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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장미
리나르트 바르딜 글, 헨리에테 소방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무엇일까?
왕이 왕자에게 왕국을 넘겨주고자 하니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 오라고 한다.
왕자는 걷고 걸어 불타는 마을을 보았다. 불을 끄려고 애썼지만 끄기가 너무 어려웠다.
왕자는 불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라 생각하고 같이 가자고 했지만, 불은 물이 끌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더 강하다고 말한다.

왕자는 물을 찾아 갔지만 물을 높이 끌어 올릴 수 있는 건 바람 밖에 없다고 바람이 더 강하다고 한다.

왕자는 바람을 찾아 산꼭대기에 올라가자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바람님,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군요. 저와 함께 가서 왕이 되기로 해요] 왕자는 이렇게 외쳤지만 바람은 땅이 바람보다 강하다고 이야기 한다.

[대체 땅을 어떻게 가져가지?]

왕자는 땅을 가져갈 방법을 찾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사막의 마른 풀 위로 떨어지자 돌돌 뭉쳐 있던 이파리들이 하나씩 펼쳐져 초록빛 장미가 되었다.
그 후 왕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왕자는 왕에게 돌아가 자기가 세상을 다니며 느낀 것들을 이야기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강하는 것은 불,물,바람,흙도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다섯 번째 원소가 가진 신비한 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불,물,공기,흙과 마지막으로 사람의 능력이 다섯 번째가 원소가 된다.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을 찾아 나섰지만 자신의 눈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초록빛 장미를 보면서 우리의 능력이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 제5원소를 본 적이 있는데, 영화에서도 세상을 구해야 하는 위기에 마지막 다섯 번째 원소를 찾기 위해 우주에서 펼쳐지던 장면이 무척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사막의 장미는 추상적인 그림표현과 아이들에게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재미있고 의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그림동화이면서도 추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초록 장미는 여리고의 장미라고 불리는데, 사막에서 자라며 비가 오는 짧은 시간 동안 성장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가뭄일 때는 죽은 것 처럼 돌돌 말려 지내다가 물이 닿으면 다시 푸른빛을 띠는 놀라운 식물이다.
(이 서평은 풀빛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