음!!! 나도 잘살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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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대 AI 시대...


이것은 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아무 영양가도 없는 양산형 AI 창작물들 너무 피로하고

난 누군가 이 창작물을 내놓기까지의 과정까지 포함해서 좋아하는건데...

점점 더 사람이 만든 것 같아질수록 더욱 더 그만보고싶다

ㅠㅠㅠㅠㅠㅠ 플라스틱 껍데기같은 AI 생성 검색 결과들에 파묻혀서 진짜 찾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생은 복잡해진다

항상 푸시알람을 받을 수 있으니 항상 답장해야 하고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이 많아지니 내가 쳐내야 하는 일의 양도 점점 늘어난다

으악!!!!!! 예전에 엑셀 sum만 할 줄 알도 오오... 하던 시대로 돌아가고싶다!!!!


난 옛날시대에 태어나서 정말루 다행이다

조기교육도 학원도 없었던 우리 집... 요즘 시대에 이렇게 키워진다면 지금의 미친 경쟁사회에선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취준생의 스펙은 모두 상향평준화되는데

일자리의 숫자는 그대로이니 다들 어떻게든 발악하고

이렇게 무한경쟁지옥으로 향하는데

그들이 아이를 낳아서 더 일찍 경쟁에 뛰어들도록 만드니 이 미친 사회는 더 가속화되고...


하ㅠㅠ

이건 학교 다닐 때에도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생각

다 같이 설렁설렁 해도, 다 같이 빡세게 해도 성공하는 사람의 수는 1%로 고정된 거라면?

그냥 다 같이 나무늘보처럼 살면 왜 안 되 는 걸 까!!!!

나머지 99%도 살 만한 세상이면 안되는걸까?

왜 가속성장을 해야만 하는가?

그 이유는 자본주의란 성장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유지되는 체제이기 때문이겠지!!!!!

거기다가 인간의 속성(특히한국인)

모두가 가속성장에 목매달고있어야 시장이 생겨나겠지....


세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더욱 빨라지고 더욱 발전할수록 내 인생도 훨씬 정신없어지는데

정신병걸릴거같ㅋ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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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성적! 최고랭킹의 학교! 통장에 찍히는 숫자!주식 계좌의 빨간 화살표!

이 모든 것이 다~~~~~~ 허상이지만 사람들은 이 허상을 향해 오늘도 컨베이어 벨트를 돌린다.


부자 부모들이 나한테 돈을 쓰고 나는 그 돈을 학교에 쓰고

내가 어딘가에서 뭔가를 소비하면 부자 부모들은 돈을 벌고

그렇게 돈을 번 된 부자 부모들이 또 나에게 돈을 쓰고

돌아간다 허상의 수레바퀴가~!

이것이 바로 경제라는 것이로구나!

내가 허상을 사기 위해 파는 것은 시간 (우리가 추구하는 허상에 비하면 실체에 가까운 개념).


자본주의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방법은 이 허상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데 동참하지 않는 것일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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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 사건이다. 대구에서 따돌림당하던 중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한 사건. 그 학생이 남긴 유서와 CCTV에 찍힌 화면이 우연히 내 SNS 피드에 떠서 몇 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진짜 여기 온 이후로 그렇게 힘들고 빡치는 일을 많이 겪었어도 절대 안 나던 눈물이 갑자기 주르륵 나고 너무 화가 나서 돌아버릴 것 같았다ㅠㅠㅠㅠㅠㅠㅠ 죽음만이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중학생의 마음이란... 


얼마나 무서웠고 아팠을까? 그 때 그 학생이 썼던 유서가 자신의 죽음 자체보다는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하는, 그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해서 더 미치겠는거다


내가 분노한다고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날 더 돌아버리게 한다


대체 이 분노를 어떻게 해야? 뭐라도 달라질까? 난 애를 낳을 예정도 없고 교육 정치 공권력 그 어느 것과도 관련이 없는 일개 소시민인데. 이게 몇 년 전 일인데 아직도 어딘가에선 이런 일이 존재한다고........... 대체 어딜 가나 악랄한 새끼들은 왜 잘 먹고 잘 살고 이런 선량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는거냐고.....


난 이거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따돌림 한 학기밖에 안 당했는데도.... 겪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진짜 하루하루 정신이 닳아없어지는 기분을...... 내가 뭘 잘못했나 자기검열 수억번 하는 순간들.... 괴롭힘 당한 흔적을 가족들이 발견하지 못하게 하려고 화장실에서 지울 때의 비참함.....


아 정말 또 분노가 차오른다 이걸 어떻게 해야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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