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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본심 -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관계를 결정짓는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사장의 본심이라는 책에서부터 풍겨오는 느낌. 과연 사장님들은 도대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
사람속을 알기 어렵다고 하지만 사장의 생각은 더 알 수가 없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은 사장의 본심.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을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100% 이 부분이 공감이 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일부분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사장이라고 무조건 다 좋은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하게 사장이라는 이유하나로 굉장히 좋을거라고 생각되고 자유로울거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내가 생활한 직장한 이상하게 사원들이 일을 다하고 윗사람들은 노는것 같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사장에 국한되는게 아니라 몇가지 이야기는 윗사람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이려나 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좀 있었다.
일은 열심히 하지만 티가 나지 않는 다고나 할까. 더군다나 사장은 자신의 사업이니 얼마나 마음의 압박감을 느낄지..
또한, 사원신경쓰랴 회사 신경쓰라 신경쓸 일이 한두개가 아닌듯 하다.
똑엉가란 똑똑하지만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 똑엉무란 똑똑하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다. 사장이 선호하는 일 순위는 똑엉무가 될 것이고, 사장이 기피하는 일 순위는 똑엉가가 될 것이다. p.73
회사를 이곳저곳 옮기다보면 이력서에 경력란이 길어짐을 느낀다. 하지만 이 길어지는게 기간이 짧다면 이력서를 받는 곳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곳에 입사하더라도 언젠가는 금방 떠날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회사에 다닌걸 적지 않기에는 그 빈 시간에는 무엇을 했냐고 하는 질문이 돌아온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사원이 될 수 없거나 금방 다른 곳으로 갈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표에는 항의나 자기존재 확인 따위의 메시지를 담지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상의 사장들은, 아무리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해도 한번 사표를 낸 직원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p.84
나도 주위에 사표를 낸다고 하여 겨우 설득하고 다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을 몇 보았다. 하지만 이사람들 대부분이 회사를 결국엔 그만두고 직장을 나가버린다. 나 역시도 그만둘때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표를 내는 편이고, 그게 다른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다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신중히 생각하고, 이미 마음의 정리가 끝난 다음에는 아무리 잡아서 붙잡아둔들 그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 사표라는 것은 내 인생의 길을 다른 길로 옮길때 필요한 것으로 굉장히 신중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책을 읽다보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승진이나 급여 협상이라든가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대부분 나와있고, 내가 그 동안 가장 생각했던게 사장들은 왜 등산을 좋아할까? 왜 등산을 자주하는 걸까? 라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다는것이 놀라웠다. 의외로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더니 책은 술술 재미있게 읽혀나갔다. 읽다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거나 측은지심이 드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