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의 힘
99U 지음, 조슬린 K. 글라이 엮음, 정지호 옮김 / 모멘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미디어, 문화예술 등 다양한 시각적 자극이 만연하고 인터넷 사용인구의 저변확대로 온라인 환경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게 너무나도 흔한 세상이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반문하겠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갖거나 아니면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에는 주변의 자극이 우리를 그냥 놔두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게다가 손안의 세상을 구현해 냈다는 스마트폰의 등장은 갈수록 인터넷의 활성화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생각하지 않는 세대의 등장을 우려할 정도로 장점을 덮는 단점이 부각되는 시기에 우리의 집중력은 더욱 퇴화되어만 가고 있다. ,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이 오히려 사용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효율성을 깎아 내린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동의할 수 있을까? 동의를 넘어 정말로 격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늘 일을 하지만 수시로 이메일을 들여다 봐야 하고 기사 검색을 하게 되면서, 때로는 주가까지 확인하느라 어느새 자의반 타의반 멀티태스킹을 강요받는 멀티플레이어가 됐지만 그럴수록 정작 자신이 원하고 생각하는 면은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거나 시도조차 못할 상황이 되버렸다. 그런 상황을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상투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버리곤 하면서...

 

그렇다면 자신이 원하고 있는 바를, 생각하면서도 늘 실행하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할 수는 없을까? 결국은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달려있고 그 과정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들을 제거해 나가는데 성공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집중력을 키울 수 있을까? 적어도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까?

 

<집중의 힘>은 이러한 물음의 대한 해답이며 그 해답을 특정 분야에서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이들의 사례나 방법을 소개받음으로서 독자들에게 집중력의 힘을 깨닫게 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성공적으로 일상의 행태를 효율성있게 탈바꿈 시킬 수 있을까 조언하는 책이다.

이 책은 세스 고딘, 댄 애리얼리, 그레첸 루빈 등 20명의 아웃라이어들이 집중하는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습관형성을 통해 우리가 늘 염원하던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얻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에너지 프로젝트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인 토니 슈워츠가 인터뷰한 하루중 회복할 시간 확보하기부분이다. 직장인의 일상을 기상부터 퇴근후까지 묘사하고 있는데 나의 일과와 너무나도 흡사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얕은 탄식을 내뱉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늘 오늘 하루는 계획했거나 다짐했던 일들을 어제처럼 못하면서 느끼는 자괴감을 얼마나 많은 이들이 겪길래 이렇게 나의 하루를 묘사하는 것처럼 샘플링해서 소개할 정도인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집중의 힘>은 분명히 하루의 일과와 자신의 삶에 대해 한번쯤은 재점검하고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과거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데 익숙하다면 집중의 힘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물론 후회만이 남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 스무명의 조언이 모두 유익할 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해 보자. 아쉬울 것도, 더이상 밀려날 곳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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