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습관 - 운명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결정적 차이
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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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자기계발류의 서적들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좋은 습관을 지닌 이들이 결국 인생에서 성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쟁취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검증해 왔었다.


비록 작은 습관처럼 보이지만 기본기를 다진다는 측면에서 좋은 습관의 체화는 사람의 인생을 결과 측면에서 놓고 볼 때 엄청난 차이를 나타낸다. 그러기에 습관이 생각을 바뀌고 인생을 바꾸며 운명을 바꾼다는 말조차 나오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습관>은 동서양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을 사례로 들어 그들이 후대에 존경을 받고 본보기로 삼게된 뒤에는 좋은 습관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저자는 특히 이 책에 언급하는 위대한 인물들이 인생에 변곡점에 있어 하나의 신념으로 자리 잡은 습관이 결국 그들의 흔들렸던 삶을 바로 잡아주고 다시금 도약할 수 있던 것에 주목했다.


늘 책을 가까이 하며 중요하고 좋은 문구들을 메모하며 머릿속에 넣어 두는 습관을 지녔던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는 ‘I have a dream!(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으로 시작하는 명연설을 통해 그동안 습관으로 만들어 왔던 표현들을 마음껏 발휘하며 ’우리는 드디어 자유를 얻었습니다‘라는 연설의 마지막을 통해 20만명에 달하는 시위대의 마음을 울리며 흑인 인권의 상징이 되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본문 중 36페이지, 중요한 문구들을 항상 머릿속에 넣어둔다)


특히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우리와 달리 늘 자신을 수양하고 엄격한 잣대를 정해 나태해지는 것을 경계 했던 남명 조식 선생의 일화는 우리의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맑은 방울 소리를 듣고 깨우침을 얻기 위해 ‘성성자’라 불리우는 방울을 달고 다녔던 조식선생의 일화는 단 한시라도 자신의 흐트러짐을 경계하기 위해 습관을 들여 왔다는 점에서 서릿발 같았던 그의 엄정함과 굳은 신념에 놀라게 된다.(본문 중 44페이지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경계한다.)


온갖 위협과 목숨을 빼앗길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전무후무한 대제국 원을 건설한 칭기스 칸의 일화는 인생에 있어서 사람의 중요성은 천번만번 되뇌여도 지나침이 없음을 깨닫게 한다. 대제국의 기초를 닦아 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라이벌이자 의형제였던 자무카와의 일화는 그가 얼마나 사람에 대한 신뢰를 통해 마음을 얻으려 했었는지 느끼게 한다. 늘 타인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겼던 그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한번 맺은 인연을 중시하였기에 보오르추와 젤메라는 부하는 늘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용맹함을 떨치며 전공을 세웠고 때론 칭기스칸을 위기 속에서 구출해 내기도 했다.(본문 중 141페이지 한번 맺은 인연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


연회장에서 자신의 후궁에게 몰래 추태를 부렸던 부하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함으로서 훗날 전쟁에서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그 포용에 감명한 부하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던 춘추전국시대 초의 장왕의 고사도 눈여겨 볼만 하며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을 통해 서로를 감화시켜 자신이 쌓아 올린 거액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부에 나서게 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일화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전형을 보여준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낳게 하는데는 바로 ‘습관’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비록 작게 느껴지고 귀찮게 생각될 습관일지 몰라도 이를 자신의 좋은 습관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결국 큰 차이로 우리에게 돌아옴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다. 짧은 편지더라도 자신의 진심을 담아 타인들을 감동시킨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공 고도원 씨처럼 좋은 습관을 가진다는 것은 결코 거창한 것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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