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로 살아라 - 불안한 미래를 돌파하는 인생 전략
후지노 히데토 지음, 김윤경 옮김, 이상건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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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투자 이론가인 피터 번스타인은 리스크를 관리하는 능력과 리스크를 감수해서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선택하는 욕구, 이 두가지가 결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핵심요소라고 언급했다 한다. 이는 리스크(여기서 자연재해 등 위험을 뜻하는 ‘Danger’와 다른 의미다)를 회피해서만은 절대로 기업, 개인이 혁신과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삼성,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유명한 대기업들은 글로벌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리스크를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기업은 이렇게 리스크 관리를 하는데 우리는 인생 전반에 대해 왜 리스크 관리를 안할까? 특히 경제활동을 마무리하는 은퇴 후 쟁여 놓은 자금으로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하다보면 현재의 급여 인생은 더 이상 노후를 보장해 줄 수 없다. 즉 근로소득에 기대는 인생은 더 이상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이다.

<투자가로 살아라>의 저자 역시 근로소득 보다 자본소득이 노후를 훨씬 유리하게 보장할 수 있으며 그렇기에 특히 중장년층은 투자가로 병행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많은 근거와 현실을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을 설득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주식투자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국내 증권사 지점장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친구가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 전업투자가로 나선 모습이 오버랲 되었던게 생각난다. 투자 자본을 다 손실할 경우도 감안해서 불안하지 않냐는 내 질문에 그것 역시 감수해야 한다는 친구의 의지와 그래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삼았다는 얘기는 이 책에서 저자가 희망을 최대화하는 소수파의 편에 서서 큰 대가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하며, 여기에는 큰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게 되었다. 저자는 매수 판단에 있어서는 최소 5년간은 주식을 보유하며 기업의 성장을 지켜본다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근로소득에 기반해 살아 온 우리한테 갑자기 투자가로 살라는 조언을 머리는 이해해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우리가 뛰어 넘어야 할 산이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충분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넘어야 하지 않을까? 당장은 어려워도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어야 한다면 이 책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필요한 의지와 방법을 모두 알려주는 좋은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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