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세금공부
조문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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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되돌려 받은 국세가 무려 7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다양한 이유로 불필요하게 많이 낸 세금이 이렇게 많다면 모르고 넘어가는 국민들의 억울한 세금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세금을 덜 내는 것은 자영업자나 사업가들이 세무사를 통해 합법적이든 아니든 간에 절세에 나서는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도 불필요하게 많은 세금을 내는 경우가 허다한데 왜 세금 공부를 통해 얼마든지 절세를 할 수 있는데 안하므로 위와 같이 과오납을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닐까?

 

<최소한의 세금 공부>은 불필요하게 많은 세금을 낸 이들을 안타까워 한 저자가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납부하는 세금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절세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담은 책이다. 제목처럼 최소한이 정도는 알아두면 절대로 과오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평범한 중산층이면서 초보자를 타겟으로 집필했다.

특히 해마다 개편되는 세제를 감안해 개편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없으므로 핵심 원칙과 개념에 맞춰 세금을 설명한다.

 

우선 직장인의 경우 연말정산과 종합소득세 신고간에 관계를 파악하도록 상세하게 설명한다. 근로소득만 있다면 연말정산에서 마무리 되지만 이외에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등이 있다면 다음해 5월까지 종합소득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재테크시 염두에 둬야할 세금 특히 요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경우 오는 2027년부터 과세하므로 2027년 상승분만 과세되며 특히 손실이 발생한 가상화폐가 있다면 손실을 감수하고 한번 매도했다가 재매수할 것을 권유한다.

 

이 외에도 은퇴시, 부동산 거래시, 상속 및 증여시, 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세금 상식에 대해서도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준다. 세금 납부와 관련되어 세무사에 위임하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세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해야 세무사에게도 명확한 절세 지시가 가능할 것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은 세금공부의 기초이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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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프로젝트 - 15주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김민철 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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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랜 기간 격무에 시달리고 출퇴근길 자가용을 이용하다 보니 어느새 몸매가 E.T형이 되어 우스꽝 스럽게 되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인간의 모든 신체 활동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허벅지 살이 유난히 빠지고 얇아졌다는 점. 위기감을 갖고 헬스장을 등록했지만 여전히 이용률은 떨어지고 있어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특히 PT를 받아야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뭔가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느낀 과정에서 <15주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단단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매번 실패만 거듭해 온 이들에게 운동을 생활화하고 그래서 체력 증진이 가능하도록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을 지향한 기획의도가 충분히 엿보인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은 물론 이미지로 실연하는 모습을 따라할 수 있게 기획했으며 특히 전문 트레이너가 없는 과정에서 막연히 불안감을 갖는 제대로 된 자세가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해당 운동의 영상을 보며 정확히 따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특히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기 위해 활용방법을 고민한 부분도 눈에 띈다. 솔직히 운동을 시작할 때 큰 목표를 가지고 임하지만 정작 일주일도 안돼 운동기구가 발랫줄이 되거나 뽀얗게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그러한 반복되는 병폐를 없애기 위해 지속성에 중점을 둔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먼저 마음 단단을 읽고 건강한 마음가짐 형성과 변화에 대한 의지 확립을 세우도록 한 다음에 요요없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과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증진 시키는 방법등을 인식시켜 관련 지식을 키우도록 유도한다. 그 다음 운동에 들어가서는 독자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운동을 실천 가능한 수준에서 셋팅해 주고 매주 다른 운동조합으로 지루함을 막는데도 신경을 쓴다. 여기에 더해 궁극적으로 체력 향상을 극대화 하는 점진적 강도 증가로 달라진 자신의 몸을 느끼도록 하며 운동 실천을 기록하도록 함으로서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말 좋은 운동 프로그램을 담은 책이다. 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라면 꼭 이 프로그램을 따라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나 역시 달라진 체력을 느끼며 계속 실행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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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 - 개정판
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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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류 문화사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면서 새삼 많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곤 한다. 특히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문화사는 어떻게 인간의 수명, 건강과 연결되어 왔고 지금의 식문화를 이뤄왔는지 들여다 보면 해당 국가, 지역의 흥망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업무차 잦은 해외 출장이 많은 나로서는 유럽 출장시 육류 별미를 기대하곤 한다. 하지만 놀라웠던 점은 서양 음식문화 중심에 소위 고기가 메인디쉬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농업혁명 이후였고 그 이전에는 예상과 달리 생선을 주로 섭취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유럽인들이 하루 세끼를 생선으로 해결하는 일이 일년 중 절반 이상이었다고 하니 인류가 지금의 문명을 이룩하고 인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생선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사를 바꾼 물고기 이야기>는 중세 기독교 문화권이었던 유럽에서 부의 원천이자 중요한 전략자원이었으며 한 국가의 흥망성쇠마저 결정지었던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특히 청어대구가 모든 유럽의 역사를 결정지었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역사적 사실을 들며 설명한다.

 

13세기초 거대한 규모의 청어가 등장한 발트해 연안 도시 상인들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한자동맹의 원류가 되었다고 한다. 이 한자동맹이 200년 가까이 경제 패권을 장악하며 유럽 경제를 쥐락펴락했다는 것은 세계사에서도 아주 유명한 사례다. 청어로 득세한 한자동맹은 결국 청어로 쇠퇴하는데 청어가 산란지를 북해로 바꿨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구는 유럽 세력의 확장에 큰 조력을 했다고 한다. 신항로 개척 붐에 편승해 신대륙까지 영향력을 확장했는데 북미 대륙을 유럽 세력권으로 편입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신대륙에 이주한 유럽인들이 생소한 토양에 적응하고 적정 농산물을 생산하기까지 대구가 신대륙인들의 주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5년은 거뜬히 보관할 수 있는 소금에 절인 염장 대구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망망대해를 헤매는 유럽 선박의 중요한 생명원이 되었다고 한다.

유럽이 세계 패권을 차지하는데 청어가 내재적인 국력 증진의 동력이었다면 대구는 외연을 넓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가히 물고기에 대한 세계사 한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청어와 대구의 역할은 지대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정말 흥미롭고 재밌는 물고기 이야기가 독서를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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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 -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읽는 역사 : 리더십편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
한순구 지음 / 삼성글로벌리서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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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리더로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순간에 누군가의 도움을 얻고 싶지만 정작 조언을 해줄 사람들도 실제 경험해 보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결국 과거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기 어렵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가족도, 동료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고독한 순간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한순구의 게임이론으로 읽는 역사 리더십편 :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2>는 역사속 인물들의 사례와 결정을 통해 최선의 결정을 찾아가는 책이다. 이런 집필의도이다 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역사적 인물들의 선택은 대부분 실패로 귀결되고 이를 경제학 이론인 게임이론에 대입했을 때 어떤 선택이었어야 하는지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고사로 유명한 초한대전에서의 영웅 한신의 경우 계속 항우를 결정적인 패배까지 몰아가지 않아 유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한신의 말로와 대비된다.

국내의 경우에도 김춘추, 김유신, 선덕여왕 세 명으로 구성된 신라왕실에서 이 세사람은 팀이 붕괴될 경우 자신과 자식, 그리고 그 가족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팀에서의 도덕적 해이는 있을 수 없으므로 각자 열심히 최선을 다함으로서 삼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테일 리스크(tail risk),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리스크를 말하는데 삼국지의 촉한 멸망과정에서 험준한 산을 넘어 강유관을 점령한 등애의 사례를 꼽는다. 작은 확률의 상황이 실제 발생했을때를 가정해 미리 대비해 둔다면 큰 화를 면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런 면에서 제갈량 생전에 2천명의 군사를 두어 대비했던 제갈량의 혜안은 테일 리스크를 충분히 해소할만한 능력의 소유자였음을 다시금 드러내는 일화가 아닐수 없다.

 

여기에 소개되는 13가지 역사적 사건과 게임이론으로서 접목되는 경제학 이론들을 같이 소화하다보면 선택의 중요성과 그 선택을 앞두고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많은 교훈을 얻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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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쇼크 - 삼성은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세상을 뒤흔들 것인가?!
이채윤 지음 / 창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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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1월초 경주에서 열린 APEC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황은 서울에서 매우 흥미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의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과의 호프미팅은 세간의 엄청난 관심과 함께 많은 부분 시사점을 남겼다. 인공지능 AI가 향후 인류 문명을 이끌어 나가게 된 시점에서 GPU생산업체로서 가장 독보적인 엔비디아와 창업주 젠슨황은 전세계 모든 나라의 비즈니스맨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워너비 그 자체다. 그가 경주에 와서 제일 먼저 한일이 이재용, 정의선 두 회장을 만났다는 점은 여전히 삼성과 현대그룹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음으르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중에서 가장 감회가 새로웠던 이는 다름 아닌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었을 것이다.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싸고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혐의를 이끌어 낸 그 앞에 이건희 전회장의 빈자리를 넘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그 자체였던 삼성전자의 초라한 모습이었다. 누구도 예상 못했지만 비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이미 대만 TSMC에 뒤진지 오래였고 HBMSK하이닉스에 밀린지 오래였다.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상징했던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는 이미 애플을 쫓아가기에는 버거운 상태였다. 이런 악조건을 딛고 삼성은 재기한 것이다. 대만 TSMC에 한창 뒤처질때도 삼성 쇼크였지만 다시 부활한 지금도 가히 삼성 쇼크라고 할만한 것이다.

 

<삼성 쇼크>는 영광과 오욕이 교차해 온 삼성전자에 대한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정리한 책이다. 무려 20여년 넘게 삼성에 대해 분석해 온 저자는 삼성의 부침이 어떻게 기인했도 현재 어떻게 부활했는지 정확하게 짚어낸다. 젠슨황이 한국을 방문해서 이재용 회장을 만나고 GPU 26만장을 무료로 선사하고 간 이면에는 AI반도체, 레민보우로보틱스 인수, 6G 통신개발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의 현재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효과적인 이벤트다.

 

모든 첨단제품과 기술의 경연장이자 플랫폼이 바로 자동차임을 드러내듯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밀월관계도 그가 얼마나 달라졌고 삼성도 새롭게 도약을 준비 중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삼성의 역사이지 성공과 실패 요인에 대한 엄정한 분석자료이기도 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삼성이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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