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 재미있는 곤충 학교 1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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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딱정벌레반은 딱 요즘 중학교 2학년 교실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곤충학교 선생님의 말처럼 딱정벌레반은 살벌하고, 다루기 힘들고, 선생님 말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겁 없고, 사납고, 멍청하고, 버릇없기로 유명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곤충학교에는 많은 곤충이 등장한다.   실제로도 곤충은 숫자도 많고 인간은 지구를 지배하는 것이 인간인줄 알고 있는데, 사실 곤충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곤충은 숫자도 많고 곤충이 인간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이런 곤충들의 세계를 재미있는 동화로 읽게 만들어져 있어서 어른과 아이 모두 재미있게 곤충의 세계를 알아 갈 수 있게 만든 것이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이다.

 

곤충 친구들은 초등학교3학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고, 이야기도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최재천 교수의 추천사처럼 배우는 줄 모르면서 배우게 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책의 맨 뒤쪽에는 곤충 스티커와 이름표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17개의 에피소드가 나오는 이 책에는 1개의 에피소드 마다 하나의 곤충을 소개하고 있다.

잠 귀신으로 불리는 금파리 선생님, 곤충학교의 공포의 대상인 늑대거미 001, 곤충도 아니면서 곤충학교에 들어와서는 딱정벌레반 반장까지 하게된다.

그리고 멍청하게 보이는 소똥구리, 복잡한 생각을 하면 머리에서 김이 올라 온다는 소똥구리는 꽃등에,꿀벌,장수말벌에게 빚진돈을 갚은데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상에 소똥구리가 없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될까?  호주에 사는 소똥구리는 캥거루나 코알라의 똥만 좋아해서 소똥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중국에서 소똥구리를 들여야 문제를 해결 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경오염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꿀벌의 숫자가 많이 줄어 들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간이 생존하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을 보면 곤충이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딱정벌레반 곤충들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 곤충들의 생활 방식도 알 수 있고,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관계, 그리고 천적도 알게 되고 이야기를 읽다보니 곤충에 대해 저절로 알게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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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황 성학십도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49
허경대 지음, 정윤채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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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 선생님이 살아서 지금 세상을 보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까.

친구를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하고 돈이면 모든것이 해결되고 돈이 최고라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성학십도가 현대인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우리는 느껴야 할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이런 책이 무슨 의미냐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도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산업혁명을 거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가치의 최우선 순위를 돈에 두게 되었다.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생활이 힘들고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 교육도 마찬가지다.  어릴때 부터 비싼 영어유치원에 학원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정부에서 출산장려정책을 아무리 세워도 출산율은 올라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출산장려정책을 아무리 잘 세워도 아이 하나 더 낳아서 기르는게 부모에게 몇 배의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후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자식을 낳아 제대로 교육도 못시킬 바에야 낳지 않는게 낫다는게 부모의 생각인 것이다.

 

성학십도를 읽으며 우리가 제일 우선으로 생각해야할 것이 돈인지 아니면 인간의 본성을 찾을 것인지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황 선생님은 선조 임금께 성학십도를 올리면서 병풍으로 만들어 가까이 두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작은 장첩을 만들어 항상 손에 간직하면서 보기를 권하였다.

나는 성학십도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만화로 보는 성학십도이지만 내용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어렵지만, 한 번 읽어서 어렵다면 몇 번 읽다보면 내용이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성학십도를 한 마디로 어떤책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성리학의 중심 된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그림을 통해 표현한 책이다.  그림이라고는 하지만 1장 태극도를 제외하면 거의가 글자 사이를 도표로 설명 해 놓았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성학십도를 읽으면서 그 동안 거추장스럽게만 생각했던 유교문화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 속에는 삶의 기본 원리가 들어있다.   음양오행이 나오고 제일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인간의 본성은 착하지만, 그 착한 본성을 거울처럼 닦지 않으면 흐려지게 마련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敬(공경할 경)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 지금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한 번 읽고 모르겠다면 열 번이고 백 번이라도 읽어서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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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딱 붙은 아빠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6
박설연 지음, 김미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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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아빠들이 읽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빠들도 나름 변명할 것이 많겠지만, 아이들 눈에 비친 아빠의 모습은 소파와 일심동체되어 TV리모컨을 잃어버릴까 두려워 하는 리모컨 분리불안증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피곤한 회사일 때문에 쉬는 날이면 아빠도 편안히 쉬고 싶겠지만 아빠의 본분은 돈 벌어주는 기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빠들은 알 필요가 있다.

가족들에게 내가 돈 벌어다 주는 기계냐고 항변하는 아빠들 스스로가 돈 버는 기계로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 아빠들은 돈 버는 기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는 아빠들은 소파에 딱 붙은 아빠를 읽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느껴보자.

 

어린이날에도 영도와 영남이의 아빠는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다.

아빠와 자전거 타고 싶고, 뮤지컬도 보고 싶지만 아빠는 소파에 누워 꼼짝을 하지 않는다.

하루종일 소파에 누워있던 아빠는 저녁 무렵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풀어보라고 하는데, 선물에서 초록색 개구리와 주황색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나왔다.

그리고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아빠가 소파에 붙어 버렸다.

아이들은 119에 전화를 해서 아빠가 소파에 붙었다고 하자 장난 전화인줄 알고 전화가 끊어버렸고, 엄마에게 전화를 해도 마찬가지 였다.

아이들은 아빠를 소파에서 떼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했지만 아빠는 소파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아빠가 소파가 된 것 처럼 아주 딱 붙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에 아이들은 아빠를 소파에 붙여둔 체(?) 학교에 갔다. 그런데 집에 와보니 아빠 옷을 입을 덩치 큰 아저씨가 있었다.

몸에는 소파의 무늬가 있고 하는 행동은 좀 이상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아저씨였다.

여기 까지 읽은 아이들은 아빠와 소파가 몸을 바꿨구나 하고 알게 될 것이다.

 

책은 일요일 사건이 시작되고서 금요일까지 소파에 붙은 아빠와 소파아저씨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아이들은 아빠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소파 아저씨와 함께 한다.

아빠가 소파에서 떨어질 수 있을까?

우스꽝스런 소파 아저씨의 행동이 너무 재미있었고, 많은 아빠들이 속으로 뜨끔 해 할 것 같다.

책 속에는 연극대본이 함께 들어 있는데, 학교 발표회때 대본으로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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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설명하는 글 읽기 신통방통 국어 5
박현숙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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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설명하는 글 읽기를 본 느낌은 그림과 글이 참 재미있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초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고, 설명하는 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며 지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니 아이와 함께 보면 더욱 좋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소 공부를 잘하지 못하던 동이가 할머니 제사에 가게 되었다. 할머니 제사는 여름방학 때 였는데,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평소 공부를 잘 못하던 아이들을 모아서 여름 방학 동안 특별 수업을 시키셨다.

이번에도 동이는 할아버지댁에 남아서 특별한 학교의 수업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선생님으로 오신 분은 뾰족 구두를 신은 할머니 셨다.

그 할머니는 10년 전 까지는 유명한 신문기자라고 말씀하셨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하신 후 왜 공부를 못하는지 알겠다고 하셨다.

할머니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였기에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이 공부 못하는 이유를 알았을까?

민지는 책을 읽고도 내용을 말하지 못했고, 동이는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고, 권이는 앞의 내용을 자꾸 잊어버렸다.

할머니는 책을 읽는 방법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설명하는 글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그리고 설명하는 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생활에 불편할 수도 있고, 새롤 산 전자제품의 사용법을 몰라서 곤란할 수 도 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는 국어에서 시작해서 점점 사회,과학,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수학문제도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으면 풀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 만다.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법을 익혀두지 않으면 앞으로 공부를 해 나가는데 어려울 수가 있다.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 중에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 처럼 제대로 읽기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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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로레타 웅진책마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라합 옮김, 박형동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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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를 10살 빡빡이의 열정적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어떨까.

오스트리아의 조용한 주택단지 19번지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비어 있던 그 집에 황당한 차 한 대가 그 집앞에 멈춰 섰다

그 차에서 내린 사람은 키가 조금 작고 뚱뚱한 아줌마와 변발을 한 아저씨,그리고 평범하게 생긴 여자 아이였다.

빡빡이가 그 여자 아이를 보는 순간 빡빡이의 가슴 속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평소 사랑이라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빡빡이였기 때문에 그것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완전 넋이 나가 멀뚱이 그 아이만 쳐다 볼 뿐이었다.

로레타와 빡빡이의 첫 만남이다.

빡빡이는 머리에 이가 생겨서 엄마가 아빠에게 머리를 밀게 해서 그 후로 빡빡이가 머리를 기르지 않고 계속 밀고 다녀서 생긴 별명이다.

빡빡이에게는 진드기,금붕어,이빨 이렇게 세명의 친구가 있었고, 금붕어는 유치원때부터 빡빡이를 좋아했지만 빡빡이는 전혀 그런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 빡빡이에게 로레타의 등장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로레타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고, 엄마와 아빠는 남의 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다. 그리고 동생 항크를 키우지 못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보내야 할 처지였다.

그리고 로레타의 집안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부엌은 온 천지가 쓰레기와 오물 투성이였고, 화장실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을 본 금붕어의 할아버지가 사회복지사에게 연락하게 되고, 로레타는 아이들 곁을 떠나게 되었다.

가슴에 사랑이 가득찼던 빡빡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빡빡이는 살아있지만 거의 시체가 된 좀비처럼 행동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레타의 편지가 금붕어에게 오게 된다. 빡빡이를 좋아하던 금붕어도 그 편지의 주소를 보여주기가 싫었지만 좀비처럼 구는 빡빡이가 편지라도 쓰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편지를 보여주게 된다.

빡빡이는 그럼 다시 살아났을까?

분명히 다시 살아나서 상상하지도 못할 짓을 벌이게 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지 참 궁금하다. 10살 나이에 가슴에 폭발을 일으킬 만한 사랑을 한다는 자체가 놀랍기도 하지만 그 사랑을 찾는 빡빡이의 행동은 용감하다고 해야할지 무모하다고 해야할지 부모의 입장에서 본 다면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빡빡이는 포기 하지 않는다. 로레타가 어른이 되면 서커스단에 일하겠다는 말을 하자 자신도도 자라서 로레타의 곁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때문이다.

너무나 사랑스런 빡빡이의 첫 사랑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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