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의 특권 - 행복하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숀 아처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은 어떤 것일까? 개개인이 바라보고 정의하는 행복은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게 남들에게 인정받고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부를 쌓으며 가족과 함께 건강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면 대략 행복에 대한 공통분모가 되지 않을까?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우리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은 행복을 향한 출발점이과 성공은 그 관문으로 통과하기 위한 파이널라운드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행복보다는 허탈함을 느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성공을 디딤돌 삼아 행복에 도달했지만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얘기를 심심치 않게 봤을 때 행복=성공이라는 우리의 고정관념은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그렇다면 성공은 무엇이고 행복하기 이ㅜ해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10년간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인기 강좌 1위를 굳건히 지켜왔던 ‘행복학’강좌의 기획자 숀 아처 교수는 그 답을 행복에 우선함으로서 찾는다. 이는 지금 행복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지 성공해야 행복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행복의 특권>에서 오랜기간 실험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얻어낸 사실을 기반으로 행복과 성공에 이르기 위한 7가지 원칙을 설명하며 인간의 발전과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을 찾아내고 좌절과 무력감을 자극하는 요인도 알려준다.
7가지 원칙은 긍정적인 뇌가 부정적인 뇌에 비해 경쟁우위를 차지한다는 ‘행복의 특권’, 잠재력과 가능성이라는 지렛대의 길이가 길고 긍적적 태도라는 지렛대 중심을 상대방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면 무거운 바위로 보였던 뇌구조가 바뀌면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원리’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긴장이 지속될 때 실패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만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때 휠씬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는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긍정테트리스효과’와 위기와 실패를 행복과 성공의 기회로 전환하는 ‘넘어졌다 일어서기’, 통제력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는 ‘조로의 원’,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방식을 통해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게 해주는 ‘20초 법칙’,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친구, 동료, 가족 등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왔느냐에 따라 달라짐을 설명한다.
특히 소중한 주말을 소파에 누워 리모컨을 벗삼아 텔레비전과 보내면서 늘 후회하는 직장인들(나 또한 당연히 여기에 포함된다)에게는 ‘20초 법칙’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사실(최소저항의 원칙)을 알게 되고 행복한 주말을 계획했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활성화 에너지를 낮춤으로서 습관화시킬수 있다고 한다는 부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며 반드시 읽어 보기를 권한다. 7가지 원칙을 모두 실행해야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지만 우리에게는 우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잊지 말 것은 무지개 저 너머 어딘가에 있는 것이 행복이고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제대로 된 인생이 아니라 지금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얻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