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의 정석
박승주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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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테블릿의 대표격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의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대중와 언론매체는 신제품의 혁신과 기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신기능의 우수성과 직관성을 이해하기 쉽고 강렬하게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이었다. 달변도 해박한 지식을 풀어내는 것도 아니지만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청중을 자연스레 휘어잡는 흡입력은 지금도 그만한 프레젠테이션 퍼포먼스를 찾을 수 없다는데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오죽했으면 요즘 카피캣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의 CEO도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색 터틀넥쉐터에 청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신제품 설명에 나서겠는가?

그만큼 우리는 자신이 속한 회사내에서는 물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프레젠테이션할 자리가 많아지게 됐다. 하지만 그와 비례해서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공포증도 증가했음은 누구도 부인 못할 현실이다. 왜 프레젠테이션이 어려울까? 어떻게 해야 청중이 흠잡을 수 없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외에도 프레젠테이션만 생각하면 울렁증이 생기는 이들을 대상으로 <발표의 정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청중 앞에서 자신이 의도하고 설명하려는 바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데 각종 장애가 되는 두려움이나 무대 울렁증, 떨림 등을 극복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그리고 청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설명하려는 자료의 방향과 강조점을 어떻게 달리해야 할지는 물론 성공적인 설명을 위한 자료 작성방식 등도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는 발표에 타고난 소질이 있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저자 자신이 그러한 타고난 발표자에 속하지 않으며 오직 노력을 통해 이만큼 발전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타고난 소질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프레젠테이션 분야에 종사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의기소침한 이들에게 기를 북돋아 준다.

 

누구나 발표는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발표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사전준비작업은 물론 발표과정에서 청중의 반응정도나 이해도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는 스킬과 마지막에 강조점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청중의 평가가 달라짐을 다양한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조합해서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결국 <발표의 정석>은 두려움만 떨궈 낸다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음을 독자들에게 깨닫게 해준다고 본다.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모든 체크리스트를 세세히 설명해 줌으로서 결국 성패의 공은 두려움을 떨쳐내는 독자들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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