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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Miracle - 대한민국 두 번째 기적을 위한 미래전략
황훈진 지음 / 예미 / 2020년 9월
평점 :
모든 삶과 운명은 도전과 그에 대한 응전의 결과임을 누구나 알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드라마틱한 국운을 경험하고 있다. 돌아보면 미국이라는 초 강대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이웃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를 움직이는 수퍼파워가 있으며 인접해서는 그야말로 깡패국가 북한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불리함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한국전쟁후 폐허 속에서 G7에 초대될 정도로 파워를 과시하는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
이러한 도전이 장밋빛 결과를 가져 왔지만 우리는 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 도전은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초 석유파동, 1997년 IMF외환위기,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촉발한 세계 경제위기 등 다양하며 그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마치 영화속에서나 볼 것만 같았던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또다른 도전을 받고 있다. 적자재정을 감수하면서 국내 경제를 살려 보려 하지만 수출위주 경제구조를 보유한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우리는 늘 위기극복을 위한 많은 조언들과 혜안을 갖고 있다. 그리고 <Second Miracle>은 그러한 조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데서 시작한다. 외생변수를 감안해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두 번째 기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가야할 지를 제시해 준다. 특히 주변 강대국의 속성을 분석하고 제시하면서 외교적 실리를 보장하고 북한과의 통일 문제는 현정부가 갖고 있는 낭만적(?) 관점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 국가의 운명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설명한다.
이 책은 현 여당 정치인들이 반드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적에게 사살당하고 불태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은의 얼척없는 ‘사과’멘트에 찬양 일색인 그들의 행보는 남북통일이라는 명제속에 숨겨진 굴욕적 정치의 민낯이 아닐수 없다. 특히 경제문제는 정치가 선진화되고 이성적이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부동산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장관은 장수하고 온갖 경제 정책은 주먹구구식이다. 두 번째 기적은 바로 정치권의 각성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단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