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 있다 탄탄한 테두리 원이 있다 그 안에, 희끄무레한 그림자가 있다 꼼짝 않는 그림자가 있다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눈앞에, 벽이 버티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벽을 밀었다. 꿈쩍하지 않는다. 버거운 진동이 내리누르고, 삽시간에 안개로 뒤덮일 뿐이었다. 나름 거창하게 잡고, 영- 내용은 허술한 글 하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