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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성공했다 망했습니다 - 골드 버튼부터 계정 해지까지
김은선 지음 / 길벗 / 2021년 2월
평점 :
LH공사의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한 사전투기 의혹이 사실로 나타나면서 급기야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취임 일성을 전한 현 대통령은 그야말로 체면이 말이 아닌 상황이다. 일반 서민들은 집 한 채 얻는데도 불가능 한 장벽(생각해 보라. 서울 시내 현 아파트 시세를 감당할 신혼부부 들이 얼마나 있을지, 2030세대가 부모 도움 없이 아파트 구입을 꿈꿀 수 있는지 말이다)을 만들어 놓고 정작 공기업 간부나 직원 할 것 없이 모든 관련자들은 시세차익 등 막대한 부를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은 방식으로 취했으니 말이다. 통탄할 일이다.
그런데 아직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분야가 있다. 바로 동영상 기반 SNS플랫폼 ‘유튜브’다. 최근 청소년 중에 많은 이들이 장래 희망으로 ‘유튜버’를 꿈꾼다고 한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내 딸아이들 중에도 있으니... 그런데 오히려 정치권에 구호인 기회도 평등하고 과정도 공정하며, 결과는 더 정의로운 것이 유튜브 아닐까? 유튜브의 열풍은 시각적 이미지에 더 친숙함을 느끼는 인간 특성상 앞으로도 대표 SNS로 더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성공했다 망했습니다.>는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를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가 유튜브를 정리하면서 느낀 소회, 얻은 교훈 등을 가감없이 털어 놓는, 한마디로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좋은 책이라고 하겠다.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독자들의 흥미와 유익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누구나 훌륭한 유튜버로 자리할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이 책은 아울러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아픔도 느끼는 부작용(20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채널 토이위자드의 폐쇄)도 경험하였다. 비록 복구해 주긴 했지만 유튜브의 정책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데 대해서는 미리 대비해 둬야 한다는 충고도 기억할 만할 것이다. 부록 개념으로 유튜브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 있는 이들의 조언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이 책은 기존의 유튜브 운영 관련 책들이 갖는 장점이자 한계, 즉 기술적인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전반적인 부분을 망라해 충고하는 점이 인상깊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튜버를 꿈꾼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