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이나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고 은근히 상황을 회피하거나나 빈말로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솔직하게 나올 때까지 더 괴롭히고 싶다. (사회생활의 일부로 말하는 게 아닌) 날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진짜로 나랑 단둘이 밥 먹으면 백 퍼 불편해 할 거면서 '나중에 밥 한끼 하자~'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자리에서 캘린더 앱을 열고 나 이때 이때 되는데 너는 언제 되냐? 라고 물어보고 약속을 잡아버린다. 바로 면전에서 해야 회피 못 함. 빈말에는 대가를 치러라!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끝내거나 멈추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도, 그게 내가 질려서가 아니라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라면 어떻게든 관계를 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원하는 대로 잠시 거리를 두더라도, 상대방이 싫어하지 않는다면 대화도 더 해 보려고 하고.
하지만 태도를 분명히 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그러고 싶지 않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 원인이 나라면 우리가 그 동안 어떤 좋은 시간을 보내왔든 1도 질척이지 않고 싶다. 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데, 굳이 왜 관계를 개선할 노력을 해야 하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데. 또한 내가 사라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인 것을.
그러니까 나랑 진짜로 그만 보고 싶다면, 괜히 상황 핑계 대 봤자 내가 아주 적극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려 들기 때문에 괜히 빙빙 돌려 말할 생각 말고 솔직하게 '너가 문제라서' 라고 말하는 게 빠르고 정확하다. 자기가 원하는 거, 느끼는 거 분명히 말하지 못하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들은 다 그 대가를 치러야한다.
오히려 이렇게 솔직하게 태도를 내보이는 사람들을 대하는 게 더 쉽고 마음 정리도 쉽다. 모두 조금씩만 더 솔직해지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