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위기경영 -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는 97가지 지혜
최병철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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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지식노동자의 영역을 급속하게 허물고 있다면 피지컬 AI 분야에서 휴머노이드는 블루칼라의 영역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AI가 야기한 변화의 속도와 방향은 기존의 변화와 궤를 달리한다. 이 변화를 따라잡을 이들이 얼마나 많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기존의 산업혁명도 비교가 될 수 없는 AI 혁명 시대의 변화는 반드시 위기를 동반한다고 말한다. 기존 가치체계를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변화는 혁명적이다. 이러한 혼란과 위기를 오죽하면 춘추전국시대 철기문화의 발호하고 비교하겠는가? 그렇다면 우리도 지금에 대응하는 지혜를 당연히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비자 위기경영>은 위기의 시대, 어떻게 돌파해낼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특히 요즘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법 등과 어떻게 연결해 낼지 궁금했는데 한비자의 사상의 배경이 군주학이면서도 동시에 힘없고 자원 없는 개인이나 조직이 어떻게 번영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인 안전경영이 맞닿아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래서 한비자의 법가사상이 언제나 변호가 일어나는 시대와 공간 속에서 빛을 발하는데 제격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비자는 강력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중인 상황에서 동양의 마키아밸리로 불리는 한비자는 냉정함과 인사이트로 예리하게 근본 원인을 찾아낸다고 한다. 저자는 특히 인간 본성을 기반으로 한 성과관리에 대한 한비자의 관점은 최신 경영학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고 분석한다. 그 탁월함이 한비자의 요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97가지 지혜는 이미 정부 안전정책 관계자, CSO,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 관리감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많은 호응을 얻어 확인한 컨텐츠이기도 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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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뇌 - 최신 신경과학이 밝힌 평생 또렷한 정신으로 사는 방법
데일 브레드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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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을 앓고 계신다. 이제는 신체 거동도 불편하셔서 누워계신지 두달 만에 요양병원 입소를 대기중이다. 거동이 불편하신건 감수해도 뇌가 자연수명에 맞게 늙어가며 생기는 치매는 당해낼 제간이 없다. 늘 건강하고 젊은 뇌를 유지할 순 없을까?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책이 <늙지 않는 뇌>이다.

 

이 책은 퇴행성 신경질환 등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권위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뇌에 대한 진실을 다루고 있다. 우선 저자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종류인 알츠하이머병 예방이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하며 최선의 결과는 발병 전으로도 되돌아 갈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있다. 실제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증상 이전에 이미 변화를 시작하는 상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건강한 7명의 노인들의 장수 특징을 살펴보면서 뇌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찾아내는 저자들의 노력이 지극히 대단할 뿐이다.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과 노력을 알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선 인간의 뇌신경을 전담하는 에너지, 영양, 신경전달물질을 충분히 공급해서 뇌의 노화가 이뤄지는 계기를 차단해야 하며 동시에 염증, 스트레스, 독소를 줄이면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진다고 말한다. 놀랄만한 점은 설탕으로 대표되는 당이 인체에 안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뇌 건강에 최악의 적일 정도임은 몰랐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당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식생활, 운동, 수면을 건강하게 관리함으로서 뇌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이중에 어려워서 다 못한다면 식생활이라도 철저히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취약한 부분인데 7시간의 수면시간을 반드시 지키라는 조언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4시간만 자는 나로서는 엄청난 건강유해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여러모로 건강을 위해 우리 가족에게도 중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본다. 꼭 읽어보시고 실천에 나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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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패권 전쟁 - 미국과 중국이 촉발한 제2의 냉전
박종성 지음 / 지니의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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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몇일 전 뉴스에서 한 중국의 피지컬AI업체가 만든 휴머노이드가 정확한 발차기를 통해 제작업체 대표를 그야말로 영화속 한 장면처럼 나뒹굴게 하는 모습이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다. 너무나도 인간과 흡사한 동작에 놀랐지만 생성형AI가 단순히 디지털 기반을 석권했다면 그래서 결국 지식노동자들이 생성형AI에 굴복할 운명이라면 머지 않아 블루칼라들도 이 피지컬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 소위 21세기판 러다이트 운동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세상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무섭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 우리 앞에 닥친 것이다.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생성형 AI를 넘어 이제는 자율적으로 판단해 행동하는 신체(Body)’를 가진 피지컬 AI가 등장하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내년 16일부터 개최되는 CES 2026'피지컬AI'에 대해 관심의 촛점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이 분야에서도 예외 없이 미국과 중국이 패권각축을 다툴 전망이다. <피지컬 AI 패권 전쟁>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새롭게 벌어지는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패권 전쟁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다루고 디지털 강국의 지위를 아직은 유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IT산업의 생존전략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이미 미국도 중국의 발빠른 피지컬 AI분야 패권 전략에 맞서 국가 로봇 전략을 시동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AI전략을 중심으로 파헤치는 이 책은 8년전 알파고가 커제 9단을 바둑에서 꺾은 사건을 계기로 발현한 위기의식을 치밀한 전략으로 치환해 지금의 국가적 AI투자로 이끌어 냈다고 진단한다.

 

즉흥적이고 국가대계를 세우지 못하는 대응전략이 전통적인 특징인 국내 산업은 결국 중국에 위성국가, 즉 부품공급에 그치는 지위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중국을 따라 하기에는 국가주도정책이 통하는 중국과 판이하게 다른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NDC)’처럼 피지컬AI부문에서도 국가 대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장 실무자로서 치밀한 분석과 통찰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정부도 산업의 생존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며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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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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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궁금하게 생각해 읽게 된 배경은 나 역시 새벽 430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홍보문구처럼 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거나 아침형 인간나아가 새벽형 인간을 딱히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 2개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저자의 성공 이력이 궁금해서도 아녔다. 단지, 나와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는데 시간 활용법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가 순수한 궁금증이었다.

 

<나의 하루는 430분에 시작된다>서 저자는 우선 매일 새벽부터 아침아 빨리 와라며 일찍 하루를 시작했던 고 정주영회장처럼 현대그룹을 일궈낸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시킨다. 다만 남들보다 잠은 충분히 자면서도 새벽 일찍 일어나 취미생활은 물론 하루 일과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담담하게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충분한 하루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단 나하고 다른 점이 난 12시에 잠들어 430분에 일어나다 보니 만성 피로증후군으로 늘 몽롱한 하루를 보내 효율성이 낮는데 저자는 일찍 잠들면서 또 잠드는 방식에서도 나처럼 스마트폰을 보다가 졸면서 떨어뜨린 후 잠드는 것이 아니라 미리 잠들고 하루를 남보다 조금 일찍 시작함으로서 충분히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은 여유시간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고 또 추가 자유시간을 확보했다는 것을 큰 보상으로 여겨 성취감을 느끼고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430분 기상이 단순히 일찍 일어난다는 것을 넘어 자신의 루틴이 긍정적 미래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고 하나의 플래너가 되며 결국 지향하는 전략이 된다는 것을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430분이 오직 본인만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꼭 읽어보시라 같이 하루 단 1분을 소중히 쓸 수 있는 시간대를 만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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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 - 선을 지키는 사람들의 속 시원한 심리 전략
알바 카르달다 지음, 윤승진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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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이야 개인적인 영역을 어느 정도 존중해줘서 프라이버시를 갖는데 많은 도움을 받지만 내가 젊었던 90년대 후반 2000년대초만 해도 사람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다면 비밀도 없어야 하고 상대의 고민 정도는 훤히 꿰뚫고 있어야 그래도 친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 인정하듯 그러한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과 때론 당혹스러움마저 들때도 많았다.

 

그런데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을 보면 시대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선을 넘어(?) 무리한 관계를 무의식중에라도 강요하는 사람이나 사례가 많은 가보다. 좀 놀라웠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상처마저 준다면 더 이상 관계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지 않는다면 심리적 질환마저 얻게 되는 심각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서 오늘날 더욱 심화된 개인주의적 일상에서 소위 이러한 빌런 들의 등장은 과거 어느때보다 현대인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준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래서 개인의 영역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나 침범, 내지는 소위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보편화 되기 전까진 그런지도 모른체 관계의 불편함에서 오는 고통을 소리소문 없이 감내해 왔던 모든 이들과 이제 그런 경험을 갖게 되는 이들에게 책 제목대로 어떻게 하면 최대한 무리 없이 그들을 밀어내고 감정의 영역을 지켜낼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우선 경계에 대한 설정에서 시작하는 점이 눈에 띈다 나의 경계도 필요하지만 타인의 경계에 대해서도 지켜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경계의 정의는 그래서 상호간에 망각하지 않거나 망각할 때마다 일깨워야할 부분이라는 것이 저자의 강조하는 부분이다.

관계의 설정이 어려워 늘 대인관계에서 고통을 느꼈다면 이 첫 단추부터 잘꿰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우리는 아니오로 대표되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불필요한 변명을 늘어 놓지 않고 솔직하게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잇을 정도로 상대방을 신뢰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중요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여전히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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