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10 과학영웅 9 - 은하계 추격전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9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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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다리던 과학영웅 9권이 드디어 나왔다~

아이가 과학영웅을 좋아하는 덕분에 함께 보다가 나도 과학영웅의 팬이 됐다.

과학영웅은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리고 과학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이번 9권에서는 은하계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 볼 수 있다.

우주 탄생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우리은하 외에 이 우주에는 수 많은 은하가 존재하고 있고, 태양은 50억년 후면 지구를 삼키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우주 탄생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런 신비를 어떻게 밝혀 냈는지 과학자들이 참 대단해 보인다.

 

벤과 함께하는 별의 일생 이야기를 보면 별이 빛을 내는 과정을 장작이 타는 원리가 아니라 '핵융합'이라고 한다.

수소 원자 네개가 모이면 헬륨이 되는데, 수소 원자 4개는 헬륨 한 개 보다 무겁다고 한다.  그 남는 것이 에너지로  변해서 열과 빛을 내게 되는 것이다.

핵폭탄도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9권에서는 닥터둠이 설치한 폭탄의 폭발 시간이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4일 후면 지구가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를 구하려면 닥터둠의 발바닥에 있는 암호를 지구에 보내야 하는데,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닥터둠과 벤은 폴라폴라 해적선에 갖혀 있는데, 해적두목은 벤을 빌객스에게 넘기고 많은 돈을 챙기려고 하고 있다.

벤이 빌객스에게 넘겨지기 직전에 그웬,맥스할아버지, 테라가 벤을 구하러 오게 된다.

벤이 일렉트릭 가이 벤 빅터로 변신하며 위기를 넘겼는데, 닥터둠은 섀도우로 변신해서 벤과 싸우게 된다.

벤과 닥터둠이 공간을 뛰어 넘으며 따돌리고 추적하고, 변신으로 대결을 한다.

닥터둠이 작은 돌 로봇으로 변신을 했는데, 그것은 다른 돌을 자기의 몸에 붙일 수 있게 해서 점점 커지게 된다.

벤은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서 한 번 넘어지면 일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닥터둠을 무너뜨리게 된다.

닥터둠은 변신의 부작용인지 돌과 닥터둠의 두뇌가 섞이는 바람에 바보가 되고 만다.

 

책 뒤편에는 심화학습 워크북이 있어서 책에서 읽었던 내용 중에 중요한 과학지식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과학영웅 9권 은하계추격전은 재미도 있고 은하계에 대해 많을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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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네 레시피 - 콩나물무침부터 갈비찜까지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내는 요리 비법
중앙M&B 편집부 엮음 / 중앙M&B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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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된지 벌써 한 참이 되었지만 나의 요리 실력은 년차에 비해 비루하기 짝이 없다.

직장맘이고 어머니께서 집안 살림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욱 발전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보았던 요리책도 꽤 되고 블로그를 통해 배우기도 하고 나름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터 조금씩 음식맛을 내는데 눈을 떠 간다고 할까?

뭐든지 많이 하면 늘게 되어 있는데 그 중에 요리도 속하는 것 같다.

자주 해보고 관심을 가지면 분명히 늘게 되어 있다.

 

 

친정엄마네 레시피는 친정엄마가 시집 간 딸에게 조곤조곤 일러 주듯이 적혀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반찬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창하고 어려운 요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늘상 먹어야 하는 콩나물 무침, 미역국, 된장찌개, 각종 나물 반찬 등이다.

책 속에도 나와 있지만 마트에 가면 봄이라고 나물도 종류별도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도대체 이 나물들을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할지 몰라서 못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혼 한지 꽤 오래된 주부인 나도 그런데 이제 갓 결혼한 신부는 요리에 대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뭐 하나 만들때 마다 엄마에게 전화할 수 도 없고, 엄마에게 전화 해 보면 간 봐서 맞으면 대충 넣어~ 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공황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몇 십년 엄마의 대충이라는 내공이 새신부에게는 절망과 같을 수 도 있으니까.

그런면에서 친정엄마 레시피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 보는대신 정확한 레시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요리책이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친정엄마 대신 요리책인 셈이다.

쉽다면 쉬운 달걀찜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맛을 내는지, 콩나물은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속시원히 가르쳐 줄 것이다.

 

 

요리의 종류도 아주 많다. 이 책 한권이면 국,찌개, 밑반찬, 쉬우면서도 어려운 만만한 반찬, 그리고 보양식 까지 걱정없이 먹을거리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요리 하나를 마치고 뒤 페이지를 넘기면 엄마에게 질문 페이지가 나온다.

여기에 요리의 팁이 들어있다. 요것만 꼼꼼히 읽어도 요리의 반은 성공할 수 있다.

곰탕 끓일때 핏물 빼는 요령, 삼계탕 끓일때 얼마나 끓여야 익었는지도 알려준다.

 

 

책을 보다가 이거 정말 괜찮은 반찬이네 하는 것을 발견했다.

새송이버섯장조림인데, 새송이, 호두,밤,대추,잣이 들어간 장조림이다.

재료만 봐도 몸이 건강해 질 것 같다.

만드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고, 밑반찬으로 해두면 아이와 어른 모두 잘 먹을 것 같다.

 

              새송이버섯 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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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일주일
조너선 트로퍼 지음, 오세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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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 하자면 사랑과 전쟁을 백 편쯤 편집해서 본 기분?

여기 나오는 가족들과 동네사람들은 어쩌면 이렇게도 자유분방한지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난감한 상황의 연속에 민망한 장면을 훔쳐 본 것 처럼 내가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겉으로 드러난 온갖 섹스스캔들의 내면에는 치유라는 큰 주제가 자리잡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대교의 장례풍습의 시바를 치루기 위해 일주일간 한 집에 모이게 된 가족들.

어린 시절 따뜻했던 아버지의 모습은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무심한 아버지로만 기억된 한 남자의 장례식에 그의 아내,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가 한 집에 모여 그를 추모하게 된다.

주인공 저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 아내 젠이 자신의 상사와 벌이고 있는 충격적인 정사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아내는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그 남자의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아이라는 것이다.

골치 아픈건 저드 뿐만이 아니고 형과 형수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고민이고, 막내 필립은 자신보다는 나이가 훨씬 많은 연상녀를 약혼녀라고 소개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은 각자의 첫 사랑을 만나 그 때의 추억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도 하고, 현재의 사랑도 체크해야하는 바쁜 나날이다.

 

자식도 품안의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형제간에도 부모품에서 자랄때와 자신의 삶을 꾸려갈 때와는 또 다른 것이 사실이다.

모두 가정을 가지고 되고 자신의 삶이 최우선이 되다보니 형제간에 소원해지기도 하고 어렸을때 앙금이 남아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털어내지 못하고 마음에 두고 살기도 한다.

이 책에서도 저드의 형 폴은 자신이 운동을 그만 두게 된 것이 저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저드는 그러는 형이 너무한다고 생각한다.

저드가 다른 아이에게 맞아 그 분풀이를 해 주러갔다가 그 집 개에게 물려 크게 다친 폴은 그것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것 보다 저드가 자신이 여덟 번이나 수술을 하는데도 저드가 제대로 아는체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더욱 화가 난 것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어느 누구라도 정상의 범위에 속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상사와 바람난 아내를 용서하게 되는 저드,  간절히 원하는 아이 때문에 시동생의 정자를 받으려는 형수,  육십이 넘은 나이에 동성애에 눈뜬 엄마....

그 들에게 일주일이 그 동안 살아왔던 일주일과 어떻게 다른 의미였을까.

붕괴되었던 가족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앙금을 해소하고 엉어리졌던 마음이 풀어졌을지 모르겠다.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하니 영화는 또 얼마나 쇼킹한 장면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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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게임 회사 미래탐험 꿈발전소 20
박연아 지음, 문평윤 그림 / 국일아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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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꿈발전소 - 게임회사편은 게임회사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게임을 만드는지 잘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게임과 공부의 사이에서 아이와 부모도 대립하게 되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 역시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컴퓨터게임, 휴대폰 게임 등 시간만 허락되면 게임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장래희망이 의사라고 하던 아이가 언젠가 부터 게임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던차에 어린이 꿈발전소- 게임회사편을 보게 되어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사람과 게임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다.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프로게이머, 게임기획자 ,케릭터디자이너, 게임시나리오작가, 시스템기획자, 레벨디자이너, 운영자(게임 마스터), 게임원화가, 사운드 디자이너, 배경 디자이너, 보안 엔지니어 등이 있다.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도 기본으로 있어야 하고,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컴퓨터도 아주 잘 다뤄야 한다.

게임기획자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창의력과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해서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려면 여러 게임도 많이 해봐야 겠지만 게임 이외의 다른 분야의 지식도 반드시 있어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게임산업은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관련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게임관련산업으로는 케릭터 산업, 애니메이션 산업, 만화,출판,음반,영화산업, 모바일산업, 3D영상 산업 등이 있다.

아이들이 요즘 좋아하는 만화책을 보면 게임을 통해 알려졌던 내용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혁주는 매일 게임만 한다고 엄마 한테 혼이 나고, 자신은 게임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게임에 관련된 직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를 하려고 한다.

다음 날 주니,지호,혁주는 주니의 사촌오빠가 일하는 게임월드에 견학을 가기로 한다.

게임회사에서 견학 도중에 아이들은 이상한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속에서 게임 속 세상인 판타지아로 들어가게 된다.

그 속에서 만난 용용이는 아이들에게 게임 세상의 요정왕이 잠들어 있다면서 요정을 깨워야만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게임 속 세상에서 진짜 같은 체험을 하면서 게임의 오류도 발견하게 되고, 오류가 나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고 회사에 알려 주게 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게임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게임에 관련된 일을 하려면 게임만 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게임은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도록 해야지 게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 안된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반드시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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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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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제목이 좀 거시기 하지만 책 내용은 절대 거시기하지 않다.

김정운 교수를 알게 된 것은 방송을 통해서였다.

동그란 안경을 끼고 재잘(?)대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기까지 한 분이셨고, 입담은 정말 끝내줬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맘 내키는대로 수첩을 바꾸고, 비싼 만년필을 모으는 남자.

친구가 쓸데없이 그런 걸 왜 모으냐는 질문에 너는 평생 200원짜리 볼펜이나 쓰다가 죽으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그렇지...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나만의 물건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게해줬다.

책은 1,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김정운 교수 본인의 이야기와 심리학자로서 일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방송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눈이 번쩍 뜨일 만큼 귀한 글도 있다.

제발 '나 자신'과 싸우지 마라

새해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한다.

페이지 : 63

 

자신과 더 이상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거창하고 지키기 어려운 목표로 새해를 열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는 이 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살면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저런 글귀 하나로도 왠지 힘이 얻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한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행복한지....

 

점점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게 무서울 정도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 처럼 느끼는 것을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알아냈다고 한다.

김정운 교수는 심리학자로서 기억할게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우리는 시간이 미쳤다고 하면서도 왜 미쳤는지 몰랐었는데, 단지 매일 똑같은 일상에 기억할 만한 일이 없는 것이란다.

그럼 이 미친 시간을 잡으려면 기억할 일을 자꾸 만들면 된단다. 

미술관에도 가보고, 올레길 걷는다고 돈 들여서 제주도까지 가지 말고 한강다리도 걸어서 건너보고, 현재를 구체적으로 느끼며 살면 시간이 미치지 않는단다.....

 

2부는 드디어 남자의 물건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어령의 책상, 신영복의 벼루, 차범근의 계란 받침대, 문재인의 바둑판, 안성기의 스케치북, 조영남의 안경, 김문수의 수첩, 유영구의 지도, 이왈종의 면도기, 박범신의 목각 수납통

처음 들어본 이름도 있었지만 대부분 너무도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2부의 시작은 김정운 교수와 친분이 두터운 김갑수의 커피 그라인더, 윤광준의 모자, 그리고 자신의 만년필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히 시인 김갑수의 물건에 대한 철학은 참 독특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삶을 물건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말을 B&G(뻥&구라)로 표현했지만...  그래도 왠지 멋져 보인다.

유명인들의 사연 깊은 물건들 중에서 차범근의 계란 받침대에 관한 글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었다.

차범근이 독일에서 활약할때 독일에서 아침 식사때 항상 사용했다는 계란 받침대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아침은 차범근의 담당이었다고 한다. 일찍 일어나 빵가게에서 빵을 사오고 끓는 물에 3분간 달걀을 삶아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던 그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그에게 그 소박한 아침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그 모습에서 그 사람의 진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은 불과 아버지 세대에서 누렸던 것을 많이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여자 입장에서는 지난 시간 동안 너무나 과분하게 누리고 살아 온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여전히 세상은 여자 보다 남자들이 판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의 물건,  그 사람의 물건에서 주인의 역사와 성격까지 알게 해 준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자가 부럽게 느껴졌다.    심리학은 결국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가치를 잴 수 없는 재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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