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구르는 별사탕 지우개.]
틈의 X가 슬렁슬렁 라인 포획을 시도할 때,
붕어처럼 벙긋거리며
벽을 미끌미끌 차는 S의 조각.
회전 삼각지의 움푹 파인 구덩이,
가느다란 다리를 집어넣고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 하러 거기 있니?]
적막한 풍경, 하늘하늘 휘날리는 천 귀퉁이에 남긴다.

: 200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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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10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다. 학이 난다. 이거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 저장 쿡-^^
제가 자주 개와 산책하는 개천길이 있는데요, 거기 물이 깨끗하거든요.
그래서 물고기도 살고, 그 물고기를 잡아 먹으러 오는 두루미들도 있어요.
가끔씩 우아하게 날아가는 그네들을 보면 너무 기쁘고 슬픕니다.

302moon 2008-01-10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동감. 저희 동네에서도 두루미, 청둥오리를 포함해 여러 새들을 자주 보는데, 갖가지 감정이 교차하더라고요. L-SHIN님에게 힌트를 얻어, 별도 넣었습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