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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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가 언제부턴가 식상한 소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런 것을 뛰어넘는 것이 있다.

책 표지에 두 젊은 남자가 뛰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한 사람은 태극기를 한 사람은 일장기를 가슴에 품은 모습니다.

디데이는 곧 개봉될 영화 마이웨이의 원작시나리오이다. 

1944년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잡힌 독일군 포로 중에 한국인이 4명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일본군, 소련군을 거쳐 독일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드라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 장의 사진이 그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야기는 1930년 대식과 요이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대식의 아버지가 항일운동을 하다 사형을 당하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갈곳이 없어진 가족들을 요이치의 아버지가 살 곳을 마련해 준다. 요이치와 친구들이 놀던 오두막을 대식이 가족이 살게 된 것이다.

둘의 만남은 처음 부터 어긋나고 시간은 흘러 한 집에 살면서도 유령처럼 서로를 대하며 지낸다.

대식과 요이치는 육상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식은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올림픽에 참가해서 꼭 메달을 따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대식과 요이치의 대결에서 대식이 승리를 하게 되지만, 대식의 코치는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 일로 대식은 구치소에 갇히게 되고, 교장은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퇴학조치를 면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대식은 전쟁터로 가게 된다. 그리고 요이치는 일본천황이 신이며 그것을 위해서 아버지가 바라는 독일의 대학에 입학해서 법률 공부를 하는 것 보다 지금 전쟁에 참가하는 것이 자신의 할일이라며 아버지를 거부하고 입대를 하게 된다.

요이치 아버지의 부탁으로 한 부대에 배속된 대식과 요이치. 둘의 인연은 질기도록 연결된다.

어린 시절의 일로 인해 서로를 유령 보듯 모른체하며 지내왔는데, 요이치는 그런 대식을 군에서 만나 한 곳에서 잠을 자게 될 줄은 몰랐다.

대식과 요이치는 소련군과의 전투 도중 포로가 되고, 6,500킬로가 넘는 곳으로 보내지게 된다.

어딘지도 모르는 수용소에서 금을 캐는 작업을 하게 되고, 대식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일본군들을 통제하는 조장이 된다.

대식은 1년동안 할당량을 앞서는 성과로 수용소 밖 정착촌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대식의 희망은 다시 육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요이치와 부대원들은 요이치가 그린 탈출지도로 수용소를 탈출하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다.

드디어 외부와 연결이 되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날 밤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누구의 밀고였는지 요이치의 지도가 발각이 되고 모든 대원들은 사살되었고, 요이치만 살아서 독방에 갇히게 된다.

요이치는 독방에서 이주일이 넘는 시간을 버티며 자신의 배설물 위에서 생활하면서도 지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는다.

대식은 그런 요이치를 살리겠다는 생각으로 페트로프소장을 만나 자신이 설득을 하겠다면 일주일의 시간을 허락 받는다.

그렇지만 모든것이 소장의 계략이었고, 다시 잡혀간 요이치는 독방의 두려움에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만다.

그리고 소련군이 전황이 어려워지자 수감자들 중에서도 지원병을 찾게 되고 요이치는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소련군이 된 대식과 요이치는 소련군에 들어가자 마자 독일군에 투항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고, 요이치의 생각대로 독일군에 투항하게 되고 살아남았지만 대식은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된다.

다리 부상때문에 자신의 생명과도 같이 생각했던 육상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대식은 그 동안 피우지 않았던 담배를 피우게 되고 삶의 희망마저 잃어버린 모습이다.

요이치는 작은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살아가다가 베를린시내에도 폭격이 심해지자 독일군에 지원하게 된다.

일본에서 금괴를 실은 잠수함이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으로 온다는 것이다. 그 잠수함을 타게 되면 둘은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미군이 하루만 공격을 늦추었더라도 둘을 잠수함을 타고 일본으로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날 미군의 공격으로 둘의 운명은 달라지고 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이웨이가 어떤 영화인지 찾아 보았다.  강제규 감독의 작품답게 대단한 스케일의 작품이었다.

그리고 원작을 읽은 느낌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폭풍속의 한 가운데에 살아야했던 두 남자의 삶이 연리지 처럼 얽혀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고, 전쟁터에서도 마지막 까지 인간성을 잃지 않은 두 남자의 모습이 아름답게도 보였었다.

원작이 재미있기도 하고 영화는 어떻게 원작의 재미와 영화의 묘미를 잘 살리 수 있을지 기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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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의 집
새러 그루언 지음, 한진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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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노보는 인간과의 DNA 일치율이 98.7%나 돼서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 12p

캣이 감기에 걸려 보노보들을 만나지 못한 이유였다.

사람과 보노보가 대화를 한다는 놀라운 내용이 책이 시작하자 마자 나온다.

보노보도 처음 들어 보는 것이지만 보노보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수화로 대답하고 사람과 인간이 자유스럽게 대화를 하는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보노보는 분명 보통의 침팬치나 원숭이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시작부터 알려주려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보노보라는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연구소 폭발사건, 그리고 존과 그의 아내 이야기 등 소설로서 재미도 충분하다.

보노보라는 특별한 동물이 주인공이만 그 동물을 사이에 두고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폭발사건으로 보노보들과 교감하며 연구하던 이사벨은 심하게 다치고 이사벨을 취재하였던 존은 그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사벨과 존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하는 가운데, 사라졌던 보노보들이 포르노채널의 방송에 등장하게 된다.

존이 보노보에 관해서 쓴 기사는 심하게 왜곡되어져 있었고, 이사벨은 보노보의 방송을 보던 중에 보노보가 범인을 지목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책은 보던중에 보노보에 관한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방송에 나온 보노보들은 음식을 공평하게 나눠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일반 동물의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약육강식이 진리인 그곳에서 힘센 동물이 모든 것이 차지할 뿐 공평하게 나눈다는 것은 동물들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동료가 죽은 후 그 시신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보노보의 의리있는 모습도 참 경이롭게 느껴졌었다.

책을 읽으가면서 정말 보노보와 대화를 할 수 있나, 그런데 왜 모르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었었는데, 이 책의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보노보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수화로 대화를 할 줄 아는 보노보들이 신기하기도 했고, 이 책속에 등장하는 보노보 보다 못한 인간성을 지닌 사람들의 모습과 평화주의자 보노보들을 대조적으로 보였다.

보노보에 관한 호기심을 일깨워 주었고 소설로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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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마눌 감동도시락 : 도시락 편 궁극의 비법 시리즈 요리 4
최임선 (maNul) 지음 / 도미노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도시락...요즘은 아이들 급식때문에 도시락을 가끔씩만 준비하면 되는데,

그것마저도 거의 똑같은 메뉴로 아이나 엄마를 지겹게 한다.

사실 나도 매일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냥 밥만 가지고 가는것이 정답이다.

나를 위한 도시락이어서 그런지 반찬은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된다.

 

궁극의 마눌 감동 도시락...표지 부터 우와 이게 뭐지? 하는 놀라움에 빠지게 한다.

신혼초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밑반찬 몇 가지와 달결말이, 나물 정도 였다는 마눌에게

남편이 도시락을 싸 주면 좋겠다는 말로 도시락 싸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매일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면서 도시락으로 말하고 표혆고 선물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일본생활을 접고 도시락을 쌀일이 없어서 허전하기도 하다는 마눌

미술 전공자 답게 색감이 너무 고와서 먹기가 아까울 도시락 속으로 들어가 보자.

 

도시락은 크게 일상간편도시락, 파워업 도시락,한입시리즈,일본요리도시락,이벤트 도시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책을 보면서 이 도시락은 반찬 만들기도 쉽고 내 입맛에도 맞을 것 같다는 도시락 몇개를 모아보았다.

일상간편 도시락의 새빨간 두부조림과 애호박전,해산물볶음과 달걀말이,피망전,대구전그리고

파워업 도시락의이탈리아풍 버섯볶음과 소갈비살구이와 깻잎치즈달걀말이

 

 

 

 

내가 좋아하는 데리야끼치킨과 단호박 고구마 샐러드,

한입도시락인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궁금한 제육쌈밥과 에그컵샐러드

 

 

 

 

 

 

그리고 일본요리 도시락과 이벤트 도시락들이다.

 

 

 

 

 

 

 도시락을 만드는 방법과 레시피가 자세히 적혀있다.

책의 왼쪽에는 완성된 도시락 사진이 있고, 오른쪽에는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책을 보고

따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네가지 도시락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테마로 만들어진 도시락이다.

소풍간다고 하면 오직 김밥이 대세 였는데, 이렇게 다양한 메뉴로 도시락이 만들어 질 수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밖에 나가면 항상 따뜻한 밥과 찌개를 먹을 수 있지만, 집에서 먹던 그 맛은 나지 않는게 바깥 음식이다.

그리고 그 음식이 어떤 재료와 조리과정을 거쳐 왔는지 알 수가 없어 더욱 불안하기 까지도 하다,

도시락의 좋은 점은 밖에서도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다이어트나 건강 때문에 도시락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멋진 도시락을 처음 부터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자꾸 하다 보면

실력도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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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최문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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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은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서 태어난 것, 남편의 아내의 된 것, 이 것이 한이었다고 말한다.

허초희로 15년을 살며 시를 짓고 문장을 겨루던 그녀가 안동김씨의 며느리가 되어 시도 잃어버리고 시어머니의 질투아닌 질투를 받고 남편의 시샘아닌 시샘을 받으며 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그녀의 삶은 일그러져간다.

청초하고 단아한 모습, 백옥같은 피부를 지녔고, 그 시대 여인들은 하지 못하였던 시를 짓고 천재성까지 인정 받았던 초희였지만, 시어머니는 자신과 대비되는 그 아름다움이 싫었었고, 남편은 매번 과거에서 낙방하는 자신보다 문장이 앞서는 그녀와 그녀의 친정식구들이 싫었었다.

초희의 불행을 미리 예고라도 하듯이 함 받는 날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혼례를 치루는 날도 비가 그치질 않았다.

누군가 훔쳐내어 갈기갈기 찢어버린 녹의홍상처럼 앞으로 초희의 삶도 그렇게 되리란 건 알았을까.

 

허난설헌이 자유로운 가풍에서 오라버니와 동생과 함께 시를 짓고, 글을 배우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삶은 편안했을까.

그녀는 시를 모르고 살았을까. 그랬더라면 시어머니와 남편의 사랑을 받고 살았을까.

그녀가 아프게 살다 간 것이 조선에서 태어난 여인이 배우면 안되는 글을 배웠고, 남자들 보다 더 뛰어난 재주를 가졌다는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픔 때문에 아름다운 시가 탄생되었는지도 모른다.

남존여비라는 지금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 사람들의 뇌리에 뿌리박혀 있던 시절이었으니, 그미의 시어머니의 눈에 난설헌이 곱게 보였을리 만무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허난설헌의 삶을 직접 들여다 본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시를 연결시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어떤 문장도 시의 느낌이 나지 않을 문장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처연하게 적혀있다.

두 아이를 먼저 보내고 삶의 끈을 놓고야 마는 그녀를 보면서 허난설헌을 그렇게 만든 것은 시어머니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었다.

그들과 갈등과 불화를 일으키게 만들었던 그 재능을 가지게 해서 400년이나 시대를 앞서 태어나게 했던 시대의 잘못인 것이다.

조선이라는 유교사회에 허난설헌이라는 천재여류시인을 태어나게 한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초희의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온 천재시인 허난설헌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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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왼팔
와다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들녘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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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바람의 왼팔은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후반의 센고쿠 시대에 있었던 신의 왼팔 고타로와 사무라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일본 소설을 많이 읽지를 못했고, 게다가 사무라이 소설이라니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의 이야기이고, 화승총과 영주들간의 전쟁이야기가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중세시대나 사무라이에 대해서 호기심이나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시작부터 고타로 라는 비범한 소년에 대한 소개에서 재미있겠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신이 내려준 저겨수 고타로, 한에몬이라는 매력적인 사무라이, 그의 라이벌이면서 사랑했던 여인을 뺏어간 즈쇼

그리고 상대편인 기베에, 한엔몬의 수족 신쥬로,통증을 못느끼는 닌자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이 남자들의 캐릭터는 멋있기도 하고 좀 못나보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진정한 무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한에몬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것을 도와준 것을 인연으로 고타로는 화승총 시합에 참가하게 된다.

하지만 고타로는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다른 곳만 맞추는 것을 본 한에몬은 왼손잡이용 화승총을 들려주게 된다.

그러자 여태껏 감춰졌던 고타로의 사격솜씨가 드러나게 된다.

도자와 가문이 전쟁에서 위기를 맞이하자  고타로를 전쟁에 끌여들이려고 했다.

한에몬은 고타로를 데리러 가서 고타로의 할아버지를 살해하게 된다.

고타로에게 복수심을 심어주어서 저격수를 만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한에몬의 계획대로 고타로는 신이 내린 저격수가 되었다.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거리에서 원하는 목표에는 명중을 시키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그렇지만 한에몬은 지금까지 지켜온 무사의 정신은 모두 잃어버렸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고, 어린아이에게 저격수 노릇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한에몬은 고타로를 위해 극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할 수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자신을 위해 그리고 고타로를 위해 최선의 결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무라이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플것이라는 생각도 못했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마무리가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생소했던 이야기에서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에서도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작가의 유머를 느낄 수 있었고, 인물의 캐릭터를 사실감 넘치게 잘 그려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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