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

28일부터, 드문드문 쓰게 되었던 소설 극(極). 전체 분위기는 음울하고, 친구의 말을 빌자면 ‘불쌍하기 그지없는 주인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량이 늘어감에 따라 나는 히죽 웃으면서 쓰고 있었다.
또 친구는 말했다. “정말 웃긴다, 이 캐릭터. 어쩜 이렇게까지 닮은 애를 만들었냐.” 라고.
이제껏 소설 주인공들 대부분 내 습관과 취향, 성격을 반영했다고 하니까, 그 정도가 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단다.

내 친구는 지금, 이전부터 쭉, 슬럼프에 빠져 있다. 난독증은 [‘중력 삐에로’ 커버를 덮음]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고 있는데, 소설을 연재하기에는 아직도 벅차다고 한다. 매번 서로의 고민 상담을 해줄 때마다, 확정 답변을 하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이끌리는 대로 하라고 말해주었지만, 영 뒷맛은 씁쓸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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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0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여주세요, 그 '불쌍하기 그지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응? 응? 응? (졸라대기)

302moon 2007-06-07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무안한 웃음.) 그저, 조르는 L-SHIN님 생각 중.<-

비로그인 2007-06-07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문님! 나를 상상하지 말고, 글 보여달라니까요! (버럭)
저, 벌렁 누워버릴겁니다! (협박)

302moon 2007-06-0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러고 보니, 이 댓글은 어제 못 보고 지나쳤네요. (쩝) 속닥속닥. 속닥속닥의 의미가 뭘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