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언택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 사장은 이제 어떻게 말하고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는가 CEO의 서재 26
김은성 지음 / 센시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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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업무 실적을 정리하다가 1월 중순 유럽(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진을 우연히 봤다. 모두 환한 미소로 기념사진을 찍고 현장을 견학하는 모습은 불과 8개월 전인데 낯설기만 하다. 아주 아주....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상은 그래서 더 적응하기 어렵다. 아마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지금의 우리 모습과 다른게 크지만 무엇보다도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끊임없는 회의감도 낯설음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이제 마스크는 우리에게 속옷과 같은 존재가 됐다....안입어도 되지만 무척 불편하듯 마스크는 착용 안할 경우 일상 생활이 불편하게 되었다.

 

모든 일상을 이제 새롭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대면 업무가 주업무인 PR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내게 상대와의 미팅은 과거와 다른 개념이 되어 버렸다. 물론 코로나19를 제압할 백신이 나오면 돌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사스, 메르스 등 갈수록 강력한 바이러스의 출현은 반복되고 주기가 짧아지는데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이제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할때다. 낯설기만 했던, 원거리 지역에 있는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즉 언택트가 대세가 되는 시대에선 더욱 그렇다.

 

서로 오프라인 만남이 코로나19로 부담스러워진 시대, 우리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사장을 위한 언택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는 만남과 소통의 방식이 바뀌어버린 시대에 언택트를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지 조언해 주는 책이다. 특히 제목에는 사장이라고 지칭했지만 중간관리자등 모든 리더를 포함하는 대명사이다. 결국 만남의 개방성이 자유로웠던 코로나19 창궐 이전과 달리 이제는 한번의 만남도 상대의 비중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언택트가 기본이므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 한번 만나게 되면 제대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 첫째다. 이는 비대면이 주류가 되고 만남 자체가 꺼려지는 요즘에 큰 결정을 내려 서로 만나지만 마스크로 상대와 소통에 제약이 있다면 나름의 센스를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화면상으로 상대와 소통하는 것이다. 내가 몸담은 회사도 지난 봄부터 원격화상회의를 정례화 했다. 감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확대했지만 회의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려고 이동하고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줄임으로서 오히려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처럼 화면을 보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법에 익숙해 지는 것도 중요하다. 끝으로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법이다.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로 연인들의 수단이었던 동영상 메시지 교환이 이제는 리더가 팀원들의 동기부여와 목표제시 등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결국 제한된 만남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상대에 신뢰감을 주고 호감을 쌓는데 필요한 긍정의 이미지를 주는데 있어서 언택트시대에 필요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상당히 유용한 스킬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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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Miracle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황훈진 지음 / 예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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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과 운명은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의 결과임을 누구나 알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드라마틱한 국운을 경험하고 있다. 돌아보면 미국이라는 초 강대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이웃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를 움직이는 수퍼파워가 있으며 인접해서는 그야말로 깡패국가 북한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불리함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한국전쟁후 폐허 속에서 G7에 초대될 정도로 파워를 과시하는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

 

이러한 도전이 장밋빛 결과를 가져 왔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 도전은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초 석유파동, 1997IMF외환위기,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촉발한 세계 경제위기 등 다양하며 그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마치 영화속에서나 볼 것만 같았던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또다른 도전을 받고 있다. 적자재정을 감수하면서 국내 경제를 살려 보려 하지만 수출위주 경제구조를 보유한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우리는 늘 위기극복을 위한 많은 조언들과 혜안을 갖고 있다. 그리고 <Second Miracle>은 그러한 조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데서 시작한다. 외생변수를 감안해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두 번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야할 지를 제시해 준다. 특히 주변 강대국의 속성을 분석하고 제시하면서 외교적 실리를 보장하고 북한과의 통일 문제는 현정부가 갖고 있는 낭만적(?) 관점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설명한다.

 

이 책은 현 여당 정치인들이 반드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적에게 사살당하고 불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의 얼척없는 사과멘트에 찬양 일색인 그들의 행보는 남북통일이라는 명제속에 숨겨진 굴욕적 정치의 민낯이 아닐수 없다. 특히 경제문제는 정치가 선진화되고 이성적이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부동산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장관은 장수하고 온갖 경제 정책은 주먹구구식이다. 두 번째 기적은 바로 정치권의 각성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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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고독의 힘 - 고독은 어떻게 삶의 힘이 되는가
오가와 히토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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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젊은 시절 혼자 있는 것이 낯설고 견디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혼술, 혼밥 등 지금은 예의 익숙해 졌지만 불과 십여년 전만해도 난이도 높은 혼밥이라는 표현까지 하며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거에 대한 낯설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회사일이나 가족의 앞일을 결정해야 할 때 누군가의 조언은 들을 뿐....결정은 늘 혼자의 고민 속에서 내린 방향이었다. 그리고 고독은 그렇게 나쁘거나 낯선게 아니라 아직 익숙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언젠가부터 고독을 즐기는 수준까진 아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은 내 인생에 소중한 순간에 포함되어야 함을 알았고 그래서 스스로 고독할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언택트 시대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고독의 힘>은 나만의 생각이 그래도 나쁘진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독서의 시간이었고 그렇다면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까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특히 고독이 가지고 있는 양날의 검, 고독을 무서워하거나 낯설게 여김으로서 나타나는 심리적 압박감과 고통을 자신의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을 이 책은 간명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고독이 그렇게 흠이 되지도, 남들이 볼 때 이상하게 여겨질 일도 아님을 확인해 준다. 오히려 고독함으로서 얻게 되는 삶에 대한 성찰, 심리적 상처를 보듬고 돋아난 굳은 살로 훌륭한 멘탈을 선물로 받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임을 알 수 있고 이 책은 그 빛나는 결과를 얻게 될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파스칼, 니체, 노자, 버트란드 러셀, 몽테뉴처럼 세계 지성사를 이끈 철학가들은 한결같이 고독 속에서 인류를 밝힐 진리를 찾아냈다. 좋다. 굳이 철학자를 손꼽아 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모든 결정과 고민은 혼자 감내하고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 결국 고독은 우리에게 벗과 같은 관계다. 우리에게 고독은 친구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사귀기 쉽지 않지만 일단 사귀면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친구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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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의 정석 - 위치 하나로 월 매출 10배 차이 나는 상권의 정석 1
정양주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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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4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소중한 인연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나는 선배들을 숱하게 봐왔다. 그 분들 대부분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자영업이나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쉽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기억나는 분은 대단한 사업아이템도 또 재치있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도 아니었다. 저가브랜드의 피자집...누구도 성공을 예상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 분은 피자를 고르기까지, 그리고 그 피자를 어디서 팔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기까지 무려 1년을 고민하고 분석하며, 현장을 발로 뛰었다. 주변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양반이 허송세월로 보이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런 오랜 기간 분석을 통해 결정한 사업은 예상과 달리 안정적이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결국 그분은 저가 피자를 팔아 두 아들을 대학까지 보냈고 넉넉한 노후를 기약할 수 있을 만큼 재정적 여유도 생겼다.

그 분이 강조하는 점은 딱 한가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권분석만큼은 허투루 여기지 말라. 단 한마디였다. 워낙 인상 깊은 발언이었던지라 나중에 나만의 사업을 하게 되면 그분 조언대로 반드시 상권분석만큼은 철저히 실행에 옮기자 다짐했고 그 이후로 상권분석에 관련된 책은 가급적 거의 모두 섭렵하려고 노력중에 있다.

    

<위치 하나로 월 매출 10배 차이나는 상권의 정석>도 위와 같은 나만의 원칙에서 비롯한 독서였다. 이 책의 저자는 뛰어난 입지 발굴·선정과 탁월한 상권분석 능력으로 성과 창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개발 전문가이다. 그의 지론은 상권분석을 통해 예상 매출을 추정하고 손익을 분석한 후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권 입지와 선정 및 분석, 예상 매출분석과 권리분석은 물론 손익분석까지 다루고 있으며 업종별로 어떻게 상권을 분석해야 하는지 스킬을 알려준다.

    

저자는 특히 경쟁점의 유무가 상권분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가구점들이 모여 있는 등 경쟁자들이 인접해 있어야 더 잘되는 업종도 있지만 대부분 경쟁업체의 등장이 사업의 명운을 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이리라.

    

인상적인 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분석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활용사례다. 관련 앱에 대한 설명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유사한 내용의 상권분석 책들도 많지만 일목요연하고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들로 구성된 측면을 고려할 때 이 책이 상권분석을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가장 최적의 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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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전략가의 일 - 회사를 움직이는 제2의 리더
이나다 마사토 지음, 박제이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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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솟은 삼성. 이건희 회장은 창업주인 이병철회장으로부터 경영을 물려 받은 후 90년대초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한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 어느새 관료화되고 무기력을 보이기 시작한 조직에 충격선언을 통해 한단계 도약을 꿈 꾼 것이다. 그리고 그 선언은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모두 태워 버리는 퍼포먼스로 상징화 되었고 그 이후로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은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그렇다면 이건희 회장의 선언을 기업의 성장동력과 장기전략으로 구체화시킨 것도 이건희 회장 본인이었을까? 아니다. 기업이 규모가 커지고 사업영역이 확장되면 기업의 오너는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갈 때 결정을 하는 역할을 해야지 사업의 수단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계획은 총수를 보좌하는 참모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결국 한 명의 최고경영자에게 모든 결정과 권한에 기대 수동적으로 움직이기 보다 최고경영자가 결정하는데 있어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또 일사분란한 조직운용을 맡아야 할 경영전략가들의 역량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영전략가의 일>은 바로 기업의 참모들이 어떻게 조직과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수 있는지, 또 어떤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토요타의 실천력, 매킨지의 전략 플래닝을 익힌 기업 개혁 전문가인 저자는 경영전략의 의미를 구체화 시키고 실천방식을 설명하고 있으며 경영전략가는 조직 활성화와 개선에 힘쓰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PDCA(계획실천확인조치를 반복해서 실행하여 목표 달성하고자 하는데 사용하는 기법). 계획은 구체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기획에 가깝다고 말한다. 또 계획(Plan)를 잘 세워야 검증(Check)도 꼼꼼히 할 수 있다. 실패를 은폐하면 기업이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날라가므로 실패를 검증하는 C(Check)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패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식 경영학의 특징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결국 검증(Check)해서 실패 원인이 나오면 행동(Action) 혹은 다음 계획(Plan)에 그 내용을 반영하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수정을 계속하면서 임직원 모두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임직원과 공유함으로서 적극적으로 역량을 발휘하여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이 경영전략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상황을 감안할 때 중간관리자와 임원의 역할과 역량을 키우는 방향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결국 최고경영진으로 올라서기까지 반드시 훈련받아야 할 관문이기도 하다. 아마 대부분의 기업 임직원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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