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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카브레 - 자동인형을 깨워라!
브라이언 셀즈닉 글.그림, 이은정 옮김 / 뜰boo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84회 아카데미 영화상 5개부분을 수상한 영화[ 휴고 ]의 원작 [위고 카브레]
위고 카브레는 조르주 멜리아스라는 영화의 거장을 기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위고 카브레가 예전에 1,2권이 나뉘어 발매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 권으로 묶어 나왔다.
아마도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책의 아름다움에 한 번 빠지게 될 것이다.
책의 두께가 어린이용책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두께이고 책의 테두리는 검정색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
그리고 책을 열어 보면 더욱 놀라게 될 것이다.
이건 책이 아니라 예술품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아이들이 어떻게 읽지? 책을 펼치면 알코프리스바 교수가 이 책을 만나는 법을 설명 해 준다.
책장을 넘기면 막 떠오른 태양을 따라가다보면 기차역과 대합실 그리고 가득한 인파 속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 소년이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위고 카브레다.
이 책에는 글 대신 그림으로 장면을 설명해주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위고가 카브레라는 아이가 자동인형으로 만나는 사람이 바로 영화의 거장 조르주 멜리아스이기 때문이다.
조르주 멜리아스라는 이름은 생소한데 달 얼굴에 로켓이 박혀 있는 사진은 어디선가 본듯하다.

책 속의 자동인형이 그린 그림이다.

위고 카브레를 따라 가다보면 시계속에서 숨어서 장난감 가게를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할아버지 가게에서 위고는 자동인형을 수리할 부품을 훔치려고 하다가 그만 할아버지에게 잡히고 만다.
그리고 자동인형이 그려진 수첩까지 빼앗긴다.
위고는 기차역에서 시계수리공으로 일하고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후 삼촌이 그를 데리고 왔지만 언제 부턴가 삼촌 마저 사라져 버렸다.
손재주가 있던 위고는 삼촌이 하던일을 그대로 하면서 기차역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위고에게는 중대한 임무가 있다.
자동인형을 살려내는 것이다.
아빠가 살아있을때 자동인형을 고치려고 했지만 아빠는 화재로 돌아가시고 말았고, 자동인형도 불타버렸다.
그런데 위고가 우연히 불에 타다 만 자동인형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차역에 자신의 거처로 옮겨 온 것이다.
위고는 수첩을 되찾기 위해 할아버지에 가게에서 청소를 하고 가게에서 인형을 수리할 부품을 훔쳐온다.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의 가게에서 가져온 부품들은 인형에게 딱 맞았다.
망가진 자동인형은 결국 위고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되고, 더욱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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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알겠지만 기계에 불필요한 부품이라는 건 없어. 기계에는 꼭 필요한 부품이 필요한 개수만큼 들어 있지. 세상이 거대한 기계라면 나도 어떤 이유가 있어서 여기 있는 거라고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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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멜리아스 월세계 여행
1902년작으로도 상영시간이 무려 14분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영화는 2분 정도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최초의 SF영화로 불려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멋진 책을 보게 된 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기 영화의 귀한 사진들과 조르주 멜리아스라는 영화의 거장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