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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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모여 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우리 소설사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 사람들을 다시 소설이라는 무대 위로 불러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때문에 『삼오식당』에서 개인사적 이야기를 뛰어넘은 ‘우리들’의 행보를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 멀리서 찾을 게 아닌, 우리들의 가까운 장소에서 이야기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상과 모험이 담긴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시끌벅적한 일상이 담긴 자연스럽고 잔잔한 문장의 이야기, 두루두루 차지하고 싶은 바람에 한계는 없다. 도무지 멈춰지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토마스 만이 꾸준히 추구해 온 문학적 목표는 인생의 일단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토마스 만의 작품 세계에서는 삶과 예술, 관능과 지성, 개체성과 일반성 등의 <이원성>이 늘 충돌하고 있다. 그의 삶 또한 국가와 개인, 시대와 개인의 관계가 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성찰이 반어적, 해학적으로 담겨 있다.

토마스 만의 문학은 사상성이 풍부하고 냉철한 가운데 세밀한 묘사의 필치로써 소설에 특히 적합한 반면 희곡 작품 <피오렌차>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희곡, 시 등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또 그의 평론집은 상당한 분량에 달하고 또한 지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난해한 토마스 만의 문학을 한 권의 학술서로 집대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 저서가 발간된 지금, 토마스 만의 문학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진태
: 차곡차곡 쌓아놓은 카테고리. 천천히 페이지를 펼쳐 더듬어 보고,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며 맛을 음미하는 중. 다양하게 녹아든 의견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고 싶다. 사락사락, 글에서 뻗은 악보의 동동 노니는 음표가 차례차례 안착할 때 생기는 기분 좋은 소리. 화사한 풍경을 실어준다.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 를 원작으로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치정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박쥐>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건들,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파격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속마음과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에피소드,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까지 결합해 영화와는 또 다른,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심리에 접근하는 소설만큼은 거듭 소화를 시켜도,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파격적인 소재’인지는 각 영역을 찬찬히 둘러보지 않은 지금,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막연하게나마 이끌리고는 있다.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다시피 한 쪽이라면 더욱 좋겠는데. 또한 ‘무한한 상상력’을 곁들이며, 그 끝을 생각할 수 없을 장면의 연속이라면, 하고 바란다. 

이 책은 조선 전기 문학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인 <매계집>을 오늘 우리말로 온전히 살려냈습니다. <매계 조위의 시문학 연구>로 박사를 받았던 공주대학교 한문학과 이동재 교수가 수년에 걸쳐 행한 고된 작업의 결실입니다. 초간본인 무술본(1718년간)과 중간본인 무진본(1928년간)을 서로 비교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시가 285제 389수를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판본 간의 이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각주로 모두 밝혀 두어 이후 연구를 기약하게 하였습니다.
또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중국의 문헌과 고사를 뒤져서 밝힘으로써 온전한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고증과 당대의 많은 문헌을 참조하여 보다 정확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매계 조위 선생님의 감흥과 뜻을 한자도 소홀함이 없이 충실하게 전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상에 장점은 해석문과 원문을 함께 두어 비교하실 수 있도록 하여, 궁금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시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직접 한시를 읊고 역해봄으로서 다양한 한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 왕 성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년에 사화로 쫓겨난 귀양처에서 병사했고, 다시 무덤이 파헤치는 부관참시를 당했던 비운의 선비인 조위 선생의 서정과 꼿꼿한 문학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계집>의 우리말 판이 드디어 나왔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술에 취해 토한 듯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며, 한가함을 잊기 위해 써야만 하는 글이었으며,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일지라도 서술될 필요가 있다면 곧 글이 되었다. 이렇듯 이옥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방식이었다. 이옥에게 그의 문학은 문학의 영역을 넘어 생명 자체로, 그 어떤 무엇과도 바꾸거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원제 Book by Book (2005)

마이클 더다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삼십 년 동안 서평 칼럼과 함께해온 덕분에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진 안목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북 by 북>이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구절과 인용구를 노트에 적어놓았던 것을 그러모았다. 그가 좋아하는 작품들에서 인용한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구절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그리고 책에 얽힌 저자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더다 개인의 독서 이력을 읽어가며 지적 자극을 받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과 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깊이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세상을 구제할 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혀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復歸自然), 순응자연(順應自然)의 가르침에 따라 이상(理想)을 추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자연스럽고 평담한 시는 자연과의 융화 속에서 형성된 그의 인격의 산물(産物)이라고 하겠다. 

 

 

 

| 원제 The Bridge 

「다리」는 <이언 뱅크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른바 주류 소설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중층적 구조와 신화적 요소, 작품 곳곳에서 빛나는 SF적 상상력은 그러한 장르 구분 자체를 무색하게 한다. 더 나아가 뱅크스는 <문학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에 걸맞게 능수능란하게 장르들을 뒤섞고 비틀면서, 유희와 사유를 동시에 펼친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 복선들이 마치 정교하게 흩어 놓은 퍼즐 조각들처럼 곳곳에 깔려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듯 책을 읽어 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심지어 소설에서 한 번도 명시되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조차 작가는 여러 단서들을 여기저기 배치해 독자들이 추측해 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머 감각도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한번 잡으면 좀처럼 손에서 놓기 어려운, 또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소설이다.


우리는 누구나 크리에이터다
“더 즐겁게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 번뜩여라, 반짝여라, 무엇보다 진실하라!”_핼 스테빈스
재미있게 일하고, 그 일로 사회적 명성을 얻으며, 나아가 경제적 풍요 또한 일군 사람들, 그 사람의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미학적인 의미까지 보탤 수 있는 사람들, 21세기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부를 일군 크리에이터들은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들뿐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의 멘토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창조성’과 ‘스토리’는 광고, 음악, 사진, 영화, 드라마, 뮤지컬, 푸드아트, 브랜딩,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분야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머니 속 나물 도감』의 특징

산과 들, 갯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물과 나무 나물, 독이 있는 식물 등 312종을 담았습니다. 나물 하기 좋은 때와 다 자란 모습, 꽃 핀 모습, 뜯은 나물 등 다양한 모습을 찍은 사진 1,400여 컷을 실어 나물을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물 하러 갈 때 옷차림과 준비물은 물론 나물 하는 법,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 구별법, 나물 먹는 법과 보관법, 묵나물 조리법, 산야초 만드는 법 등도 함께 실었으며, ‘독이 있는 식물’을 따로 편집했습니다.

 
 

 

 

 

 

 

 

 

 

 

 

 

 

 

↑소장 완료. 

:영풍에서 구입. 

  

 

 

 

 

 

 

 

 

 

 

  

 

 

 

 

 

 

↑소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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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0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
문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봤는데요...도대체..방명록이 어딨는지 모르겠..@_@;
그래서 여기다 흔적을 남깁니다.^^;

302moon 2009-04-09 23:11   좋아요 0 | URL
오른쪽에 보면 ‘안부게시판’ 있는데,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이웃해요. *_*
당분간은 알라딘에서는 리스트만 올릴 듯.
곧 요란한 끼적거림과 리뷰 쓰도록 노력을!
기를 주세요. (웃음)

가넷 2009-04-2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은 아직도 나오나 보네요...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젠가 부터 읽지 않아서 내용도 기억이 안나네요..-_-;;

302moon 2009-04-27 23:19   좋아요 0 | URL
저 또한 솔직히, 요즘은 띄엄띄엄 지나치고 있어요.
매번 소장은 하고 있지만, 마구 이끌리고 있지는 않아요.
한영&김인섭&우범진이 등장했던 1부 이야기 이후로
최고조의 몰입은 안 되더라고요./
가넷님, 반갑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