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가능한 멀리멀리 떨어져 있고 싶다
소비가 멈추면 돌아가지 않는 세상
피라미드같은 갑을관계로 돌아가는 세상
경제논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세상
착취당하는 세상
착취하는 세상
밑바닥에서 온갖 높으신 분들 발닦개가 되는 것도 극혐이지만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지도 않다
불만이 있으면 그렇게 잘난 본인들이 하시든지요
나는 돈이 많아지면 영화관을 사서 20년 전 가격으로 티켓을 팔고 싶다
아주 아주 좋은 스크린과 음향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수요가 아주 적은 영화를 상영할 것이고
한국 영화에도 한국어 자막을 달아 줄 것이고
아주 늦은 시간과 아주 이른 시간에도 영화를 틀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