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우와 연우님의 글 읽고 생각난 이야기 하나.
우리 시댁은 시누이가 넷이다.
손위로 둘. 손아래로 둘.
막내시누이 시부모님은 대구에 사시는데..
시아버지가 알콜에 의지하며 사신지 수십년..
시어머니가 돈 벌어서 사셨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시아버지가 안 좋단다.
얼마전부터 시어머님도 아프셔서 걱정이 많은 집인데..
어느날 시어머님이 방을 얻어 독립을 해버리셨다.
아직 이혼까지 하신것은 아니지만
죽을때까지 같이 살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독립을 해버리신거다.
졸지에 밥 해주는 부인이 없어진 시아버지는 자식들만 들볶고..
서울사는 큰며느리인 우리 시누이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버님 서울로 올라와서 저희와 지내세요"해도 안오시고..
자식들이 찾아오기만 기다리는데..
서울에서 대구가 주말마다 올 거리도 못되고..고생이다.
대구시 안에서 각자 사시는 노인 두분이
각자 생각이 있겠지만 자식들은 걱정이고..
아버님이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어머님에게 잘 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집일은 어떻게 해결될지 걱정이다.