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도로 연수는...
팔공산행.

초반엔 신호등때문에 가다 서다..지루했지만
팔공산을 들어 서니 노란 은행잎과 붉은 낙엽들이 기다리고 있다.
속력도 내면서 가을 정취도 느끼고..
차도 적으니 겁도 안나고..

나와 같이 연수 받는 아줌마의 차와 집앞 도로에서 만났는데..
팔공산까지 같이 가게 돼서..
산 중간에 차 세우고 연수샘 두분과 연수생 두명이 차 한잔 마시고..
집으로 왔다.

운전은 아직 맛밖에 못봤지만....
아름다운 가을산을 보고 오니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운전을 잘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남편과는 주말에만 움직일수 있지만 평일에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맘대로 갈수 있다는게...운전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재작년부터 아는 언니가
"운전을 해라..얼마나 자유롭고 좋은데.."했었는데..
왜 용기를 못냈을까?
지금이라도 용기가 생긴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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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1-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너 드라이버의 길로 들어서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하지만..
팔공산에서 이니셜 D처럼 다운힐 레이서는 되지 마세요..^^

hnine 2006-11-0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전을 자유자재로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워요. 저는 1987년에 면허를 취득하고 고속도로 주행도 종종하고, 해외에서 운전 경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전석에 앉기 전에는 긴장부터 한다지요. 적성이 아닌지, 아니면 길눈이 어두운 탓인지 모르겠어요.

가랑비 2006-11-0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퀴가 무서워요. >.< 두 다리로 걷는 게 최고~ ㅎㅎ

sooninara 2006-11-0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다운힐 레이서가 누군데요??

hnine님 어제는 재미있었는데 오늘은 시장통 골목 다니느라 땀 뺐습니다.
옆에 주차된 차들 긁을뻔 한게 수십번이예요.

벼리꼬리님. 저도 그렇게 살았었는데..더 늦기전에 기술이라도 익혀 두려구요.

진주 2006-11-09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팔공산으로 연수를~~경치가 쥑여줬겠는걸요!
다른 때는 그저 편리하다 정도일 뿐인데, 마음이 울적할 때 교외를 그렇게 달리다보면 운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아직 한동안은 운전에만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제대로 감상도 못하겠지만 숙달되면 운전은 손과 발이 알아서 저절로 해주고요, 대신 나는 그 미끄러지듯 유연하게 달리는 속도의 쾌감을 즐기게 된답니당^^ 히히~저도 초보시절에 페이퍼 쓰던게 생각나네요, 그게 2~3년 정도 되었으니까..와우 서재질 역사도 징하게 길구만요^^;

Mephistopheles 2006-11-09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책의 주인공들은 정식 레이서가 아니고...일반 공공도로에서

레이싱을 펼치는 사람들이랍니다..그중에 저 주인공이 다른 레이서들

보다 약간 구식인 차를 몰면서 연전연승을 하죠...특히 산에 나있는

도로에서 내려오는 구간(다운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레이싱

솜씨를 보여줍니다..저 만화 애니로도 만들어졌는데...꽤 인기가 있었나

봅니다..애니가 방영하는 시간대에는 폭주족들도 조용했다고 하더군요.^^


sooninara 2006-11-1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기다리세요. 내년엔 제가 진주님 만나러 갑니다.호호

메피님. 그렇군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