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게임 - 유동성과 부의 재편
이낙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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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시중에 풀린 유동성 회수를 위해 빅스텝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단행하면서 미국은 물론 금리인상으로 각국 경제가 휘청인다. 특히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자 연준이 나선 것이다. 국내 역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저금리 기조에서 돈을 빌려 부동산 사업에 나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주로 소위 곡소리가 들려 온다. 시중 한 투자회사 임원의 자살 소식까지 들릴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은 바로 저성장 국면에 고착화되면 이를 돌파할 수단으로 글로벌 경제부문에서는 양적완화를 구사했다는 점이다. 결국 부를 늘리는 데는 기술 혁신이 아닌 유동성으로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해 경제 성장을 유도해 목표를 달성했으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게임>은 오랜기간 현직 외환딜러인 저자기 실무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동성을 설명하고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양적완화가 전통적 통화정책인 금리 조절보다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조치라고 지적하며 앞으로도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과 함께 반복될 것이므로 풀린 유동성이 실물자산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주도하는 시기에는 내재가치의 변동이 없도록 최소한 물가상승분만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주목해야 하고 여기에 포함되는 투자수단이 바로 부동산과 주식이라고 충고한다.

 

그렇다면 부동산과 주식을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까? 저자는 침체 이후 회복, 확대의 경제순환 사이클이 다시 시작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우리가 가진 현금이 유동성 증가 속도만큼 가치를 잃으면 때로는 용기를 내어 전략을 바꿀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다음 기회를 잡으려면 유동성경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은 당연한 결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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