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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자 - 장악하고 주도하는 궁극의 기술
공원국.박찬철 지음 / 시공사 / 2023년 3월
평점 :
춘추전국시기 중국 역사상 신비한 인물로 천고의 기인으로 알려져 있는 귀곡자는 종횡가의 시조로 도가(道家)와 병가(兵家)의 사상에 정통했고, 사람의 심리에 정통하며 귀곡에서 은거하였기에 귀곡선생으로 불렸다고 한다. 1973년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시의 한 고고학 유적지의 한나라 무덤에서 비단으로 된 책『전국종횡가서(戰國縱橫家書)』가 출토되었는데, 거기에 소진과 장의가 모두 귀곡자의 학생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따라서 그의 존재와 저서에 대한 논쟁은 일단락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귀곡자의 가르침은 특히 험난한 세상에 처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한다. 그러다 보니 는 종횡술은 단순히 책사들의 책략과 유세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다. 아무리 뛰어난 군주와 기업 CEO일지라도 천하를 다스리고 평정하는 일을 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며 일의 시작과 진행, 마무리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요결을 ‘반드시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일의 시작을 결정하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할 때도, 대세를 살펴 방향을 결정할 때도, 일의 마무리를 위해 결단할 때도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주도적인 자세며 그 자세의 핵심은 일의 장악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들이 덧붙인 40여 가지 고사와 조조, 제갈량, 이세민, 오삼계, 서희, 강유, 고선지,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역사상 중요한 전략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당 태종 이세민의 고사는 왜 주도하고 장악하는 지의 중요성을 독자들은 깨달을 것이며 장악하지 못한 결과는 실패뿐임을 오삼계의 고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처세에 있어 이 책만큼 소중한 책을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