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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으로 시작한 영어 - 당신에게 희망의 한 조각을 드립니다
송은정 지음, 김종원 주인공 / 글단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영어는 이미 중학교때 시작해서 중학교때 포기해버린 언어중 하나이다. 그런 영어를 끝까지 하신 분이 계셨으니 이 책의 주인공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어버리신 김종원할아버지이시다.
당신에게 희망의 한 조각을 드립니다.
이미 포기해버린 나에게 영어를 다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책이었다.
처음에 초콜릿으로 시작한 영어라는게 무슨 뜻인지 몰랐으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미군들에게 초콜릿을 얻어먹기 위해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였고 그 후에는 무작정 미군들을 따라나섰다가 그 이후로 미아가 되면서 또 다른 외국인과 같이 지내면서 그 분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하였다.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레 영어에 대한 관심과 목표가 생겨났고, 김종원할아버지께서는 중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영어를 하셨다.
할아버지 역시 잠시의 방황함이 있었고, 다른길로 빠지기도 하였고, 실수를 하기도 하였지만 결코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언어라는게 중간에 중단하게 되어버리면 금새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다시해야하기 때문에 매번 조금이라도 영어 공부를 하는 식으로 조금씩 차근차근 몇년간을 영어에 매진하셨다.
처음에 영어를 시작할때는 알파벳 조차도 손떨림으로 겨우 쓰면서 긴 시간을 알파벳 익히기에 매진하였지만, 지금은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어느정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처음에는 사전을 찾지 않고 그냥 눈으로 읽으면서 의미를 추측해보았다. 그 다음에는 한번 쭉 소리 내어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에 표시를 했다. 물론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단어도 많았으므로 그런 것들은 따로 표시해 두었다. 그런 다음 사전을 찾아보았다. p.92
이 책은 김종원 할아버지가 영어를 익힌 이야기이도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이야기가 담간 일대기이기도 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만큼 김종원 할아버지 일생에 영어를 빼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좋은 점이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였는지 알려주셨기 때문에 왠지 나도 이렇게 공부흘 하면 영어를 잘 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아! 정작 중요한 건 들을 줄 아는 것인데! p.103
요즘은 취업이다 토익이다 라는 이유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때문에 쓰고, 읽는데 집중하는 사람들은 많은 반면에 듣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화를 중점으로 두지 않기 때문인듯하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다르게 김종원 할아버지께서는 서로 대화하는게 중점이셨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들으므로써 혼자 공부할때와는 다르게 발음교정도 할 수 있으니 역시 듣는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나는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관계없이 라디오에서 나오는 영어를 무작정 따라 했다. p.172
역시.. 모를땐 따라하는게 좋다고. 이런 소리 들은적있는데 책에서도보니 반가웠다. 역시 노력하는 자는 그만큼에 대가가 따라오는 것같다. 그렇게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영어에 대한걸 떨치지 않았다는 것도 놀랍지만, 영어를 하므로써 자신감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고, 정말 인생을 헛으로 사신분이 아니라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
나도 내 자신의 일상들을 반성하면서 김종원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다시한번 영어를 해볼까.. 생각해본다. 이 이야기가 굳이 영어에 국한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어든 역시 자신의 노력과 마음먹기에 달린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